-
-
현대 비판사회이론의 흐름
현택수 외 지음, 김호기 엮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현대 비판사회이론의 흐름은 시민사회에 관한 연구로 유명한 김호기 교수가 엮였다. 그리고,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의 주요한 사회비판이론가들을 한국의 전문가들이 각각 한 사람씩 맡아서 집필했다. 여기에는 사회정의와 분배, 권력관계, 그리고 그 속의 사회구조와 제도적 맥락에 의해 지배와 억압을 분석하기도 하며, 의사결정의 구조와 문화 등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서 우리에게 대개는 익히 알려진 사회학자를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다.
책의 서문에서 김호기 교수가 지적했듯이, 현대의 비판사회이론은 마르크스의 전통에 기초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넓은 외연을 설정하여 마르크스의 결정론을 극복하려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각각의 이론가들의 핵심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좀 더 깊이있게 서술되었어야 하지 않나하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입문서의 한계일 것이다. 사회비판이론은 현실과 사회구조에 대한 비판이면서 동시에 기존의 방법론과 사회이론에 대한 비판이다. 그런 점에서 이 방면의 연구는 사회학을 하는 사람들에게 분명 흥미있는 연구이다. 더군다나 사회학의 궁극적 지향점은 사회학적 상상력이 최대한의 자유와 평등을 보증할 수 있는 시민사회이기 때문에 더 주목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도 소개되어 있으므로 이들까지 잘 읽어둔다면 초입자들에게는 좋은 책일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