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자 룩셈부르크 한길로로로 4
헬무트 히르슈 / 한길사 / 1997년 3월
평점 :
품절


'로자 룩셈부르크'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한길사에 대해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얼마전 신문에서도 보도했듯이, 한길사는 정말 우리 출판계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한길 그레이트 북스는 양질의 도서와 우수한 번역으로 동서양의 고전을 출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이 워낙 적게 팔려 출판사가 그 이름을 걸고 뚝심으로 계속 간행을 하고 있다는 점이 무척 가슴 아프기도 했던 그 기사를 불때, 나 역시 안타까웠다. 그런 점에서 한길로로로 시리즈도 좋은 양서들을 출간하고 있다는 점을 마땅히 칭찬해야 할 것이다. 적어도 한명의 독서광으로서. 이 책 로자 룩셈부르크는 그녀의 생애를 여러 사진과 기록들을 통해 정확하고도 세밀하게 기술하고 있다.

뒤에 참고문헌을 두툼하게 붙은 것도 이 책의 기록들에 믿음을 주는데,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이 책이 전기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여성으로서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즉, 맑스와 레닌, 플레하노프, 카우츠키의 가운데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그녀의 날카로운 지성을 감안한다면 그것이 마땅히 필요하기도 하다. 어쟀든 이 책은 우리에게 잘 소개되진 않은 로자 룩셈부르크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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