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사회학
유홍준 / 경문사 / 1999년 11월
평점 :
품절


<조직사회학>, 이 책을 나는 작년에 사회학과 수업 커리큘럼에 있는 수업교재로 배웠었다. 물론 조직사회학에 대한 몇 권의 저작이 국내에 나와있지만, 이 책은 충분히 책값을 하는 그런 책이다. 저자인 유홍준 선생님 역시 이 분야에 대한 최고의 권위자이고, 책 내용 역시 대학 교재로 적격이다. 특히, 수능세대인 나에게 이 책의 정리는 정말 깔끔하였다. 물론 심층적인 이해가 필요한 것이 대학수업이지만, 이해는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서 벌충한다면, 이 책의 압축되어 있는 내용은 대학원에 진학해서도 두고두고 찾아볼만한 내용을 빼곡히 다 담고 있다.

현대사회는 막스 베버가 관료제의 합리성을 통해서 말했듯이, 이미 기업과 조직단체가 있는 곳이라면 없는 곳이 없이 모두 조직과 그 관리방법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 분야는 경영학과, 사회학과, 심리학과 등등 많은 분야와 인접해있다. 그래서 이 분야의 연구자 뿐만이 아니라 중소기업의 사장과 같이 일정한 단위의 직원을 관리하고 조직해야 하는 경영자의 입장이라면 이 분야를 공부해보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관료제론, 과학적 관리론, 공식관리론을 다루고 있으며, 호돈공장 실험으로 잘 대표되는 인간관계론, 그리고 동기이론을 잘 요약하고 있다.

아울러, 조직의 시스템과 유형, 그리고 조직구조에 대해서 심층적인 분석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조직과 그 기술, 규모에 대해서 기존의 연구를 쉽게 정리해 보여준다. 이 외에도 조직이 환경과 관계하는 것, 그리고 조직에서의 권력과 통제 등등, 내가 알기로 조직사회학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모두 다 정리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 분야를 공부하려는 분은 꼭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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