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를 꿈꾸는 당신에게, 혹은 이미 무대에 서고 있지만 무언가 갈증을 느끼는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습니다.

바로 리처드 볼레스라브스키(Richard Boleslavsky)의 『연기 6강(Acting: The First Six Lessons)』입니다.

​1933년에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오늘날까지도 연기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필수 교재로 남아있습니다.

지금도 할리우드 배우들부터 연극 무대의 신인 배우들까지, 수많은 세대의 배우들이 이 책을 통해 연기를 배우고 예술가로 성장해왔습니다.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할리우드까지

저자 리처드 볼레스라브스키는 폴란드 출신의 배우이자 연출가로, 러시아 모스크바 예술극장(Moscow Art Theatre)의 멤버였으며 제1스튜디오의 연출을 맡았던 인물입니다. 그는 1920년대 미국으로 건너와 스타니슬랍스키 시스템을 서구에 처음으로 가르친 선구자가 되었습니다.

볼레스라브스키는 뉴욕에서 아메리칸 랩 시어터(American Laboratory Theatre)를 설립했고, 그의 제자들 중에는 훗날 미국 연기계의 전설이 된 리 스트라스버그(Lee Strasberg)와 스텔라 애들러(Stella Adler)가 있었습니다. 그는 브로드웨이 무대는 물론 1930년대 할리우드의 주요 영화감독으로도 활약했던 연극과 영화를 아우른 거장이었습니다.

여섯 번의 레슨, 한 편의 드라마처럼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그 형식에 있습니다. 딱딱한 이론서가 아니라, 선생과 학생이라는 두 인물 사이의 대화로 구성된 여섯 편의 미니 드라마입니다. 마치 한 편의 희곡을 읽는 듯한 생동감 있는 대화 속에서 연기의 핵심 원리들이 자연스럽게 펼쳐집니다.

​여섯 가지 레슨의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집중(Concentration) - 배우의 영혼을 향한 집중
  2. 감정의 기억(Memory of Emotion) - 진실한 감정을 불러내는 법
  3. 극적 행동(Dramatic Action) - 공원을 산책하며 배우는 행동의 본질
  4. 성격화(Characterization) - 인물을 창조하는 과정
  5. 관찰(Observation) - 차 한 잔을 나누며 세상을 보는 법
  6. 리듬(Rhythm) - 무대 위 생명의 흐름

각 레슨은 학생의 경력에 따라 이루어지며, 매번 다른 장소에서 다른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어떤 때는 스튜디오에서, 어떤 때는 공원을 걸으며, 그리고 또 어떤 때는 차를 마시며 대화가 진행됩니다.

가르치기 어렵기로 악명 높은 기술과 실천을 우아하게 표현한 것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 책은 초보 배우부터 경험 많은 전문 배우까지 모두에게 필수적인 독서로 여겨집니다.

​볼레스라브스키는 말합니다. "연기는 예술을 통해 탄생하는 인간 영혼의 삶이다." 창조적 극장에서 배우가 집중해야 할 대상은 바로 인간의 영혼입니다. 그것은 물질적으로 지각할 수 없는 것, 자신의 내면 깊숙이 들어가야만 인식할 수 있는 것, 삶에서는 가장 큰 감정과 격렬한 투쟁의 순간에만 드러나는 것입니다.

​미국의 드라마 평론가이자 작가, 존 메이슨 브라운(John Mason Brown)은 이 책에 대해 "배우들이 해야 할 일은 젊든 늙었든 이 책을 사는 것이다. 이 책은 어떤 저서보다도 연기의 예술을 더 많이 탐구한다"고 평했습니다.

​배우의 길을 걷고 있거나, 연기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이 작은 책은 보물 상자와 같을 것입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그 안에 담긴 지혜와 통찰은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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