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의 강제 수용소에 갇힌 동성애자는 분홍 삼각형 표식이 주어졌습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수용소에서 풀려난 사람들에게 미국으로 갈 수도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동성애자에게는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왜 권리를 주지 않는 것일까요?


그리스 로마, 고대 성서시대와 기독교 시대, 중세와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입장과 관점에서 동성애 혐오의 양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근대에 들어, 과학과 의학, 이데올로기와 관료체제, 그리고 부르주아 시민사회가 형태를 달리하며 교묘하게 권리를 제한하고 소외시키며 혐오를 조장하는 매커니즘이 다른 혐오들, 인종차별, 성차별, 외국인혐오 등과 어떻게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호모포비>는 동성애 혐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인 동시에, 인간의 행위를 집요하게 부정하고 배격하는 또 다른 인간에 대한 이야기라 볼 수 있습니다. 


"혐오는 혐오를 낳고 더욱이 여성과 아이, 약자로 흘러가는 매커니즘을 가진다. 특정 무언가를 옹호하는 글이 아니다. 혐오는 우리 모두에게 있기에 누구나 마주해야 하는 진실임을 잊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독을 권한다." 서점인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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