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안아주는 삶 그림책 읽는 어른 2
양은정 외 지음, 김은미 기획 / 마음성장학교 코칭심리연구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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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협찬] 상실의 계절을 지나 다시 나를 안아주게 하는 책




<나를 안아주는 삶>은 나지아 작가를 통해 알게 된 소중한 책이다. 나지아 작가의 문장은 거창한 치유를 말하지 않는다. 대신 누구나 자기 이야기처럼 느낄 수 있는 따스한 질문을 건넨다. "나는 지금 나를 사랑하고 있는가." 이 단순한 질문은 어쩌면 나를 사랑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타인을 향한 이해와 배려에는 익숙하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쉽게 가혹해지기 때문이다.



"나는 여전히 완벽한 엄마가 아닙니다."라는 고백 역시 깊은 울림을 준다. 이 문장을 담담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직접 꺼내지 못해도 마음속으로 같은 고민을 품고 사는 이들은 많을 것이다. 완벽해야만 행복할까? 완벽해야만 좋은 부모일까? 완벽을 향해 애쓸수록 우리는 오히려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좌절하게 된다. 작가는 말한다. 알록달록한 '있는 그대로의 나'로도 충분히 아이와 함께 살아갈 수 있다고. 바로 그 인정이야말로 진짜 성장의 출발점이라고.






또한 두려움을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이겠다는 다짐과, 책임을 기꺼이 감당하겠다는 고백은 자기연민에 머무르지 않고 자기수용으로 나아가는 태도를 보여 준다. 상처를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는 용기,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다시 선택하는 삶의 자세가 이 글의 중심을 이룬다.



<나를 안아주는 삶>은 상실을 겪은 어른들에게 거창한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두려움과 부족함을 인정하는 자리에서 스스로를 안아 보라고 권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이미 충분하다고 말해 준다.




책을 덮고 나면 마음 한편이 따뜻해진다. 마치 누군가가 등을 토닥이며 이렇게 말해 주는 듯하다. "그동안 참 잘 버텼어."


마음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은, 그 단순한 질문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며,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사실입니다. - P175

이제 두려움은 성장의 기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새로운 시도들을 해 보고 있습니다. - P186

사람들 앞에 선다는 것은 타인의 성장을 위해 나의 꽃을 내어 주는 일이라는 것을 이제 압니다. 여러분에게도 이미 씩씩한 꽃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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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오래 사는 기적의 장수 식사법 - 식품영양학과 석사 출신 현직 약사가 알려주는
염혜진 지음 / 더블:엔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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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선물] 약사가 알려주는 가장 현실적인 장수 식단 전략서



'건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 사이의 거리다. 나 역시 건강을 말하면서도 정작 내 식탁은 허술할 때가 많다. 입맛이 없다는 이유로, 바쁘다는 이유로, 귀찮다는 이유로 한 끼를 대충 넘긴 날들이 쌓여 있다. 그러면서도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라고 말하는 나 자신을 돌아보면 조금은 부끄러워진다.


이번에 읽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기적의 장수 식사법>은 그런 나의 식탁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든다. 저자 염혜진 약사는 약과 영양제 이전에, 결국 우리 몸을 만드는 것은 매일 반복되는 '식사'라고 말한다.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질환이 생긴 뒤에야 식단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비교적 젊고 움직일 수 있을 때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특히 와닿았다. 건강노화는 특별한 비법이 아니라, 오늘 내가 무엇을 먹느냐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된다.






필수 영양소를 어떻게 채울지, 질환이 있다면 무엇을 조심해야 할지, 계절 식재료를 어떻게 활용할지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책이 필요한가? 그렇다면 막연한 불안을 현실적인 실천으로 바꿔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건강하게 오래 사는 기적의 장수 식사법>이 딱이다.




책을 덮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든다. '건강하게 살고 싶다' 이 바람이 진심이라면, 오늘 저녁 식탁부터 달라져야 한다. 내 몸이 아직 젊다고 방심하기 전에(그리 젊지도 않지만...) 스스로를 위해 한 끼를 제대로 차려야겠다.


우리는 건강할 때 건강의 중요성을 잘 모르고 살아갑니다. - P4

여러 요인 중 내가 조절하여 다스릴 수 있는 것을 위주로 천천히 습관을 바꾸고 식사를 바꾸다 보면 드시 건강으로 빠르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 P10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레 알게 된 사실은, 젊어보이는 그 분들은 달리기나 필라테스 등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집밥을 정성스럽게 차려 드시거나, 식사와 더불어 영양제 등 먹거리 관리를 잘 하는 분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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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있다 - 한국을 바꾼 역사의 순간
김삼웅 지음 / 달빛서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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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협찬] 지금, 당신에게도 ‘할 말이 있는가’를 묻는 책



[추천 독자]
-요즘 세상이 답답해 무엇이라도 말하고 싶은 사람
-아이에게 민주주의를 어떻게 설명할지 고민하는 사람
-뉴스는 보지만 역사의 맥락은 놓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
-좋은 문장을 통해 시대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
-침묵 대신 용기를 선택하고 싶은 사람




역사는 사건의 연속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언제나 한 사람의 문장이 있었다. 김삼웅 작가의 <할 말이 있다>는 해방 이후 80년, 대한민국의 물줄기를 바꾼 '글과 말' 53편을 따라가는 기록이다. 연설문, 시, 성명서, 격문, 판결문, 최후진술까지. 형식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하나다. 침묵하라는 시대에 끝내 말해진 언어라는 점이다.


우리는 종종 멋있는 문장을 '명문'이라 부른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는 명문은 조금 다르다. 단순히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진실을 드러냈기에 남은 문장들이다. 누군가는 자리에서 내려오며 썼고 누군가는 재판정에서 마지막으로 남겼고, 누군가는 거리 한복판에서 외쳤다. 그 말들은 단지 기록이 아니라 선택이었다.




<할 말이 있다>가 좋은 책인 이유는 원문을 단순히 나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왜 그 말이 필요했는지를 함께 설명해 주기에 독자는 문장과 함께 시대를 이해하게 된다. 사건을 외우는 대신,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의 심장 박동을 듣게 되는 느낌이다.


우리는 지금 시대에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말이 넘쳐나는 시대다. 그러나 정작 '할 말'을 잃어버리기 쉬운 시대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은 과거를 복원하면서 동시에 현재를 향한다. 역사를 바꾼 건 거대한 힘이 아니라 한 문장이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책을 덮고 나면 웅장함을 넘어 책임감이 남는다. 누군가가 목숨을 걸고 남긴 문장 위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담게 된다. 우리는 이 시대에 과연 어떤 말을 남길 것인가. <할 말이 있다>는 시대의 책임과 사랑을 알게 하는 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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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심리학
이기동 지음 / 모티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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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협찬] 사기의 심리 공식을 해부해 속지 않는 눈을 길러주는 책




[추천 독자]
-'나는 설마 안 속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
-가족의 금융 안전을 지키고 싶은 사람
-부업·투자 제안을 자주 받는 사람
-딥페이크·몸캠·로맨스 스캠이 걱정되는 사람
-판단이 흔들리는 순간에도 중심을 지키고 싶은 사람




범죄의 심리학은 범죄를 자극적인 소비를 위한 책이 아니다. 오히려 범죄의 ‘설계도’를 차분히 펼쳐 보이며 우리가 어디에서 흔들리는지를 묻는 책이다. 우리는 흔히 피해자를 보며 말한다. "왜 그걸 믿었을까."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질문은 자연스럽게 바뀐다. "그 상황에서 나는 정말 다를 수 있었을까..."


저자는 금융 범죄의 내부 구조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조직의 흐름과 기술적 장치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 무너지는 순간을 설명한다. 궁금증을 자극하고, 권위를 빌리고, 공포를 주입하고, 마지막에 희망을 던진다. 그 반복되는 공식은 놀라울 만큼 단순하다. 그리고 그래서 더 위험하다.


피해자가 어느 순간 가해 구조의 일부가 되는 지점을 알고 있는가? 통장을 빌려주는 순간, 수거책이 되는 순간, “이번 한 번만”이라는 합리화가 시작되는 순간. 범죄는 특별한 악인보다, 판단이 잠시 흔들린 평범한 사람을 노린다는 사실이 서늘하게 다가온다.





이 책은 두려움을 키우기보다 경계를 선명하게 만든다. 공포를 과장하지 않지만, 안일함을 허락하지도 않는다. “알면 속지 않는다”는 문장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심리를 이해하는 데서 출발하는 태도라는 것을 보여준다.


20대의 부업 제안, 30~40대의 투자 권유, 5060대 부모님의 금융 사기 위험까지. 이 책은 특정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이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다.


삶이 불안해질수록 사람은 빠른 해결책을 원한다. 하지만 이 책은 말한다. 빠른 선택이 아니라, 한 박자 늦춘 판단이 나를 지킨다고.


누군가를 의심하라는 책이 아니라 내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을 알아차리라는 책! 그 점에서 이 책은 범죄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욕망과 두려움을 돌아보게 하는 심리 교과서이기도 하다. 읽고 나면 세상이 조금 더 경계로 보이지만 그만큼 스스로를 지킬 힘도 조금 더 생긴다.

생각지도 못한 사정으로, 자고 일어났는데 내 통장에서 돈이 사라져버립니다. - P8

돈을 지키려는 사람, 즉 피해자와 돈을 빼앗으려는 사람, 사기범 사이의 싸움은 애초에 동등한 게임이 될 수 없습니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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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내려놓음의 마음 공부 고요하고 단단하게
권민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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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협찬] 생각은 많은데 마음이 늘 소란한 사람을 위한 선물






요즘 마음이 참 소란스럽다. 내가 원하지 않아도 폭풍우가 몰아치고, 예고 없이 지진이 일어나는 것 같은 날들. 삶이 뜻대로 되지 않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싫은 걸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순간이 반복되면 '이게 정말 내가 사는 삶이 맞을까' 하는 질문이 밀려온다. 그럴 때 나는 책을 펼친다. 누군가 대신 답을 주기보다, 내 마음을 가만히 어루만져 줄 문장을 찾기 위해서다.


<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은 바로 이런 순간에 곁에 두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은 무언가를 더 하라고 재촉하지 않는다. 오히려 덜어내라고, 한 박자 늦추라고, 먼저 바라보라고 말한다. 법정 스님의 문장은 짧고 단순하지만 이상하게 오래 남는다. 그리고 그 문장 뒤에 이어지는 해석과 질문들은 내가 미처 정리하지 못한 감정들을 천천히 꺼내 보게 만든다.


'관계를 바꾸려 하기보다 내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묻는 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삶의 평화를 위해 스스로에게 꼭 해야 하는 질문 중 하나이다. 상황을 바꾸고 싶어 하고 상대가 달라지길 바라면 마음의 평화는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이 책은 그런 시선을 돌리도록 돕는다.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은 어떤 상태인가. 그 질문 앞에서 독자는 마음의 소란이 잠재울 수 있다.



<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은 거창한 깨달음을 약속하지 않지만 마음이 다시 숨을 고를 자리를 마련해 준다. 폭풍우를 멈추게 하지는 못해도, 그 안에서 중심을 잃지 않도록 붙잡아 준다. 요즘처럼 마음이 쉽게 흔들리는 날들에 나는 이 책을 천천히 읽으며 다시 나로 돌아오는 연습을 하고 있다. 고요함은 멀리 있지 않았다. 잠시 멈춰 서는 용기 속에 있었다.

내가 가진 것에 붙잡히지 않기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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