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심리학
이기동 지음 / 모티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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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협찬] 사기의 심리 공식을 해부해 속지 않는 눈을 길러주는 책




[추천 독자]
-'나는 설마 안 속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
-가족의 금융 안전을 지키고 싶은 사람
-부업·투자 제안을 자주 받는 사람
-딥페이크·몸캠·로맨스 스캠이 걱정되는 사람
-판단이 흔들리는 순간에도 중심을 지키고 싶은 사람




범죄의 심리학은 범죄를 자극적인 소비를 위한 책이 아니다. 오히려 범죄의 ‘설계도’를 차분히 펼쳐 보이며 우리가 어디에서 흔들리는지를 묻는 책이다. 우리는 흔히 피해자를 보며 말한다. "왜 그걸 믿었을까."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질문은 자연스럽게 바뀐다. "그 상황에서 나는 정말 다를 수 있었을까..."


저자는 금융 범죄의 내부 구조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조직의 흐름과 기술적 장치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 무너지는 순간을 설명한다. 궁금증을 자극하고, 권위를 빌리고, 공포를 주입하고, 마지막에 희망을 던진다. 그 반복되는 공식은 놀라울 만큼 단순하다. 그리고 그래서 더 위험하다.


피해자가 어느 순간 가해 구조의 일부가 되는 지점을 알고 있는가? 통장을 빌려주는 순간, 수거책이 되는 순간, “이번 한 번만”이라는 합리화가 시작되는 순간. 범죄는 특별한 악인보다, 판단이 잠시 흔들린 평범한 사람을 노린다는 사실이 서늘하게 다가온다.





이 책은 두려움을 키우기보다 경계를 선명하게 만든다. 공포를 과장하지 않지만, 안일함을 허락하지도 않는다. “알면 속지 않는다”는 문장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심리를 이해하는 데서 출발하는 태도라는 것을 보여준다.


20대의 부업 제안, 30~40대의 투자 권유, 5060대 부모님의 금융 사기 위험까지. 이 책은 특정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이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다.


삶이 불안해질수록 사람은 빠른 해결책을 원한다. 하지만 이 책은 말한다. 빠른 선택이 아니라, 한 박자 늦춘 판단이 나를 지킨다고.


누군가를 의심하라는 책이 아니라 내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을 알아차리라는 책! 그 점에서 이 책은 범죄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욕망과 두려움을 돌아보게 하는 심리 교과서이기도 하다. 읽고 나면 세상이 조금 더 경계로 보이지만 그만큼 스스로를 지킬 힘도 조금 더 생긴다.

생각지도 못한 사정으로, 자고 일어났는데 내 통장에서 돈이 사라져버립니다. - P8

돈을 지키려는 사람, 즉 피해자와 돈을 빼앗으려는 사람, 사기범 사이의 싸움은 애초에 동등한 게임이 될 수 없습니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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