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이 있다 - 한국을 바꾼 역사의 순간
김삼웅 지음 / 달빛서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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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협찬] 지금, 당신에게도 ‘할 말이 있는가’를 묻는 책



[추천 독자]
-요즘 세상이 답답해 무엇이라도 말하고 싶은 사람
-아이에게 민주주의를 어떻게 설명할지 고민하는 사람
-뉴스는 보지만 역사의 맥락은 놓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
-좋은 문장을 통해 시대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
-침묵 대신 용기를 선택하고 싶은 사람




역사는 사건의 연속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언제나 한 사람의 문장이 있었다. 김삼웅 작가의 <할 말이 있다>는 해방 이후 80년, 대한민국의 물줄기를 바꾼 '글과 말' 53편을 따라가는 기록이다. 연설문, 시, 성명서, 격문, 판결문, 최후진술까지. 형식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하나다. 침묵하라는 시대에 끝내 말해진 언어라는 점이다.


우리는 종종 멋있는 문장을 '명문'이라 부른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는 명문은 조금 다르다. 단순히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진실을 드러냈기에 남은 문장들이다. 누군가는 자리에서 내려오며 썼고 누군가는 재판정에서 마지막으로 남겼고, 누군가는 거리 한복판에서 외쳤다. 그 말들은 단지 기록이 아니라 선택이었다.




<할 말이 있다>가 좋은 책인 이유는 원문을 단순히 나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왜 그 말이 필요했는지를 함께 설명해 주기에 독자는 문장과 함께 시대를 이해하게 된다. 사건을 외우는 대신,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의 심장 박동을 듣게 되는 느낌이다.


우리는 지금 시대에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말이 넘쳐나는 시대다. 그러나 정작 '할 말'을 잃어버리기 쉬운 시대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은 과거를 복원하면서 동시에 현재를 향한다. 역사를 바꾼 건 거대한 힘이 아니라 한 문장이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책을 덮고 나면 웅장함을 넘어 책임감이 남는다. 누군가가 목숨을 걸고 남긴 문장 위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담게 된다. 우리는 이 시대에 과연 어떤 말을 남길 것인가. <할 말이 있다>는 시대의 책임과 사랑을 알게 하는 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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