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를 망치지 않는 대화법 - 후회가 줄고 오해가 풀리는 소통의 기술, 2023 세종도서 교양 부분 선정
임정민 지음 / 경향BP / 2023년 1월
평점 :
품절


말하는 나의 태도를 먼저 돌아보게 만들어 준 고마운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관계를 망치지 않는 대화법 - 후회가 줄고 오해가 풀리는 소통의 기술, 2023 세종도서 교양 부분 선정
임정민 지음 / 경향BP / 2023년 1월
평점 :
품절






임정민 작가는 1세대 소통전문가인 김미경 강사, 김창옥 교수에 이은 2세대 소통전문가이다. (나도 하고 싶다! 소통전문가!) 올바른 소통은 늘 중요하기에 소통디렉터인 저자의 <관계를망치지않는대화법>을 읽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깝다는 '가족'과 대화할 때도 속이 터질 거 같은데, 남은 오죽할까. 하하. 물론 겉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속은 타들어갈 때가 많았다. 남의 입장을 수용해주는 것도 한두 번이지 참다 보면 결국 망가진 관계만 남게 된다. 상태만을 탓할 수는 없다. 나 또한 대화법에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젠 너무 잘 아니까.










제1의태도 : 자기긍정, 타인긍정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서로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


제2의태도 : 자기부정, 타인긍정

상대를 긍정적으로 보며 상처를 주지는 않지만 스스로는 자신감이 없고 움츠러드는 소극형


제3의태도 : 자기긍정, 타인부정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무시하는 언행을 하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이기적 유형


제4의태도 : 자기부정, 타인부정

자신을 쓸모없는 인간으로 여기고 인생을 허무하고 비관적으로 생각해 회피하거나 자포자기하는 유형





4가지 유형의 인생 태도를 보자마자 뜨헉했다. 나는 제2의 태도를 가진 편이다. 상대를 좋게 보지만, 내 의견을 상대에게 주장하기 어려워하는 걸 보면 이게 움츠러드는 소극적 유형으로 분류가 될 것 같았다. 자기에 대한 부정성이 높은 태도로 잘면 '저는 못할 거 같아요.'와 같은 말을 많이 한다는데.. 모닝 페이지에 이런 글을 종종 쓰곤 한다. 왜 못할 거 같은지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결국 내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 이렇게 <관계를 망치지 않는 대화법>을 통해 나를 꼼꼼하게 돌아보니 상대화 대화하기 전에 나 자신을 먼저 점검할 수가 있었다.







이 책에는 [관계를 망치지 않는 대화 연습]이 총 16가지가 담겨있다. 태도, 온도, 속도, 밀도, 의도로 나뉜 챕터는 대화할 대 중요한 포인트의 길잡이가 되어준다. 특히 '부록'에서 에고그램 진단하기, 스트로크 진단하기, 인생 태도 진단하기 등이 담겨있어서 책을 읽기 전에 부록을 먼저 테스트한 다음 책을 보아도 좋을 거 같다. 개인적으로 < 어른의 대화법 >도 좋았지만, 이번 도서가 요즘 내게 필요한 말하기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 책과 함께 올해는 말로 흥하는 나날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책만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못할 거 같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된다. - P33

‘언어적 삿대질‘을 당하면 이를 맞받아치려는 심리가 작용해 더욱 거칠고 험한 말이 나온다. - P76

‘원래‘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고정적인 마인드셋을 나타내는 말이다. - P102

이제부터라도 사이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우리만의 호칭과 애칭을 만들어 불러 준다면 서로의 사이가 더욱 친밀해질 것이다. - P161

의도는 나로부터 시작한다. 내가 분명하게 말하지 않으면 상대가 스스로 알아차리는 것은 쉽지 않다. - P21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고전요약.zip -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외 다섯 작품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전 문학을 좋아하지만, 읽는 속도가 매우 느린 편이다. 한동안 #소설 을 덜 보다가 올해부터 열심히 집중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속도가..


답답한 마음에 짧은 요약본을 몇 권 고르고 고르다 < 인생고전요약 .zip>을 만났다. <베니스의 상인>, < 햄릿 >, < 위대한개츠비 >, < 죄와벌 >, < 1984 >, < 동물농장 >. 총 6권의 고전이 압축된 이 책은 '이미지'와 함께 더불어 있어 고전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서였다.




고전이란 누구나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누구도 읽고 싶어 하지 않는 책이다. -마크 트웨인


< 베니스의상인 >, <햄릿>, <죄와 벌>은 아직 원본을 보기 전이었는데, <인생고전요약.zip> 덕분에 전체 맥락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언제 원작을 보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전체적인 흐름을 미리 파악해두는 게 분명 도움이 되리리 생각해본다.


끝으로 이 책은 이미지+'요약'이라서 전체 맥락 파악엔 큰 도움이 되지만, 책의 저자만이 전해줄 수 있는 섬세한 문장의 묘미를 알기는 힘들다. 고전을 읽긴 읽어야 하지만, 뭐부터 읽어야 할지 모르겠고, 기존의 세계 문학이 따분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먼저 보기 좋은 도서였다.



포셔와 네리서가 변장을 하고는 몰래 베니스로 쫓아갔던 거지. 남자들을 구하기 위해서 말이야. 뒤늦게 진실을 알게 된 바사니오와 그라시아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어. 그런 두 사람을 보고 포셔와 네리서는 키득키득 웃었고. - P46

나는 개츠비의 대저택을 메꾸었던 그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환멸감을 느꼈어. 그리고 그럴수록 개츠비와 한 편이 되었다는 묘한 동질감이 느껴졌어. - P146

라스콜리니코프는 그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았어. 왜냐고? 노인의 행동을 눈으로 쫓으며 살인 계획을 세우고 있었거든. - P16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내게 던지는 인생의 질문들
김혜민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른이고 싶다가도 어른이고 싶지가 않다. 이런 이중적인 생각은 때론 날 젊게 살게하고, 때론 철없게 만드는 거 같다. 김혜민 작가의 < 지금보다괜찮은어른 >을 읽으며, 적당히 괜찮은 어른이 된 나를 그려보았다.







어른이 어른답지 못하면 괴물이 되고, 그 괴물은 또 다른 괴물을 만든다. (p184)



어른이 어른답지 못하면 괴물이 되고, 그 괴물은 또 다른 괴물을 만든다는 저자의 말이 아직도 잊히질 않는다. 주변에서 얼마나 이런 괴물들을 많이 보았던가. 이 말이 두려워서라도 '어른다운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내가 어른스러운 어른이 되는 건 단순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아이들과 주변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사명감 없이 일하는 사람은 일의 종류와 노동의 강도를 떠나서, 황폐하고 초라하다. (p65)


책에서 만난 구절인데, 이 부분은 공감이 되기도 했지만, 반대로 요즘엔 시대가 많이 바뀌었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 물론 사명감이 없는 사람과 일을 하면 피곤해지니까 이런 이상도 꾸준히 주장되겠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시대에 따라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은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에세이였다. 사람마다 좋은 어른의 기준은 다를 수 있지만, 나보다 더 많이 살아본 누군가의 조언을 들으며 인생을 배울 수 있는 점이 장점이었다. 책을 통해 배운 점을 유연하게 내게 적용하며 하루하루를 빛내는 즐거움도 참 괜찮지않은가.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당신이 지금 몇 살이든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것을 포기하지 말기 바란다. 자신이 얼마나 대단하면서 동시에 보잘것없는지 모르겠다면, 지금 자신을 알아가는 여정을 떠나라. - P34

괜찮다. 꼭 그 일 안 이뤄도 된다. 지금 이 시간이 너를 좋은 자리로 데려가 줄 것이다. - P168

진짜 기적은 상황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지만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내 태도가 바뀌는 것이다. - P28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피엔딩에서 너를 기다릴게
산다 치에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일본소설 중에서 로맨스소설은 잘 안 보는 편이다. 전체적으로 올드한 느낌도 나고, 차라리 한국 웹소설이 더 재밌는 게 많아서.. 하지만 올해 목표 중 하나가 다양한 독서였기에 < 해피엔딩에서너를기다릴게 >를 선택했다. 여담으로 표지는 어쩜 이렇게 예쁜지.. 일러스트가 주인공들의 분위기를 잘 보여줘서 선물하거나 소장하기도 좋은 도서였다.




불치병 소재는 일본 순정 만화를 많이 본 나에게 정말 진부한 클리셰지만, 클리셰가 들어가야 장르 소설의 맛이 살기에 좋아하는 편이다. 사실 프롤로그에서부터 너무 많은 스포가 있어서.. 내용은 대충 다 감이 왔지만, "반드시 두 번 읽고, 두 번 울게 되는 연애 소설"이라는 말에 집중했다.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슬픔이라면 슬픔에 푹 잠겨 있어도 되지만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슬픔이라면 슬퍼할 시간에 노력한다. -리나의 좌우명



여주인공인 리나. '보석병'을 앓고 있는 소녀로, 반드시 근사한 청춘을 보내야만 한다는 자신만을 소명을 가지고 있다. 스스로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좌절하는 않는 그 반짝임이 보석 그 자체 같은 주인공이었다. 목표와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남주인공인 쇼타. 이 두 사람의 성장과 애정이 담긴 소설인데, 작가의 특유의 예쁜 문체 덕분에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일본 영화나 문학을 보다보면 아직도 예전 감성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요즘 나오는 영화 예고편만 봐도...ㅠㅠ(일본 덕분에 요즘 우리나라 콘텐츠가 왜 인기인지 알 거 같다.)



장르 소설의 묘미가 돌고 도는 스토리 속 작가만의 변주이긴 하지만, 이번 도서는 정말 일본식 로맨스 옛감성을 추억하고 싶은 사람 혹은 이런 일본 연애 소설을 본 적 없는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스토리 자체는 반짝이면서도 재밌는 편이다. 다만 일본 연애 소설 감성이 좀 올드하게 느껴져서 그 부분을 제외하고 봐야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신이시여, 그의 이야기도 부디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해주세요.​ - P10

우선 이 계절만의 장점인데, 바로 아래에 핀 벚꽃이 몹시 아름답다는 것. 그리고 누워서 위를 올려다보며 새파란 하늘이, 몸을 내밀어 저 멀리 바라보면 아롱아롱 반짝이는 바다가 보인다는 것. 다장다감한 연분홍과 아름다운 두 가지 파랑을 바라보면 혼자 고민하다가 최악의 상상에 빠져 우울해지지 않을 것이다.
- P16

태양의 물방울을 주머니에 넣고 나는 서둘러 뛰기 시작했다. 내 이야기는 오래오래 이어질 것이다. - P28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