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FOR YOU - 자기 돌봄 101의 기적
엘렌 M. 바드 지음, 오지영 옮김 / 가디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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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더 많이 사랑해주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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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FOR YOU - 자기 돌봄 101의 기적
엘렌 M. 바드 지음, 오지영 옮김 / 가디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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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으로 살아야지! 하면서도 종종 막말이 나온다.  내 안의 또 다른 나가 내게 '또 미뤘니?'로 시작해 '제발 정신 차리자'라면 엄격한 말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럴 때 종종 자기 돌봄이 부족했구나를 깨닫는다. 논다고 미룬 게 아니라, 다른 일 하느라 바빴던 건데.. 좀 더 이해하고 포용했어야 하는데.. 자기 돌봄에 관해 조금 더 확실히 알고 싶어 < 자기돌봄101의기적 >을 살펴보았다.



자기 돌봄이란?


나의 감정적, 정신적, 육체적 요구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기분이 좋아진다. (항상 기분이 좋은 건 아니지만.)


자기 돌봄을 미루는 이유는?


1. 돈 때문에
2. 시간 때문에
3. 이기심 때문에 : 우리는 자신을 위한 활동에 시간을 쓰는 것에 인색하다



나는 이제 돈으로 자기 돌봄을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시간은 정말.. 애매해다.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는 바쁜 날엔 나도 모르게 자기 돌봄에 인색해진다.  시간 핑계가 가장 나쁜 걸 알면서도 24시간이 짧은 걸 탓할 때도 있다. 이 책을 통해 내게 자기 돌봄이란 무엇인가(정의), 자기 돌봄을 미룬 이유를 살펴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필사 책은 아니지만, 스스로 작성해야 완성이 되는 도서이다. 몸, 마음, 감정, 관계, 시간, 집과 환경, 일, 창의성, 변화의 순서로 하나하나 빈칸을 채우며 자기 돌봄을 터득해갈 수 있다. 이 책은 자기 돌봄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잘하고 있는지 방향성을 찾고 싶을 때. 자기 돌봄이 어떤 건지 모르겠을 때. 나다운 행복을 찾고 싶을 때. 이럴 때 선물해주고 싶은 도서였다.







[나의 자기 돌봄 이야기]
8번째 장은 '카페인 줄이기'이다.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커피 줄이기라서 마음이 덜컹했다. 좋아서 섭취하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습관이 되어버려서.. 카페인에 관해 고민이 많다. 안 먹는 게 좋다는 걸 알면서도 먹다니.. 이럴 때보면 자기 돌봄을 옳은 방향으로 초점을 맞춰야 겠다. (커피를 마시는 기쁨이 자기 돌봄은 아닐 테니까.) 단순히 내가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 것을 넘어 어떤 선택이 나를 위한 진정한 선택인가를 되돌아 볼 수 있었다.


81번은 '일상을 기적으로 만드는 방법'에서는 하기 싫은 일을 적어본 다음 '이 일을 더 재미있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장이 있다. 싫을 일을 재밌게 하는 방법이라.. 어차피 해야 한다면 마음만은 즐겁게가 좋긴하다.



예시로든 8번, 81번 외에도 무려 101가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목차를 펼쳐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부터 하나씩 클리어하면 재미와 효과를 더 크게 볼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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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약점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 다시 말해 내가 가진 약점에도 불구하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런 약점을 가졌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니다. - P86

무관심한 표정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출퇴근하다 보면 누구나 삶의 의지가 사라지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시각을 바꾸면 출퇴근 시간을 더 좋은 경험으로 채울수 있습니다. - P188

계속되는 변화를 유연하고 편안하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나의 성공뿐 아니라 실패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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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있는 그림 - 고통과 환희를 넘나든 예술가 32인의 이야기
이은화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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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의 두 번째 도서도 '미술'을 주제로 한다 . 미술가, 평론가, 칼럼니스트, 독립 큐레이터, 교육자 등 미술과 관계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현대미술 전도사'이자 '뮤지엄 스토리텔러'인 이은화 작가의 < 사연있는그림 >이다. 전작 < 그림의방 >을 재밌게 보았기에 이번 도서도 애정 가득한 시선으로 읽어갔다.








​​​​호아킨 소로야 : 스페인이 자랑하는 화가


글을 쓰다 보면 '나만 바닥인가?, 나만 지옥인가?'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럴 때 작가들의 이야기보다 화가들의 이야기를 자주 찾아보는데, 그중에서도 요즘 호아킨 소로야에 푹 빠져있어서.. 목차를 보자마자 처음으로 고흐를 뛰어넘고, 소로야부터 보았다.


호아킨 소로야의 <바닷가 산책> 그림을 정말 좋아한다. 이번 책에도 당연하게 이 사진이 있었다. 소로야는 평생 한 사람의 아내와 자식 바라기로 살았고, 고향 바다와 가족이 영감의 원천으로 삼았다. 가족 사랑이 유별난 화가여서 더 끌렸던 것일까. "내 모든 사랑은 당신을 향해 있어요."라는 소로야의 고백이 잔잔한 바다 물결처럼 가슴에 남았다. 









여기에 소개된 서른 두 명의 예술가들은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하는 이들이었다. 지독한 가난, 사회적 차별, 놀림과 조롱, 끔찍한 성범죄, 심지어 가족의 죽음 앞에서도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앞으로 나아갔던 이들이다. 예술에서 위안과 용기를 얻으면서 말이다. (p8)



소로야를 중심으로 이야기했지만, <사연 있는 그림>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빈센트 반 고흐를 비롯해 앤디 워홀, 렘브란트 판 레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폴 고갱, 제프 쿤스, 파블로 피카소, 에드가르 드가, 클로드 모네, 앙리 루소, 워드워드 호퍼, 폴 세잔, 이브 클랭, 피에트 몬드리안 등 32명의 화가들의 '스토리'가 담겨있다. <사연있는 그림>이란 제목에 걸맞게 그 그림에 담긴 화가들의 사연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그림을 그리는 게 때론 고독과는 지독한 싸움이었을 텐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아직까지 사랑
받는 작품을 남겨주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 나아가 나 또한 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밀고 나아가야 겠다는 희망이 저절로 생겼다. 언젠가 <사연 있는 글들>에 내 이야기나 소개된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은 덤! :-)



화가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읽히는 도서였다. (추가로 소개한 작품을 볼 수 있는 미술관들도 소개되어 있다. 가보고 싶어!)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고흐는 <가셰 박사의 초상>을 통해 100년 후에도 인정받을 수 있는 가장 현대적인 그림을 그리고자 했다. - P20

내가 만약 작업을 계속한다면 그건 2000년을 위한 것이고, 미래의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미로(82세 때 했던 말) - P102

더하기는 쉬워도 빼기는 어렵다. 심플한 것은 유행을 타지 않는 법. 단순함과 빼기의 미학을 보여준 몬드리안 그림은 그의 사후 미술뿐 아니라 디자인, 패션, 건축,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 - P286

나는 여자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다. 당신은 카이사르의 용기를 지닌 한 여자의 영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젠틸레스키 -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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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 사랑의 모든 순간, 당신에게 건네는 그림의 위로
김선현 지음 / 허밍버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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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통해 위로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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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 사랑의 모든 순간, 당신에게 건네는 그림의 위로
김선현 지음 / 허밍버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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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과거 일기장을 보며 그 친구의 이야기로 마음이 뒤숭숭해졌는데, 이런 찰나 내 앞에 하나의 선물이 도착했다. 바로 허밍버드에서 나온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였다.


N년을 친하다고 생각했지만 하루 아침에 끝난 관계가 있었다. 학창시절부터 그 친구와 함께했다. 내가 힘들 때 누구보다지 깊이 이해해준 친구...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 모든 게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었다. 친구에게있어 나와의 관계는 전도의 일종일 뿐, 딱히 '진짜' 관계가 아니었던 것이다. 우습게도 지금도 종종 그 친구가 생각난다. 이제는 친구라고 할 수 없는 관계고, 그때도 그 친구에게 난 그저 한 명의 전도자일 뿐이었겠지만... 씁씁한 추억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여전히 사람도 사랑도 믿고 싶어 한다. 





메일로 도착한 김선한 작가님의 깜짝 레터를 먼저 읽고 '내 눈길이 머무는 그림 찾기'를 해보았다.



 



1. 에드바르트 뭉크, <이별>

→ "이별은 사건이라기보다는 사고 같습니다. '미 완결'이 아닌 '작은 완결'이라고 생각하면 사고는 어느새 수습되어 있을 것입니다."




친구의 일방적인 절교에도 이상한 종교 때문에 저렇게 된 거 같아서 마음이 쓰이지만, 지금은 배신감보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애석할 뿐이다.(지금은 그 친구가 빠져나왔을까? 알 수가 없다.) 연인과의 이별은 아니지만, 소울 메이트라 여길 정도의 친구였기에, 이 그림을 통해 나의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사람 관계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말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먼 후일 오늘을 돌아봤을 때 담담하게 절교를 대처한 내가 자랑스럽기를 바랄 뿐이다.

  


    

 




2. 오귀스트 톨무슈, 허영

→  "이 그림은 자기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당신의 아름다움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Vanity>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다. 힘들고 지칠 때 찾아보는 그림인데, 김선현 작가의 글을 읽으며, '난 본능적으로 이 그림을 찾은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와 절교 후에도 이 그림을 한참을 보았다. '이렇게 나를 더 사랑하자, 나를 사랑하며 앞으로 나아가자.' 그런 생각을 계속하도록 도와주는 그림이었다.

  

  

  


  

3. 호아킨 소로야, <해변 산책>

→ "나를 사랑하기 위해 걸어 보세요. 어디든 좋아요."

  

 

4. 빌헬름 함메르쇠이, <스트란가데 거리의 햇빛이 바닥에 비치는 방>

→ "마치 빛바랜 흑백사진 한 장을 보는 듯 무채색으로 가득 메워진 작품. 이 그림에 눈길이 머물렀다면 당신은 지금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마음의 평정이 필요할 테니까요."

  

  

5. 구스타프 클림트, <공원>

→ "클림트의 순수하고 따스한 화풍과 더불어 초록 안에서 고단한 마음을 쉬어 보길 바랍니다. 

  



위에 소개한 그림과 문장 외에도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에는 정말 반짝이는 그림들이 많았다.








삶에 나쁜 일이 생기면, 다음에 아주 큰 행복이 시작될 조짐이라고 한다. 좋은 책을 읽고, 아름다운 명화를 보며 과연 어떤 좋은 일이 생길까 상상하는 시간이 있어 난 참으로 축복 받은 사람이라 느꼈다. :-)






책을 제공 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사랑에는 순서가 없지만 어느 한쪽이 앞서가는 경우는 많습니다. - P51

그녀가 알고 있는 것은 단 한 가지. 그를 오래 사랑할수록 괴로움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별을 앞둔 그녀가 할 수 있는 기도는 이것뿐일지도 몰라요. ‘그가 내게 이별을 말할 때 부디 나의 사랑도 끝나기를.‘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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