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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아들러의 말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이와이 도시노리 엮음, 박재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8월
평점 :


<미움받을 용기>로 10년이 지난 지금도 무한한 애정을 받고 있는 아들러의 심리학.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현실에서 실천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들러 심리학 속에 담긴 진리가 위안과 희망을 주기에 나 또한 <미움받을 용기>를 좋아한다.
이번에 만난 책은 용기의 심리학을 전달하는 아들러의 철학을 읽기 쉬운 형태로 담긴 책있다. 특히 핵심 키워드 10가지를 통해 누구나 자신에게 필요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우리가 피해야 할 사람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이다. (p73)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건강하고 건전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당신이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여 오늘날까지 성장해 온 자극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p133)
인간을 깊이 이해하는 것은 책이나 교과서에서 얻을 수 있는지식이 아니다. 실천해야만 비로소 얻을 수 있다. (p175)
사주명리학 수업을 듣고 있는데, 문득 '모든 게 정해져 있다면 노력을 왜 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 있었다. 물론 앞날을 알지 못하니 예측해보고 싶은 마음은 나도 가지고 있기에 사주명리학을 배우는 게 재밌기도 하지만.
아들러 철학은 인생에서 무엇을 가지고 태어났는지보다 '주어진 것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런데, '주어진 것'조차 모르면 제대로 살릴 수가 없기에..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올바르게 알고 올바르게 활용할 줄도 알아야 한다. 내가 나를 알아가는 방법은 다양하니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21세기는 자신이 원하지 않아도 SNS 등으로 현대인들은 불안과 열등감을 마주한다. 좀 더 현명하게 불안과 열등감을 다루고 싶다면 <초역 아들러의 말>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든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