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 책 읽기 혁명 - 아이의 문해력이 자라나고 가족 간의 대화가 깊어지는
김수현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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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함께 책을 읽는 장면은 꽤 이상적이다. 우리 가족도 모여서 다함께 책을 읽은 적이 언제였지 싶다. 그렇지만 언젠가 가정이 생긴다면 다함께 책 읽는 그런 분위기의 가정을 꾸리고 싶다. 아이의 문해력이 자라나고 가족 간의 대화가 깊어지는 < 온 가족 책 읽기 혁명>은 그런 미래의 이상을 채워줄 소중한 도서였다.

핸드폰 사용으로 인해 흐트러진 우리의 집중력을 다시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무려 60일이라고 하는 연구 결과가 생각납니다. (p5)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로 인해 흐트러진 집중력의 산 증인인 나. 회복하기 위해 무려 60일이 걸린다니. 성인도 60일 동안 꾸준히 회복하기 힘들 텐데 아이들은 더 힘들 것 같다. 교과서도 종이가 아닌 전자기기로 바뀌고 있기에 과연 미래의 아이들의 집중력은 어떻게 될지 걱정이다.





종이책을 만져 보고 읽어 보는 등 종이책과의 만남이 반복되다 보면 ,우리 뇌에는 어느덧 책에 대한 인내력이 쌓입니다. (p71)


그렇다보니 책 읽기에 더 관심이 갈 수밖에. 미래의 내 아이도 자연스럽게 책을 봤으면 좋겠고, 이왕이면 집중력도 높았으면 좋겠다. 그러니 아이를 위해서라도 내가 먼저 온 가족 책 읽기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온 가족 책 읽기 혁명>을 읽고 나부터 좀 더 집중력을 높이고, 아이들을 위한 도서도 잘 준비하고 싶다는 욕심이 퐁퐁 솟았다. 소중한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 18년 차 현직 초등 교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가 알려주는 책 읽기의 힘을 많은 사람이 배웠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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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미술 이야기 8 - 바로크 문명과 미술 : 시선의 대축제, 막이 오르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8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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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내게 미술이란 어렵지만 친해지고 싶은 친구와도 같은 존재다.





미술을 본다는 것은 그것을 낳은 시대와 정면으로 마주한다는 말이며, 그 시대의 영광뿐 아니라 고민과 도전까지도 목견한다는 뜻입니다. (p4)


미술에 담긴 원초적 힘을 살려내는 것, 미술에서 감동뿐 아니라 교훈을 읽어내고 세계를 보는 우리의 눈높이를 높이는 것, 그것이 이 책의 소명입니다. (p5)

< 난처한미술이야기 > 덕분에 그나마 미술 과외 받듯이 미술과 찬찬히 친해지는 중이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미술책을 찾아 읽는 건 역시 미술이 주는 감동과 재미, 그리고 행복 때문이 아닐까 싶다.






르네상스와 함께 유럽 근대 미술의 양대 산맥인 바로크. 르네상스가 고전적 균형과 안정적 조화를 상징한다면 바로크는 탈고전적 화려함과 빠른 움직임을 상징한다. 개인적으로 르네상스보다 바로크 시대가 더 낯선데, <난처한 미술이야기8>를 읽으며 내가 그동안 생각한 유럽 미술의 화려함과 웅장함이 바로 바로크 시대의 결과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어렵지 않은 설명과 선명한 이미지 자료 때문이다. 잘 알지 못하는 분야는 아무리 관심이 있어도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데, 이 책은 초보자도 천천히 즐길 수 있게 잘 구성되어 있다. 도서관에 가면 꼭 있는 시리즈 중 하나이기도 한데, 미술과 친해지고 싶다면 오늘 근처 도서관에 가서 먼저 쭉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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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미워해도 괜찮아 DR mystory 2
김윤담 지음 / 다람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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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신간에세이 중 가장 마음을 크게 울린 책, <엄마를 미워해도 괜찮아>. 엄마를 미워도 했고 사랑도 하는 입장에서 이 책이 주는 울림은 남다른 느낌을 주었다. 과거의 난 내 엄마니까 당연히 미워해선 안된다는 죄책감에 시달릴 때가 있었다. 그래서 솔직담백하게 엄마와의 거리를 담담히 풀어낸 <엄마를 미워해도 괜찮아>가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나는 엄마를 이해했는데, 그래서 원망하고 싶은 마음을 외면하느라 애쓰며 살아왔는데, 그래서 되려 나를 미워하면서 커왔는데 (p25)

나도 그랬다.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구박 받고, 공부하는데 유세 떨지 말라며 구박 받아도 엄마를 이해하려고 했다. 나보다 남을 더 챙기는 엄마를 보면서도 되려 엄마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는 딸인 나를 나도 미워했었다.  





내가 걸어왔던 K-장녀의 길을 너에게 터주진 않을 테니 걱정 말고, 맘껏 철없이 자라라. 애써 일찍 철들지 않아도 된다. 네 나이에 맞는 속도로 성장해도 좋은 사람이 되기엔 충분하다. (p163)

언젠가 아이를 낳는다면 딸은 낳고 싶지 않았다. 내가 딸이라서, 내가 엄마한테 이해받지 못한 못난 딸이라서. 행여나 K-장녀의 불행이 되물림될까 봐.

그렇지만 요즘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K-장녀의 무담, 무게, 설움을 나부터 끊어내면 된다. 애써 철들고 어른스러운 척하며 사랑받으려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랑받는 그런 딸로 키우면 된다.

<엄마를 미워해도 괜찮아>를 읽는 내내 내가 겪은 모든 설움이 사르르 녹는 것만 같았다. 마치 내 속에 상처받은 아이에게 더는 울지 않고, 엄마와 건강한 거리를 유지해도 된다고. 때론 사랑을, 때론 아픔을 주고 받아도 괜찮다고.. 그렇게 토닥여주는 것만 같았다.






부모와 사이가 좋아야 할 필요는 없다. 왜 좋아야만 할까. (p230)

세상 모두가 부모와 사이가 좋아야 한다고 말하는 건 누군가에겐 폭력이 될 수 있다. 부모자식과의 관계는 너무도 다양하고 다르기 때문에. <엄마를 미워해도 괜찮아>를 읽는 내내 한때 삐걱거렸지만 차차 좋아지고 있는 부모님과의 관계를 돌아볼 수 있었다. 억지로 사이 좋게 지내려고 했던 때보다 요즘 마음이 더 편한 이유가 보였다. 미울 땐 미워할 수도 있는 용기가 오히려 관계에 숨 구멍을 만들어줬다고 해야 할까.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겠지만, 완벽한 자식 또한 없다. 눈 감는 그날 때론 밉긴했지만 그래도 더 많이 사랑했노라고 그렇게 서로를 기억하는 부모자식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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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체험단부터 광고 수익까지 돈 버는 블로그 만들기
마주현(워킹노마드)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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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독자]
블로그 운영 초보자
블로그 모임으로 돈 날려본 누구나
부수입 바라는 사람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로 돈 좀 버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버는 걸까? 상위노출, 애드포스트, 광고 협찬, 수익화, 인플루언서, 무지출 등 다양한 키워드 틈에서 돈 되는 키워드를 성공시키는 노하우는 늘 인기만점이다.




이제부터 모든 글은 '키워드 찾기 → 제목 적기 → 본문 글쓰기'의 순서로 작성해 보세요. 글의 뼈다가 되는 키워드를 먼저 찾으면 타깃을 명확히 확정하게 되고, 제목을 정하면 비로소 타깃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이 분명해집니다. (p76)


과거 블로그 관련 유료 모임(강의)을 몇 번 들어간 적이 있는데 정말 돈만 잔뜩 날렸었다. 돌아보면 그 사람들이 자기 블로그는 잘 운영해도 남에게 블로그 운영 노하우를 알려주는 게 영 부족했던 것 같다. 직접 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또 다르니까. <된다! 체험단부터 광고 수익까지 돈 버는 블로그 만들기>를 좀 더 읽찍 만났다면 좋았을 텐데.





[나를 보여주는 운영 목표/주제 정하기]
1단계 : 운영 목표/주제 정하기
2단계 : 정체성 정하기
3단계 : 타깃 독자 정하기
→ 가장 먼저 내가 왜 블로그를 운영하려고 하는지 정하기



입원하기 전에 블로그에 기록용으로 포스팅 몇 개를 예약 발행을 했었다. 그냥 일기 쓰라고 하면 잘 쓰겠는데, 블로그의 특징을 잘 파악해서 방문객을 늘리는 방법은 눈에 잘 보이지 않았었다. 퇴원 후 <된다! 체험단부터 광고 수익까지 돈 버는 블로그 만들기>를 읽는데, 블로그 없애고 다시 만들어야 하나? 이런 생각마저 들었다. 차근차근 기초부터 가르쳐주는 이 책을 통해 기획부터 꼼꼼하게 하면 더 좋았을 텐데 싶었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성공하는 방법을 찾는 사람도 있겠지만, 블로그 초보이고 모임이나 강의가 부담된다면 <된다! 체험단부터 광고 수익까지 돈 버는 블로그 만들기>로 시작해보길 추천해주고 싶다. '내 블로그'라는 배가 어디로 향할지 혼자 고민할 시간을 줄여주고, 지갑에 구멍나지 않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꾸준한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꾸준할 것인가도 중요하기 때문에 블로그 운영을 '어떻게'할지 모르겠을 때, 이 책으로 가닥을 잡으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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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 - 군중심리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김진주 옮김 / 페이지2(page2)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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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고전이자 군중 심리가 궁금하다면 꼭 봐야 할 <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자 않는다>를 만났다. 쉬운 책은 아닐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군중 심리에 휩쓸린 내 모습과 앞으로 군중 심리에 휘둘리지 않고 살라면 어떻게 해야 좋은지 돌아볼 수 있었다.





군중 범죄는 군중 심리의 특수한 사례일 뿐이기에 그들이 저지른 범죄만 연구해서는 그들의 정신 구조를 알 수 없다. (p29)


SNS를 하다 보면 군중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 상술을 마주하게 된다. 군중 범죄 또한 마찬가지다. 모임 내 사람들을 교묘하게 이용해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이상한 소문을 내는 사례를 목격한 적이 있다. 물론  또한 그런 군중 심리에 휘둘려 피해자가  적도 있다. 그래서 나처럼 상처받는 사람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군중 심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멀리하려고 한다. 안타깝게도 군중 심리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렵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 책을 보며, 군중 심리와 군중 범죄를 나눠서 생각해 볼 수가 있었다. 군중 심리와 관련된 나쁜 사례를 많이 보거나 겪다 보니 나도 모르게 군중 심리라고 하면 군중 범죄를 먼저 떠올렸었다. 위에 언급한 군중 심리도 군중 범죄에 가까웠던 기억들이 섞여있다. <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 덕분에 좀 더 현명하게 군중에 관한 눈을 키울 수 있었다.






군중은 언제나 진실보다 욕망을 중시한다. (p200)


모임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 마케팅 공부 중인 사람, 마케팅에 자꾸 당하는 사람 등 이 책은 정말 인간 본성을 제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누구라도 읽었으면 하는 명작이었다. 읽고 나면 이런 점에 사람들이 열광하고 이런 부분 때문에 사람에게 환멸을 느끼기도 한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군중은 기꺼이 거짓에 속을 준비가 되어 있다'(p62)라는 말은 무서운 말이지만 흔들리지 않고 줏대 있게 살고 싶다면 이 고전을 꼭 읽어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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