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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미술 이야기 8 - 바로크 문명과 미술 : 시선의 대축제, 막이 오르다 ㅣ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8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24년 10월
평점 :



미술. 내게 미술이란 어렵지만 친해지고 싶은 친구와도 같은 존재다.
미술을 본다는 것은 그것을 낳은 시대와 정면으로 마주한다는 말이며, 그 시대의 영광뿐 아니라 고민과 도전까지도 목견한다는 뜻입니다. (p4)
미술에 담긴 원초적 힘을 살려내는 것, 미술에서 감동뿐 아니라 교훈을 읽어내고 세계를 보는 우리의 눈높이를 높이는 것, 그것이 이 책의 소명입니다. (p5)
< 난처한미술이야기 > 덕분에 그나마 미술 과외 받듯이 미술과 찬찬히 친해지는 중이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미술책을 찾아 읽는 건 역시 미술이 주는 감동과 재미, 그리고 행복 때문이 아닐까 싶다.
르네상스와 함께 유럽 근대 미술의 양대 산맥인 바로크. 르네상스가 고전적 균형과 안정적 조화를 상징한다면 바로크는 탈고전적 화려함과 빠른 움직임을 상징한다. 개인적으로 르네상스보다 바로크 시대가 더 낯선데, <난처한 미술이야기8>를 읽으며 내가 그동안 생각한 유럽 미술의 화려함과 웅장함이 바로 바로크 시대의 결과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어렵지 않은 설명과 선명한 이미지 자료 때문이다. 잘 알지 못하는 분야는 아무리 관심이 있어도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데, 이 책은 초보자도 천천히 즐길 수 있게 잘 구성되어 있다. 도서관에 가면 꼭 있는 시리즈 중 하나이기도 한데, 미술과 친해지고 싶다면 오늘 근처 도서관에 가서 먼저 쭉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