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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인류를 위한 대화의 감각 - 막힌 귀가 뚫리고 흐린 눈이 맑아지는 문해력 수업
이승화 지음 / 오리지널스 / 2025년 1월
평점 :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는 독해력과 소통의 기술



의사소통을 이루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중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과정이 듣기입니다. 말도 못 하고, 읽지도 못하고, 쓰지도 못할 때부터 우리는 이런저런 소리를 듣고 자랍니다. -p16
이처럼 제대로 이해하고자 하는 의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진정한 소통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p324
콜포비아. 전화 통화할 때 불안과 긴장을 느끼는 증상이다. 나 또한 이런 증상이 있어 중요한 전화는 항상 녹음을 켜 두곤 한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경청이 어려울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화란 결국 ‘잘 듣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도파민 인류를 위한 대화의 감각>은 우리가 소통을 어려워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짚고, 듣기에서부터 말하기까지 대화의 감각을 키우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빠르게 소비되는 정보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은 점점 더 긴 문장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짧은 영상과 단문 메시지에 익숙해진 나머지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고 해석하는 능력이 약해진 것이다. 저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듣기를 하나의 ‘훈련’으로 보고, 어떻게 하면 제대로 듣고, 이해하고,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지를 단계별로 설명한다.
책은 먼저 ‘듣는 법’을 다룬다. 듣기는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과정이며, 배경지식, 감정, 어휘력 등이 듣기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책 속 체크리스트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듣기 습관을 돌아보게 된다. 이후에는 ‘말하기의 품격’을 높이는 방법과 효과적인 대화법을 설명하며, 말이 어긋나는 이유와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까지 짚어준다.

이 책은 단순한 화술서가 아니다. 문해력이 곧 경쟁력인 시대, 듣는 힘과 말하는 힘을 길러 인간관계를 더 원활하게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듣기가 바뀌면 말이 달라지고, 결국 관계가 달라진다. ‘말귀가 트이면, 인생이 풀린다!’ 이 책을 덮는 순간, 소통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