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비포 유 미 비포 유 (다산책방)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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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감정의 끝에서 삶의 의미를 되묻는, 뭉근한 사랑 이야기




꼭 안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말없이 당신은 사랑받은 사람이라는 말만 했다. 아, 그는 사랑받았다. -p556-557


다시 보고 또 봤다. 영화로, 책으로. 결말을 알아도, 다시 펼칠 때마다 마음이 저려온다. 『미 비포 유』는 감정의 절정보다 그 여운이 더 오래 남는 이야기다. 익숙하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루이자가 전신마비 남성 윌을 간병하게 되며, 이전에는 마주한 적 없는 감정과 사고의 세계로 내던져진다.

이 책의 특별함은 로맨스를 넘어선 성장에 있다. 루이자는 타인의 삶 속에 들어서며 자신이 누구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되묻기 시작한다. 소심하고 한정된 세계에 안주하던 삶은 서서히 변화를 겪는다. 그리고 그 변화는 단지 한 사람과의 사랑 때문만이 아니라, 삶을 깊이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윌의 선택은 많은 독자에게 긴 침묵과 복잡한 감정을 남긴다. 어떤 사랑은 함께함으로 완성되지만, 어떤 사랑은 상대를 놓아주는 것으로 더 깊어지기도 한다. 『미 비포 유』는 그 모든 질문을, 대답하지 않은 채로 우리 앞에 놓는다.

새 번역과 새 표지로 돌아온 이번 판은 첫 독자에겐 새로운 울림을, 다시 읽는 이에게는 감정의 미세한 결까지 더 정교하게 되살린다. 삶이 무기력하게 느껴지는 순간, 이 책은 조용히 귓가에 속삭인다. 지금보다 더 넓은 세계가 가능하다고. 그리고 누군가가 아니라 ‘나’를 위해 살아도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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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화의 해명
신연우 지음 / 북스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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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화의 진짜 매력을 알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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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화의 해명
신연우 지음 / 북스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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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신화가 단지 옛이야기가 아님을 알려주는 깊은 독서​




[추천 독자]

-전통문화 속 인문학적 가치를 탐구하고 싶은 사람

-창작을 위해 한국 신화와 설화의 맥락을 알고 싶은 작가

-한국적인 상징과 여성 서사에 관심 있는 독자

-무속신화에 담긴 삶과 죽음, 치유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

-문학, 신화, 민속학을 넘나드는 통합적 읽기를 원하는 사람

제주도 굿의 첫머리에 놓이는 초감제는 전체적으로 교술무가이지만 그 가운데 <베포도업침>의 부와 <천지왕본풀이>는 서사무가이다. 이들은 특히 우리나라의 천지개벽 신화여서 더없이 소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p3


대별왕 소별왕의 탄생이 문자 그대로 아기가 새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입사의례를 통하여 보다 높은 차원으로 자연과 인간의 문제를 보는 지성을 가지는 존재로 거듭나게 되었다는 인식의 비유라고 보면 우리 건국 신화에 보이는 유사한 여러 표현들을 이해할 수 있다. -p65


우리나라의 천지개벽신화와 대보름 풍속을 비교할 만한 근거를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이 둘은 존재하는 범주 자체가 너무도 이질적이어서 한 자리에 놓고 살펴본다는 시도가 무리일 것이다. 당연히 이에 관한 선행 연구는 없다. 그런데 임재해는 설과 대보름 민속을 검토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 -p169







신화는 그저 오래된 이야기일까? 신연우 교수의 『한국 신화의 해명』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신화는 잊혀진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과 감정, 상상력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 조용하면서도 힘 있게 보여준다. 낯설었던 신화가 이토록 가까운 현실로 다가온 경험은 신선한 충격에 가깝다.



『한국 신화의 해명』은 창세신화에서 바리공주 설화에 이르기까지, 한국 신화의 근간을 이루는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한국인의 정신과 상상력의 원형을 짚는다. 무당이 부르는 서사무가, 여성성과 구원의 서사 구조, 신화와 설화의 미묘한 경계까지—저자는 이 모든 것을 단지 기록하거나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살아 있는 문학으로서 신화를 바라본다. 신화는 곧, 시대의 질문에 답하는 또 하나의 문장이라는 시선이 인상 깊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친절하다. 각 장은 주제별로 구획되어 있어 독서의 방향을 잡아주고, 용어나 개념도 무겁지 않게 풀어낸다.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신화의 숲에서 길을 잃지 않고 걸어갈 수 있다. 왜 지금 신화를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저자의 일관된 메시지가 책 전반을 관통하며 독자의 생각을 자극한다.







『한국 신화의 해명』은 인문학적 지식을 전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마주쳐야 할 이야기의 원형, 이야기 이전의 구조, 그리고 인간이 삶을 이해하는 방식으로서의 이야기의 힘을 다시 보게 한다. 창작자로서 '무엇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이에게 신화는 풍부한 자원이자 깊은 샘이다.



『한국 신화의 해명』은 우리가 몰랐던 우리의 이야기, 그러나 분명히 우리 안에 살아 있는 이야기를 다시 발견하게 만드는 책이다. 창작자라면, 그리고 삶을 이야기로 이해하려는 모든 이들이 곁에 두고 오래 음미해도 좋을 책이다.





@woojoos_story 모집 북스힐 @bookshill_official 무상 도서 지원으로 우주클럽_신화방 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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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마사노리의 대발견
간다 마사노리 지음, 전경아 옮김, 서승범 감수 / 더블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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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나아가고 싶지만 막막할 때 읽어볼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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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마사노리의 대발견
간다 마사노리 지음, 전경아 옮김, 서승범 감수 / 더블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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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필독서 등장! 퓨처매닝과 전뇌사고로 인생을 바꾸는 간다 마사노리의 대발견



[추천 독자]

변화는 원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

자기계발서를 읽어도 실천이 어려웠던 사람

복잡한 시대 속에서 자신만의 미래를 설계하고 싶은 사람

지금 가진 능력만으로도 성과를 만들고 싶은 직장인

실용적인 글쓰기 도구나 사고법에 관심 있는 창작자 혹은 콘텐츠 기획자





이 책은 원래 소향의 한정판으로 제작해 세상에 나온 책이었다. 제목은 <대발견>. 하지만 대발견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널리 유통시키지 않았다. 이유는 명확했다. 너무나도 눈에 띄는 결과가 계속해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p7



전뇌사고는 한 장으 퓨처매핑 안에 '잠재지'와 현재지' 영역을 포함해 각각의 상호관계를 표현한다. 또 시간 축을 짝지어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 시나리오를 그려낸다. 이렇게 '잠재', '현재', '과거', '미래'에 이르기까지 뇌를 풀가동 하도록 유도해 전뇌사고라고 부른다. -p71



자신의 재능을 자각한다면 어떻게 될까? 현재의 미처 깨닫지 못한 재능이 가시화되고, 미래의 부정적인 영역에 들어가게 된다. 그 결과 지금까지 잘 몰랐지만 본래 갖고 있었던 재능이 발휘되면서 여러분의 새로운 현실을 단단히 받쳐주게 될 것이다. -p162








"내일을 바꾸는 힘은, 이미 당신 안에 있다"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이제는 지쳤다'는 것이다. 읽는 동안에는 동기부여가 되지만 며칠 지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회의감. 독서와 실천 사이의 간극을 메우지 못해 "나는 왜 변화하지 못하는가"라는 좌절로 이어진다. 『간다 마사노리의 대발견』은 바로 그런 사람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줄 새롱누 전환점의 책이다. 이 책은 "변화는 특별한 사람에게만 일어난다"는 착각을 깨고, 누구나 자신의 방식으로 성과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한다.



책의 핵심은 '퓨처매핑'이라 불리는 사고법이다. 이는 단순한 목표 설정이 아니라, 이야기 구조를 가진 미래를 설계하는 작업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이야기로 사고하며, 지금의 행동 역시 '내면의 이야기'에 의해 결정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간다 마사노리는 이 책에서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선택하는 삶의 패턴과 감정의 흐름을 어떻게 다르게 엮어낼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8단계로 안내한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이 과정이 누구에게나 가능하다는 전제 위에 있다는 것이다. 뛰어난 사람만이 아닌, 지금 이 글을 읽는 '나'도 해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게다가 『간다 마사노리의 대발견』은 단순한 자기계발서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일본에서조차 극소량 한정판으로 출간된 간다 마사노리 철학의 핵심을 담은 이 책은 전 세계 최초로 한국어판 정식 출간이라는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딛었다. 그만큼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의 무게와 깊이는 남다르다.



이렇듯 『간다 마사노리의 대발견』은 자기계발이라는 장르에 지친 독자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다가선다. 막연한 긍정이나 의지의 강조가 아닌, 사고의 틀을 바꾸는 체계적인 도구를 제시하며,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로도 충분히 변화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삶의 방향을 잃은 채 흔들리는 순간, 이 책은 다시 중심을 잡게 해주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변화는 이미 내 안에 있었고, 그 방법을 찾는 일이 남아 있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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