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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 자기증명과 인정욕구로부터 벗어나는 10가지 심리학 기술
마이클 투히그.클라리사 옹 지음, 이진 옮김 / 수오서재 / 2023년 4월
평점 :



**어떤 독자에게 딱 좋을까?
-불안, 스트레스, 걱정의 늪에 빠진 사람
-완벽주의 때문에 힘든 사람
-왜 집착을 버릴 수 없는지 궁금한 사람
-자존감이 낮은 사람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
-완벽주의에서 자유롭고 싶은 사람
정말 필요없는데 내 곁에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완벽주의.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기에 <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을 읽으며, 완벽주의에 관해 탐독했다. 우선 완벽주의에도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적응적 완벽주의 : 성취를 위해 노력
-> 높은 생산성, 그에 따르는 보상과 충족감을 얻음.
**부적응적 완벽주의 : 실패를 피하기 위해 노력
-> 스스로 정해놓은 기준에 도달했어도 성공으로 치지 않음. 도달할 수 있었다면, 애초에 너무 쉬운 목표였기 때문. 결국 죄책감, 번아웃, 회피로 이어짐.


부끄럽지만, 요즘엔 부적응적 완벽주의인 거 같다. 설정한 목표를 해냈어도 뿌듯함도 잠시 실망이 따라올 때가 있다. 혹은 너무 높은 기준에 압도당해 시도조차 어려울 때도 있다. 부적응적 완벽주의의 동기는 '회피하거나 탈피하는' 것이라 한다. 최근 제대로 처리가 안 된 일이 있었는데, 그 일의 동기가 부정적이긴 했다. (상대측 잘못이지만..)

냉혹한 자기비판, 수치심, 죄책감은 현실의 반영이 아닌 스스로 지어낸 이야기의 산물임을 깨닫는 순간 완벽주의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다. (p173)
왜 완벽주의가 생기게 되었는지, 완벽주의가 어떤 신기루인지, 얼마나 해로운지 면밀히 알려준다. 요즘 내 상황에 딱 필요했던 내용이어서 그런지 읽는 내내 울컥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왜 내가 그런 말도 안되는 완벽주의에 시달리며 일을 하고 있었는가, 앞으로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나아갈 것인가 등 스스로 돌아보며 조금 더 편안하고 즐겁게 살고자 마음을 먹었다.
"하다 말 거면 아예 시작을 하지 마." 그것은 하나의 생각, 하나의 제안,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p182)
정말 자주 들었던 말이고, 정말 자주 스스로에게 했던 말 중 하나, "하다 말 거면 아예 하지 마.". 이 말은 요즘도 자주 떠오르곤 한다. 하다 말수도 있지 왜 고작 하나의 의견인 말 때문에 힘들어 했는지..;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을 읽으며 내가 가진 완벽주의 성향의 장단점을 살피고, 완전히 벗어나려 노력하기보다 좋은 쪽으로 활용하고 친구가 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노력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종종 완벽주의로 인해 숨 막히는 독자들에게 딱 좋은 책이었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완벽주의는 양자택일의 대상이 아니다. 전적으로 매달리거나, 아니면 완전히 버려야 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선택지도 있다. 바로 완벽주의와 친구가 되는 것이다. 짜증스럽게 굴 땐 거리를 두고, 삶을 풍요롭게 할 땐 즐겨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도를 찾고 완벽주의가 삶에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할지 결정해라. - P13
완벽주의는 성장과정에 뿌리를 두고 있다. 아마도 당신은 기대 수준이 높은 어른들 틈에서 자랐을 것이고, 그들은 기대에 부응할 때에만 당신을 인정해주었을 것이다. ~ 작은 실수들은 부각되거나 비난받았을 것이고, 그래도 극도로 주의를 기울이게 되었을 것이다. 완벽하거나 절대 실수하지 않아야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을 것이다.27
완벽하지 않은 내 모습이 썩 유쾌하지 않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그래서 완벽주의가 중독성이 있는 것이다. 훌륭하게 해내면 트로피, 칭찬, 돈, 좋아요 개수 등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딘가 부족한‘ 사람인 것 같은 불편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 있다. 한마디로 윈윈 게임인 것이다. - P79
본인에게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믿을 때 사랑받기를 거부하고 행복한 순간을 즐기지 못한다. - P109
과정을 중시하라고 이토록 강조하는 이유는, 통제권 밖에 있는 결과를 통제하고 싶은 욕구로부터 벗어나게 해주기 때문이다. 내가 누군가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 수는 없지만 타인을 사랑과 연민으로 대할 수는 있다. - P149
계속 미루어서 이론적으로는 아직 실패하지 않은 어중간한 상태에 머무는 것은 마치 두 개의 방 사이 문턱에 서 있는 것과 같다. 과거의 일에 발목 잡혀 있다면 새로운 일에 완전히 몰입할 수 없다. - P187
"하다 말 거면 아예 시작을 하지 마." 그것은 하나의 생각, 하나의 제안,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 P182
어떤 일을 하기엔 "너무 바쁘다"라고 말한다면, 사실은 지금 당장 그 일을 할 시간을 낼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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