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트위스트 S클래식 : 찰스 디킨스
찰스 디킨스 지음, 피피 스포지토 그림, 윤영 옮김 / 스푼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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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트위스트> 간단 책소개


-빅토리아 시대, 찰스 디킨스의 소설

-1837년 출판

-올리버 트위스트라는 고아 소년이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어 인생역전을 하는 이야기

-영국 산업혁명 시절의 도시 하층 계급의 갈등과 삶을 매우 잘 표현한 작품

-영국 문학에서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최초의 작품




읽었는데 자세히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너무 오래 전에 읽어서 그런 걸까?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으며 스푼북 S클래식 중 하나인 < 올리버 트위스트 >를 읽었다.




올리버 트위스트는 고아였어. 그의 어머니는 올리버를 낲던 날 돌아가셨단다. 올리버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무도 몰랐대. '트위스트'라는 성도 교회 직원이 지어 준 거래.


빈원은 생활 능력이 없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시설이지만, 정말 제대로 도왔는지는 빅토리아 시대를 아는 사람이라면 고개를 내저을 것이다.


보육원에서 자라게 된 올리버는 9살이 되어 그곳을 나와 구빈원으로 갔다. 음식도 겨우 희멀건 죽을 주면서 아이들에게 타르(배에 칠했던 검은색 액체)가 잔뜩 묻은 밧줄을 푸는 일일 시키는 둥 지금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아동 착취를 당한다.


"원장님, 죽을 좀 더 먹고 싶어요."라고 말한 올리버는 죽을 더 달라고 했다가 국자로 맞고 만다. 이에 올리버는 많은 양의 음식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장의사 소어베리 씨에게 팔려간다. 올리버는 장의사 도제일을 하며 새로운 환경에 나름 적응한다. 하지만 소어베리 씨의 조수인 노아가 올리버를 질투하며 상황이 꼬인다. 제 어머니를 모욕한 노아 언행을 참지 못한 올리버와 다툰 노아는 소어베리 부부에게 올리버를 고자질 한다. 호되게 당한 올리버는 런던으로 떠나던 중 잭 도킨스를 만난다.







런던 빈민가에 도착한 두 사람은 페이긴 씨를 만난다. 하지만 페이긴과 함께 지내며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이 소매치기와 도둑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경찰관에서 붙잡힌 올리버는 도둑질을 본 목격자이자 손수건을 도둑맞은 브라운로우의 도움으로 무죄로 풀려난다.






이후 브라운로우 씨의 도움으로 올리버는 보살핌을 받는다. 하지만 브라운로우 씨의 심부름을 가던 중 페이긴 씨 일당에게 다시 잡혀서 제이콥스 아일랜드(런던 부두 근처에 있는 지역)으로 강제로 가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올리버는 브라운로우 씨의 집으로 돌아간다. 낸시가 브라운로우 씨에게 올리버의 소식을 전했던 것이다. 돌아온 후 올리버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어머니의 존재에 관해 알게 된다.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볼 때면, 당대 시대상을 정말 잘 반영했고, 권선징악과 같은 대중들이 바라는 스토리와 흔한 듯하지만 참시하게 비틀린 클리셰의 재미를 느낄 수가 있는 것 같다. <올리버 트위스트>의 경우 고아로 태어나 고생하며 살다 결국 어머니의 존재를 알기까지 꽤 다사다난한 상황을 겪지만 끝까지 올리버를 응원하며 볼 수 있는 매력이 가득한 책이었다. 가족을 원한 올리버에게 도둑, 유괴범, 살인자로 이루어진 가족은 가족이라 할 수가 없었다. 당시 버림 받은 아이들, 혹은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아이들에게 가족이란 울타리의 존재가 무엇이었나. 나아가 현대 사회의 아이와 가족의 존재에 관해서도 돌아볼 수 있었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브라운로우 씨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어. 올리버는 뭐라고 대꾸를 해야 할지 몰랐어. 뭐라 할 수가 없었지. 그저 손가락으로 그림 속 여인의 얼굴을 가만히 쓰다듬어 보았어. 그림 속 여인은 올리버와 올리버의 엄마를 이어주는 연결 고리였으니까. - P92

홀로 남은 올리버는 여기에 자기를 위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걸 깨달았어. 가족도 없고. 미래도 없었지. 그래서 결국 도망치기로 했어.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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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 자기증명과 인정욕구로부터 벗어나는 10가지 심리학 기술
마이클 투히그.클라리사 옹 지음, 이진 옮김 / 수오서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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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완벽주의자들을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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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 자기증명과 인정욕구로부터 벗어나는 10가지 심리학 기술
마이클 투히그.클라리사 옹 지음, 이진 옮김 / 수오서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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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독자에게 딱 좋을까?


-불안, 스트레스, 걱정의 늪에 빠진 사람

-완벽주의 때문에 힘든 사람

-왜 집착을 버릴 수 없는지 궁금한 사람

-자존감이 낮은 사람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

-완벽주의에서 자유롭고 싶은 사람





정말 필요없는데 내 곁에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완벽주의.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기에 <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을 읽으며, 완벽주의에 관해 탐독했다. 우선 완벽주의에도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적응적 완벽주의 : 성취를 위해 노력

-> 높은 생산성, 그에 따르는 보상과 충족감을 얻음.


**부적응적 완벽주의 : 실패를 피하기 위해 노력 

-> 스스로 정해놓은 기준에 도달했어도 성공으로 치지 않음. 도달할 수 있었다면, 애초에 너무 쉬운 목표였기 때문. 결국 죄책감, 번아웃, 회피로 이어짐.





부끄럽지만, 요즘엔 부적응적 완벽주의인 거 같다. 설정한 목표를 해냈어도 뿌듯함도 잠시 실망이 따라올 때가 있다. 혹은 너무 높은 기준에 압도당해 시도조차 어려울 때도 있다. 부적응적 완벽주의의 동기는 '회피하거나 탈피하는' 것이라 한다. 최근 제대로 처리가 안 된 일이 있었는데, 그 일의 동기가 부정적이긴 했다. (상대측 잘못이지만..) 







냉혹한 자기비판, 수치심, 죄책감은 현실의 반영이 아닌 스스로 지어낸 이야기의 산물임을 깨닫는 순간 완벽주의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다. (p173)

왜 완벽주의가 생기게 되었는지, 완벽주의가 어떤 신기루인지, 얼마나 해로운지 면밀히 알려준다. 요즘 내 상황에 딱 필요했던 내용이어서 그런지 읽는 내내 울컥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왜 내가 그런 말도 안되는 완벽주의에 시달리며 일을 하고 있었는가, 앞으로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나아갈 것인가 등 스스로 돌아보며 조금 더 편안하고 즐겁게 살고자 마음을 먹었다.





"하다 말 거면 아예 시작을 하지 마." 그것은 하나의 생각, 하나의 제안,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p182)


정말 자주 들었던 말이고, 정말 자주 스스로에게 했던 말 중 하나, "하다 말 거면 아예 하지 마.". 이 말은 요즘도 자주 떠오르곤 한다. 하다 말수도 있지 왜 고작 하나의 의견인 말 때문에 힘들어 했는지..;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을 읽으며 내가 가진 완벽주의 성향의 장단점을 살피고, 완전히 벗어나려 노력하기보다 좋은 쪽으로 활용하고 친구가 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노력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종종 완벽주의로 인해 숨 막히는 독자들에게 딱 좋은 책이었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완벽주의는 양자택일의 대상이 아니다. 전적으로 매달리거나, 아니면 완전히 버려야 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선택지도 있다. 바로 완벽주의와 친구가 되는 것이다. 짜증스럽게 굴 땐 거리를 두고, 삶을 풍요롭게 할 땐 즐겨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도를 찾고 완벽주의가 삶에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할지 결정해라.​ - P13

완벽주의는 성장과정에 뿌리를 두고 있다. 아마도 당신은 기대 수준이 높은 어른들 틈에서 자랐을 것이고, 그들은 기대에 부응할 때에만 당신을 인정해주었을 것이다. ~ 작은 실수들은 부각되거나 비난받았을 것이고, 그래도 극도로 주의를 기울이게 되었을 것이다. 완벽하거나 절대 실수하지 않아야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을 것이다.27

완벽하지 않은 내 모습이 썩 유쾌하지 않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그래서 완벽주의가 중독성이 있는 것이다. 훌륭하게 해내면 트로피, 칭찬, 돈, 좋아요 개수 등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딘가 부족한‘ 사람인 것 같은 불편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 있다. 한마디로 윈윈 게임인 것이다. - P79

본인에게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믿을 때 사랑받기를 거부하고 행복한 순간을 즐기지 못한다. - P109

과정을 중시하라고 이토록 강조하는 이유는, 통제권 밖에 있는 결과를 통제하고 싶은 욕구로부터 벗어나게 해주기 때문이다. 내가 누군가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 수는 없지만 타인을 사랑과 연민으로 대할 수는 있다. - P149

계속 미루어서 이론적으로는 아직 실패하지 않은 어중간한 상태에 머무는 것은 마치 두 개의 방 사이 문턱에 서 있는 것과 같다. 과거의 일에 발목 잡혀 있다면 새로운 일에 완전히 몰입할 수 없다. - P187

"하다 말 거면 아예 시작을 하지 마." 그것은 하나의 생각, 하나의 제안,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 P182

어떤 일을 하기엔 "너무 바쁘다"라고 말한다면, 사실은 지금 당장 그 일을 할 시간을 낼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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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분, 오늘의 컬러 - 복잡한 내 마음을 설명하는 81가지 색
일로나 팜플로나 지음, 김미란 옮김 / 반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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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알아줄 컬러를 만날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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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분, 오늘의 컬러 - 복잡한 내 마음을 설명하는 81가지 색
일로나 팜플로나 지음, 김미란 옮김 / 반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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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를 통해 기분을 나아지게 할 수 있을까? 기분이 매우 나빴을 무렵 < 오늘의기분오늘의컬러 >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복잡한 내 마음을 설명하는 81가지 색을 통해 오늘 내 기분이 한층 나아진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도 없을 거 같았다.




일로나 팜플로나는 누구?


색채 심리학과 점성술을 활용해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라이프 코치

건강 및 웰니스 코칭 석사

2021년 성공한 여성을 위한 가상 콘퍼런스의 연사로 참여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


1-현재의 기분 상태를 들여다보고 그와 연결된 컬러를 찾아 감정의 균형 잡기 -> 지금 감정에 맞춰 컬러 찾기

2-그저 마음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기 -> 책을 휙 넘기며 그 순산 내 눈길을 사로잡는 컬러에서 멈추기




글이 주는 힘(=컬러와의 여정에 일기가 포함된 이유)


-글은 현실이 됨

-일기를 쓰면서 컬러의 힘을 통해 내밀한 감정 들여다 보고, 그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 글의 힘을 사용하기







요즘 가장 끌리는 색은 녹색 계열이었다. <오늘의 기분, 오늘의 컬러>를 보며, '숲'과 '몰다바이트' 색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비슷하면서도 오묘하게 다른 매력이 있는 컬러였다.



*색의 특징

- 숲 : 숲 색은 우리가 도움이 필요할 때 세상은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어서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이 색을 선택했다면 당신은 안정감과 편안함을 찾고 있다는 의미다.


​- 몰다바이트 : 몰다바이트 색을 선택한 당신은 기꺼이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이고 적응할 수 있다. 삶 전체를 성장으로 이끌고 싶다면 이 색을 떠올려라.




이 책의 큰 강점은 색을 선택 -> 색의 특징 알기 -> 일기 쓸 부분에 관한 글 -> 일기 쓰기 -> 긍정의 한 마디로 이어지는 구성이었다. 




*일기에 도움 될 질문


- 숲 : 다인에게 안전한 공간은 어디인가요? 누가 또는 무엇이 당신을 안심시키거나 위로해주나요?


​- 몰다바이트 : 당신 삶에서 놓아줘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당신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컬러를 활용해 삶을 반전과 행복을 이루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오늘의 기분, 오늘의 컬러>를 통해 내 기분과 연관된 색을 발견하고 일기를 쓰며 조금조금 나아가는 나를 만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나도 요즘 모닝페이지를 쓰며 컬러와 관련된 일기를 남기곤 한다. 물론 마음에 드는 색에 큰 변화가 없으면 한 가지 색을 두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내 생각과 기분을 오랫동안 지켜보기도 한다.


"순수한 색깔은 영혼에 말을 걸 수 있다."라고 말한 오스카 와일드처럼 색을 통해 나 자신을 더 깊이 알고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도서였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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