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에 대한 모든 것 - 혁신은 어떻게 탄생하고, 작동하고, 성공하는가
매트 리들리 지음, 이한음 옮김 / 청림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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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들리(Matt Ridley) 작가는 누구?

-영국의 저널리스트, 사업가, 대중 과학 저술가, 상원의원

-옥스퍼드 대학에서 동물학 박사학위 받음

-<이타적 유전자>, <이성적 낙관주의자>, <붉은 여왕 > 등 베스트 셀러 저술







[혁신이란?]

-에너지를 써서 있을 법하지 않은 것을 만들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고, 그 방법이 널리 퍼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어떤 발명을 사용할 가치가 있을 만큼 충분히 실용적이고 비용을 감당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고 널리 퍼질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



[혁신이 발생할 때]

-자유롭게 생각하고, 실험하고, 추측할 때

-사람들이 서로 거래할 수 있을 때

-사람들이 절망하는 곳이 아니라, 비교적 형편이 좋은 곳에서 발생

-투자를 필요로 하며 일반적으로 도시에서 발생


[혁신의 전형적인 특징]

-당시에는 그 일의 중요성이 낮고, 별 가치 없는 것일지 모르나 서서히 오락가락하면서 이루어지는 것





점진적인 과정인 '혁신'. 사실 '혁신'이라고 하면 대중과는 멀리 떨어진 천재(혹은 괴짜)라 불리는 누군가가 일으키는 파동 같은 것처럼 느껴졌다. < 혁신에대한모든것 >을 읽으며 수많은 시행착오로 쌓인 혁신의 역사를 통해 조금 더 혁신과 친근해질 수 있었다.






그런데 잠깐, 전구는 토머스 에디슨이 발명하지 않았던가? 그렇다. 하지만 벨기에의 마르셀랭 조바르도 발명했다. 영국의 윌리엄 그로브, 프레더릭 더 몰레인스, 워런 들라루 (그리고 스완)도 발명했다. (p37)


전구는 토머스 에디슨이라고 주입식 교육을 받았는데 내 착각일까? 매트 리들리 작가는 전구는 토머스 에디슨의 유일한 발명품이라고 하지 않는다. 벨기에, 영국, 러시아, 독일,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에서 전구를 발명한 사람은 이미 많았다. 심지어 모두 토머스 에디슨보다 앞서 발명했다.




전구는 당시에 조합된 기술로부터 불가피하게 출현했다. 다른 기술의 발전을 고려할 때, 그 시기에 출현할 수밖에 없어 보였다. (p38) 



혁신은 어느 한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의 연속에 의해 탄생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기술에서의 혁신은 맨땅에서부터 모든 것을 새로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술로부터 유용한 부분을 통째로 빌린다. (p286)



1부를 통해 혁신과 관련된 일화를 비롯해 알지 못했던 인물들을 알아가는 과정은 흥미로웠다. 다만, 이런 내용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에게는 자칫 지루한 예시로 보일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작가가 전달하고 싶었던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든다. 2부는 내가 원하던 이야기에 조금 더 가까웠다. 특히 '혁신의 본질' 파트를 보며, 그간 혁신에 관해 가지고 있던 생각이 아닌, 조금 더 본질적 접근을 할 수 있었다. 또한, 가짜 혁신으로 사기 치는 사람들이 예시로 나와서 스스로 혁신적인 사람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기 치는 사람을 잘 가려내는 일도 중요하다는 것을 제대로 상기할 수 있었다. 인류에게 혁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싶은 독자들을 위한 책이었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진정한 ‘발명자‘로서 머리에 월계관을 쓰고 싶지 않은 이가 과연 누가 있겠는가? 혁신이 갑작스럽게 출현하여 세상을 바꾼다고 묘사하고 싶은 이들은 발명가만은 아니다. 언론인도 그렇고 전기 작가도 그렇다. 사실 발명과 혁신이 점진적이라고 주장하고픈 동기가 강한 사람은 거의 없다. - P276

모든 기술은 다른 기술들의 조합이다. 그리고 모든 착상은 다른 착상들의 조합이다. - P283

세계가 모든 혁신 실패를 사기라고 내치거나 혁신에 너무 신중한 접근법을 취한다면, 혁신의 도중에 멈출 것이다. 많은 국가와 기업이 겪은 일이다. 아무튼 혁신의 중심 주제는 시행착오다. 그리고 착오는 실패다. - P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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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챗GPT 강의 - 행시 수석 인공지능 전문 경제학자 이정혁의
이정혁 지음 / 성안당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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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챗GPT 관련 책이 넘치고 넘친다. 이쯤 되면 독자들은 어떤 책부터 봐야 하는지 헷갈릴 거 같다. 이번에 만난 < 완벽한챗GPT강의 >는 챗GPT 기본 원리부터 GPT-4까지 알고 싶은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1_놀라운 챗GPT의 세계]에서는 챗GPT을 활용한 정보 검색, 공부, 글쓰기, 친구하기 등이 설명되어 있는데, 구체적인 예시가 실려있는 것이 장점이었고 그 외에는 다른 책들과 비슷했다.챗GPT을 바로 활용하고 싶은 사람은 [3_챗GPT 사용해 보기]를 펼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부분은 유튜브에도 찾아보면 설명한 영상이 좀 있는데, 영상을 볼 여건이 되지 않을 때 미리 책으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거 같다.​​




갑자기 찾아온 변화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이와 '무관한' 사람이 되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 손해를 넘어서는 사회적 고립과 소외를 초래할 수 있다고도 했다. (p178)


챗GPT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친절한 글이었으며, 지루하지 않게 책이 컬러로 구성되어 있다. 예시도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자신이 활용해 나갈 챗GPT을 미리보기 하는 기분도 들었다.


끝으로 챗GPT 관련 도서를 보다 보면 이젠 정말 친구, 교사 등의 존재의 소중함이나 필요성이 점점 옅어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단절되기만 하는 사회는 아니겠지만, 종종 방구석에서 모든 걸 해결하는 미래 인간이 떠오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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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는 단순히 어떤 주제에 대해 답변해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부 계획을 짜 주고 그에 맞는 교과서를 작성해 주며, 연습 문제 및 시험 문제까지 제공해 줄 수 있다. - P53

챗GPT는 자신이 생성해내는 콘텐츠를 그 진위와 무관하게 인간이 쓴 것과 가장 가까운 방식으로 생성해내는데, 이를 보통 사람이 읽어서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 P91

결국 현시점에서 챗GPT의 사실성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것은 챗GPT가 얼마나 인간의 사고에 근접했느냐에 관한 철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챗GPT가 얼마나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사실에 가깝고‘,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하는지에 관한 실제적인 문제로 귀결된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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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홈 The Home - 멋진 집은 모두 주인을 닮았다
행복이 가득한 집 편집부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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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소중한 삶 자체를 들여다 볼 수 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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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홈 The Home - 멋진 집은 모두 주인을 닮았다
행복이 가득한 집 편집부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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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은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자신의 공간을 어떻게 가꾸고 애정하는지 살펴보면 '내가 바라는 드림 하우스'를 상상해보는 재미는 늘 쏠쏠하다.


나를 담는 온전한 내 공간, 나의 집. 현재 집에 만족하는가? 아니면 좀 더 이상에 가까운 집이 있는가? 내 라이프 스타일은 어떻지? 내게 더 좋은 집은 어떤 집일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면 저절로 눈이 갈 < 더 홈 >과 오늘 독서를 함께했다.





집은 아주 특별하지만 평범한 곳이다. 집을 모르는 사람은 없으나 집을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 가장 기본이 되는 그 장소는 어떤 곳이어야 할까? (p7)



'내 집 마련'이 당연한 화두인 대한민국. 이상하게 이 좁은 땅에 넘치는 게 집인데 온전히 나만을 위한 공간을 구하는 게 쉽지 않은 곳이 여기 조선땅인 것 같다. 그렇지만 언젠가 나의 마음에 쏙 드는 아름다운 공간을 위해 <더 홈>을 펼쳤다. 뇌공학자 정재승의 책으로 지은 집, 디자인알레 우현미 소장의 이태원 집, 미메시스 홍유진 대표의 따듯한 보금자리, 예술 기획자 신수진의 안목이 보이는 집, 조경가 정영선의 양평 집 등 22명의 스물 두 채의 개성 넘치는 공간을 살펴보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흥미로운 일이었다. 







소유 혹은 맹목적 무소유에 집착하기보다는 자신에게 행보감을 주는 것과 자연스러운 관계를 통해 형성된 라이프스타일. 집의 다양한 기능을 요즘, 비움과 여백, 안과 밖의 레이어를 통한 이 집의 융통성과 확장성의 장점이 더 크게 다가온다. (p111)



2만 5,000권을 소장하기 위해 집을 설계한 정재승 씨의 집은 책덕후라면 눈길이 오래 머물 수밖에 없는 공간이었다. 눈의 피로를 덜어주기 위해서 서재에서 남쪽을 향해 열려 잇는 테라스에는 대나무도 심었다. 이런 공간에서 매일을 보내는 건 얼마나 설레는 일일까. 정재승 씨의 공간 외에도 책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인생 철학이 확고했고, 공간을 대하는 태도가 남달랐다. 단순히 먹고 자는 곳이 아니라 그 속에 삶이 녹아 있었다. 어쩌면 그들의 공간에 비해 내 공간은 너무 작을지 몰라도 내가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 삶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책이었다.







처음엔 아름다운 집이 궁금해서 펼친 책이었지만, 독서를 하면서 내 공간이 내 인생과 하나가 되는 예술을 배울 수 있었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인생을 살고, 모든 가족은 각자의 집에 산다. 말하자면 사람이 모두 특별한 존재이듯 모든 집은 특별한 집들이다. - P5

집은 벽돌로 쌓은 철학이고, 철학은 개념으로 지은 집이다. -철학자 최진석 - P51

이 집을 설계하며 바란 것도 ‘우리의 삶과 생활이 있는 집‘이었다. "한옥이라면 말이지". "한옥에는 자고로" 같은 세상의 얘기에는 귀 기울이지 않았다. -건축가 조정선, 목수 최성순 부부 - P141

노화백이 입버릇처럼 이야기했듯 진정한 자신이란 육신이 아닌 마음이다. 그러니 그의 혼이 거한 곳은 모두 그의 집일 터이다. -화가 박대성, 정미연 부부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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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를 다정하게 만드는가 - 타인을 도우려 하는 인간 심리의 뇌과학적 비밀
스테퍼니 프레스턴 지음, 허성심 옮김 / 알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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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은 책으로 호기심을 가지고 탐독하기 좋은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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