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이 온다 창비교육 성장소설 10
이지애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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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좌절과 소망들도 이 소설 안에 들어 있다. (p212)



제2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대상에 빛나는 <완벽이 온다>. 좌절과 소망들이 다 들어있다는 소설. 그래서일까. <완벽이 온다>의 주인공들에게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엄마는 세상을 떠난지 오래고

아빠는 친권을 포기했다.

그룹홈에서 친자매처럼 자란

민서, 해서, 그리고 솔.

※그룹홈 : 공동생활 가정​



<완벽이 온다>와 같은 소설 속 캐릭터를 마주할 때마다 고민이 든다.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움직이는 주인공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개인마다 다르지만, 어떤 캐릭터는 너무도 답답했다. 철이 없어보였달까. 근데, 돌아보면 철이 없을 나이다. 나라고 그 나이 때 뭐가 달랐을까. <완벽이 온다>를 읽으며 지금의 나이가 아닌 그 당시의 나이로 캐릭터들을 보니 더 깊게 이해가 되고 서글픔이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비록 소설이지만 현실에서도 빛을 잃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미술 치료사로 일하며 소설을 쓰는 이지애 작가의 <완벽이 온다>. 괜히 대상 작품이 아니다. 다음 소설도 정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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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 - 두 젊은 창작가의 삶과 예술적 영감에 관하여
허휘수.서솔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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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도록 함께 대화하고 싶은 작가들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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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 - 두 젊은 창작가의 삶과 예술적 영감에 관하여
허휘수.서솔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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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화는밤새도록끝이없지 >는 절친 작가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읽어 보게 되었다.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 창작가인 허휘수와 서솔 작가. 창작하는 삶과 예술적 영감에 관해 나눈 대화의 기록을 읽으며 그들과 조잘조잘 함께 수다 떠는 재미를 느꼈다.





내 이름은 뭘까? 좋은 세상 덕에 엔잡러. 그게 아니었으면 그냥 이곳저곳 떠도는 보부상. 돈 되는 건 일단 떼어다 파는 도매상. 나도 팔고 춤도 팔고 영상도 팔고 글도 파는 잡상인. 예술가이고 싶었는데. 열심히 살수록 예술과 멀어지는 듯하다. 어쩐지 떠나온 육지도 안 보이고, 바람 한 점 업는 망망대해에 떠 있는 배 위의 선장. (p80)


이렇게까지 솔직하고 과감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담백하며, 가슴에 남는 이야기가 많았다. 글, 미술 등 자신이 바라는 영역에 도전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껴봤을 법한.. 그런 고독, 아픔, 서글픔과 기쁨, 행복, 즐거움이 전부 느껴지는 이야기였다.



책을 읽고 난 후, 문득 돈에 관심 있는 사람 혹은 어떤 작가, 출판 쪽에 열등감을 안 좋은 방식으로 표출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되게 위험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자청 작가의 말이 떠올랐다. 나 또한 글을 쓰기 시작하며, 열등감이 심한 사람을 자주 보았다. 하나 같이.. 똑같은 특징이 있었다. 처음엔 안타까워서 그들을 이해했지만, 이젠 한계에 다다른 거 같다. 글 열등감이 심한 사람은 노력하기 보다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깎아내리기 바쁘다. 그리고 남에게 상처 주면서도 합리화로 무장되어 있어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험이 즐비해서 일까. <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를 읽으면.. 참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예술로 연대하는 존재가 있다는 건 그 자체로 축복인 거 같다. 생각보다 벽 보고 글 쓰는 건 괴로운 일이다. 그렇지만 함께 영감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단 1명이라도 있다면 그 고독은 팍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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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화에서 중요한 건 예술가가 되기 위해서 예술을 전공하는 게 반드시 필요한 전제가 아니라는 거야. - P26

과도한 의미 부여는 사이비를 낳는다. 그럴듯한 처음이란 건 없다. 처음은 처음이다. - P48

-휘수 : 저는 모든 예술가가 각자 내면의 예술가를 책임지면서 산다고 생각하거든요. 예술가로서만 인생을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벅찬 세상인데, 내면의 예술가에게 건네는 각오를 말씀해 주시면 어떨까요?

-서솔 : ‘해방해 줄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다오...‘라고 말하고 싶어요. - P190

돈 없이 예술을 할 수가 없다는 게 가장 문제야. 어떤 장르든지.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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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어 대신 쉬운 우리말로!
서현정 지음 / 마리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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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용하는 언어 중 외래어가 아닌 단어와 우리말을 100% 구분하는 건 쉽지 않은 거 같다. 우리말을 사랑하고, 우리나라를 애정한다고 하면서도 정작 한글에 여전히 서툴다. 서현정 작가의 < 외래어대신쉬운우리말로 >를 보며 소통을 가로 막는 외래어/외국어, 잘못 사용되고 있는 일본어, 뜻을 알기 어려운 한자어 등을 차례로 살펴보았다.







🟤 가스라이팅 → 심리(적) 지배, 마음을 조정하는 일

🟤 노이즈 마케팅 → 구설 홍보

🟤 디지털 포렌식 → 전자 법의학, 전자 법의학 수사

🟤 바인더 → 보관철

🟤 슬로푸드 → 정성 음식

🟤 오픈 엑세스 → 개방형 정보 열람

🟤 텐션 → 흥

🟤 핸드레일 → 안전 손잡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에 은근 외국어/외래어가 많다. 익숙하니까 쓰곤 하는데, 종종 나보다 윗세대와 소통할 때 어떻게 한글로 설명을 해야 할지 어려울 때가 있었다. 반대로 윗세대가 사용하는 한자어가 어렵네 느껴질 때도 있었다. 옛날에 번역된 책을 보면 한자어가 너무 많아서 집중이 흐트러질 때가 있는데, [3장_뜻을 알기 어려운 한자어]를 보며 좀 쉽게 이해가 되었다.







<외래어 대신 쉬운 우리말로>를 본 후 우리말을 바로 세우기 위한 주체적 태도와 확립의 중요성을 일깨워졌던 < 황소개구리와우리말 >이 떠올랐다. 21세기 비록 세계화 속에 살고 있지만, 조금 더 우리말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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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연애 심리학 - ‘그 사람’이라는 오지를 탐험하는 당신을 위한 내비게이션
박성미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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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세트까지 너무 예쁜 디자인~ 내용도 흥미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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