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사회와 그 적들 1 - 이데아총서 13
칼 R.포퍼 지음 / 민음사 / 1998년 2월
평점 :
절판


It is not reasonable to assume that a complete reconstruction of our social world would lead at once to workable system.(우리 사회의 완벽한 재건설이 즉각 작용할 수 있는 체계로 이끌어진다고 생각하는것은 불합리하다)-해석이 맞는 지 모르겠습니다.

포퍼는 1권에서는 소크라테스의 겸손하고 대중적인 학문을 지배자와 철학자들의 구미에 맞게 왜곡한 플라톤을 비판하고, 2권에서는 헤겔과 마르크스를 목적론적인 사회과학 연구를 했다하여 비판합니다.그래서 포퍼는 혁명을 싫어합니다. 어찌보면 이것은 상당히 비겁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단지 조금씩의 개혁을 통해 사회를 바꾸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분단을 겪고 격동기의 사회를 바로 전에 겪은 우리 사회에는 안 맞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포퍼가 주장하고 싶었던 것, 그리고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최종진리를 인정하지 말고, 끊임없는 논증을 통해 진상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즉 비판정신만 살아있다면 우리는 값비싼 희생을 치루어야 하는 혁명을 통하지 않고서도 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지 모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물농장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
조지 오웰 지음, 도정일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도 스블론이 트로츠키를 의미하고, 복서가 프롤레타리아를 의미하고, 또 이웃집 농장 주인이 각각 영국과 독일을 의미하는 줄도 모르고 읽었습니다. (책 뒤의 해설을 읽고서야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저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왜 그런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에도, 우리 주위에도 나폴레옹과 같은 돼지가 널리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달콤한 말로 대중을 현혹한 후 일단 권력을 잡으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법을 바꾸는 그런 사람들..... 어쩌면 그들은 정말 '돼지'일지도 모릅니다.

인간의 본질을 진실하게 풀어낸 글들은 비록 시대와 장소가 다르더라도 충분히 독자에게 감동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짧고, 우화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 책은 바로 한국을 살아가고 있는 성인들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인의 죽음 -상
다이 호우잉 지음, 윤구병 외 옮김 / 다섯수레 / 1992년 8월
평점 :
품절


다이 호우잉의 또 다른 책 <사람아 아,사람아>를 읽었을 때 저는 엄청난 감동을 받았습니다. 각 장마다 말하는 화자가 달라지는 서술과 문화대혁명의 불합리를 비판하면서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잃지 않는 다이 호우잉이 정말 소설가로서도, 사상가로서도 참 존경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인의 죽음을 읽고 난 다음에는 조금 실망입니다. 왜냐하면 왠지 소설이 도식적이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책의 주인공들도 너무 선인과 악인, 이분되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책의 내용과 저자의 메시지는 충분히 이해됩니다.

하지만 좀 더 내용을 짧게 하면서 더 '소설적'이었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원자폭탄 만들기 -상
리처드 로즈 지음 / 민음사 / 1995년 11월
평점 :
절판


20세기에 인간은 철저히 소외를 당했습니다. 인간이 만든 사상과 체제에 인간이 파괴당합니다.(세계대전과 이념투쟁...) 그리고 과학에 인간은 소외당합니다.

책에서 물리학은 처음에는 아주 '순수한'목적에서 출발합니다. 하지만 물리학이 점점 발전할 수록 그것의 엄청난 위력이 발견되고 급기야는 그것이 전쟁에 이용될 수 있다는 것에서 과학자들은 갈등합니다.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당장 여러분이 만든 폭탄이 몇백만명의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물론 죽일 사람들은 당신의 '적'이겠지만요? 그런 살생은 정당합니까? 정말로요?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한 것은 바로 원자폭탄이 떨어진 직후의 히로시마의 사람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일본사람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일본제국주의도 비판합니다. 그러나 원자를 쐬고 1000도가 넘는 열에 순식간에 타버린 사람들, 세월이 지난 후에도 각종 휴유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면 이것은 그야말로 '지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학은 정말 정치, 사회와 무관합니까? 과연 그럴까요? 저자의 말대로 우리는, 인류는 과학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무서운 힘을 두려워하며 세계는 단결해야 합니다. 이미 전쟁을 통해 한 나라가 한 나라를 지배하며 이익을 취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핵전쟁 - 그것은 이기는 자도 없고 지는 자 밖에 없는 인류멸망의 지름길입니다.

이 책은 과학자들의 업적과 과학에 대한 소개 외에도 인물들의 심리와 갈등 등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과학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꼭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500년 과학사를 움직인 인물들
로이 포터 엮음, 조숙경 옮김 / 창비 / 1999년 12월
평점 :
품절


사실 인문계열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과학자들은 어렵고 고지식하며 어두운 실험실에 처박혀 연구만 하는 사람들로 느껴지기 쉽다.

하지만 이 책에는 과학자들의 위대한 업적 뿐만 아니라 그들의 성장배경과 사고방식 등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그들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특히 3명이 마음에 와 닿았는데 정규 학교를 다니지 못하면서도 엄청난 업적을 남긴 패러데이와 라부아지에와 프리스틀리의 산소와 플로지스톤 논쟁(과학이 완벽한 것 같지만 사실 세월이 지나고 검증을 거치면 그것이 틀렸다는 것이 증명된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이론이 스펜서와 헤겔등의 목적론적 사상가들에 의해 왜곡당하는 다윈...

그리 어렵지 않으며 각 사람에 대한 분량이 짧아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보면 더욱 좋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