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
조지 오웰 지음, 도정일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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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도 스블론이 트로츠키를 의미하고, 복서가 프롤레타리아를 의미하고, 또 이웃집 농장 주인이 각각 영국과 독일을 의미하는 줄도 모르고 읽었습니다. (책 뒤의 해설을 읽고서야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저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왜 그런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에도, 우리 주위에도 나폴레옹과 같은 돼지가 널리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달콤한 말로 대중을 현혹한 후 일단 권력을 잡으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법을 바꾸는 그런 사람들..... 어쩌면 그들은 정말 '돼지'일지도 모릅니다.

인간의 본질을 진실하게 풀어낸 글들은 비록 시대와 장소가 다르더라도 충분히 독자에게 감동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짧고, 우화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 책은 바로 한국을 살아가고 있는 성인들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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