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사회와 그 적들 1 - 이데아총서 13
칼 R.포퍼 지음 / 민음사 / 1998년 2월
평점 :
절판


It is not reasonable to assume that a complete reconstruction of our social world would lead at once to workable system.(우리 사회의 완벽한 재건설이 즉각 작용할 수 있는 체계로 이끌어진다고 생각하는것은 불합리하다)-해석이 맞는 지 모르겠습니다.

포퍼는 1권에서는 소크라테스의 겸손하고 대중적인 학문을 지배자와 철학자들의 구미에 맞게 왜곡한 플라톤을 비판하고, 2권에서는 헤겔과 마르크스를 목적론적인 사회과학 연구를 했다하여 비판합니다.그래서 포퍼는 혁명을 싫어합니다. 어찌보면 이것은 상당히 비겁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단지 조금씩의 개혁을 통해 사회를 바꾸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분단을 겪고 격동기의 사회를 바로 전에 겪은 우리 사회에는 안 맞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포퍼가 주장하고 싶었던 것, 그리고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최종진리를 인정하지 말고, 끊임없는 논증을 통해 진상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즉 비판정신만 살아있다면 우리는 값비싼 희생을 치루어야 하는 혁명을 통하지 않고서도 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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