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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 개정판
길버트 빌지키언 지음, 두란노 편집부 옮김 / 두란노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공동체에 대한 하나님의 꿈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하나님은 유일하시고 완전하신 분이다. 그러나 창조역사 가운데 하나님은 분명 세분이시다. 성부, 성자, 성령이 하나가 되어서 공동체를 이루셨다. 삼위일체는 우리에게 진정한 공동체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를 흔히 Postmordernism시대라 한다. 다양성과 개인주의가 우리의 시대를 지배하는 사상구조가 되었다. 그렇기에 하나가 된다는 것은 하나의 꿈에 불과하다. 하나의 공동체를 이룬다는 것은 그 만큼 어렵다. 사회의 조직뿐만 아니라 교회도 마찬가지다. 지금 세계의 교회는 무수히 많은 교단과 기관들로 나누어져 있다. 무엇이 우리를 하나되게 하지 못하고 있나? 마귀는 공동체를 이루려는 우리를 향해서 항상 공격의 준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책의 중심내용은 창조 당시의 아담과 하와의 공동체 그리고 초대교회의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참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몇가지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십자가의 수직적인 측면과 수평적인 측면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접근이다. 수직적인 측면은 하나님과 인간의 개인적인 구속의 측면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단절된 벽을 허물고 영적인 교류를 할수 있도록 회복해 주었다. 또한 수평적인 측면은 이웃과의 관계이다.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영적관계가 회복된면 당연히 그 사랑은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전이된다. 그러나 현대의 교회는 즉 우리의 공동체는 어떠한가? 수직과 수평의 양 극단을 취하고 있지는 않는가? 너무 개인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공동체... 그리고 너무 사회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공동체...우리의 공동체는 십자가의 중심에서 개인적인 측면과 사회적인 측면을 동시에 고려하는 올바른 공동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공동체를 이루어야 하는 당위성을 인식하는 것이다. 왜 우리는 공동체를 이루어야 하는가? 그것은 우리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에 근거한 것이다. 삼위일체는 하나님의 공동체를 말하는 것으로 완전한 공동체의 본보기가 된다. 그렇기에 우리 또한 하나님의 형상에 근거하여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셋째, 위계구조의 위험성을 인식하는 것이다. 인간의 위계구조의 시작은 아담과 하와의 타락이다. 첫 사람들의 타락은 그전에 형성 되어있던 공동체에서의 동등한 관계를 상하가 있는 지배구조가 대체하게 되었다. 예전의 동등한 위치에서의 동반자의 관계가 아니라 힘이있는 사람이 자신보다 못한 사람위에 굴림하려는 지배구조는 공동체 형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에도 마찬가지로 십자가의 양극단을 취하려는 입장과 공동체 형성의 당위성을 인식하지 못함으로 인해서 교회는 지금도 분열되고 있다. 사회조직 뿐만 아니라 교회안에서도 위계구조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돈있는 신자와 그렇지 못한 신자...목회자, 지도자와 평신도...
지금 교회는 커다란 위기 앞에 봉착하고 있다. 악한 영적인 세력들은 교회를 더욱 더 분열과 붕괴로 몰아가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금도 진정한 공동체를 향한 꿈을 포기 하지 않으셨다. 그것은 하나님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진정한 공동체의 모범을 보여주고 계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사랑을 이해하고 몸소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