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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기획 특강 -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노동형 지음 / 청년정신 / 2015년 7월
평점 :
요즘 ‘콘텐츠’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나 익숙하지만, 정확하게 그 의미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궁금해서 ‘콘텐츠 기획 특강‘을 읽게 되었다. 그렇다면 콘텐츠란 무엇인가? 저자는 “콘텐츠 = 아이디어 + 스토리”로 표현한다. 물론 아이디어는 참신하고 창의적이고 독특해야 하며, 이러한 아이디어를 뒷받침 해줄 수 있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서는 고전을 포함한 폭넓은 독서와 인문학적 사유가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단순히 창의적이고 독특한 아이디어에서 끝나면 안 된다. 이것을 보충해주는 이야기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막연하게 정의 내려진 콘텐츠에 대해 저자는 명확히 정의를 내려주고 아이디어가 콘텐츠가 아닌 이야기가 함께 포함되어 있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 막연하게 자기 마음대로 정의 내려진 콘텐츠가 아닌 시대 흐름에 맞는 콘텐츠에 대한 궁금함에 이끌려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이러한 콘텐츠를 기획하기 위해서는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위렌 버핏과 함께 하는 2시간의 점심식사 가격은 23억이다. 왜 위렌 버핏과의 점심식사 가격은 왜 비쌀까? 그것은 그만의 세상을 읽고 투자하여 최고의 승률을 거두는 눈, 즉 통찰력이 있기 때문이다. 통찰력은 지금의 현상을 보고 미래를 기획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삼성전자가 왜 세계 1등이 될 수 있었을까? 대구의 조금한 별표국수로 시작한 삼성이 세계를 재패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정확하고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세계를 대상으로 글로벌 마케팅, 특히 올림픽 스폰서십 활동을 통해 삼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목표와 방향이 명확하게 만드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세계의 흐름과 고객의 변화를 감지하여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야 함을 강조한다. 결과적으로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은 통찰력이다. 지금의 현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흐름을 읽고 고객의 변화에 민감한 지혜가 필요하다.
저자는 결국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힘은 콘텐츠를 발견하거나 개발할 수 있는 통찰력에서 시작한다. 이러한 통찰력이 극대화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나의 이야기이고 우리 이웃의 이야기가 있어야 함을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스마트하고 획기적인 콘텐츠는 우리 일상이 배경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분야가 어떠하든지 상관없이 이러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을 비롯해서 충분한 독서와 사고가 있어야 하고 이러한 바탕위에 삶을 읽고 삶속에서 이야기를 찾아내는 노력이 있어야함을 알게 되었다. 나도 지금 당장 기발한 콘텐츠가 필요하다. 그런데 얼마나 내가 속한 회사와 가정 그리고 이웃을 이해하고 있는지 먼저 고민하게 되었다. 그들의 니드와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먼저 읽을 수 있는 사고와 공감의 능력이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