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래리 오스본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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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다면 다니엘을 모르는 그리스도인은 없을 것이다. 성경에 기록된 많은 사람들을 통틀어도 그 중에 쾌나 유명한 사람이 바로 다니엘일 것이다. 다니엘을 기록한 다니엘서는 마치 무협지나 판타지 또는 모험이나 탐험 스토리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그렇게 배웠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다니엘서를 단순히 그렇게만 생각한다면 다니엘서의 요점을 정확히 보지 못하는 것이다.

 

경건하지 않은 세상 한복판에서 단순한 생존을 넘어

정말로 번성할 수 있을지 그 방향을 찾을 수 있다.(P28)

 

다니엘서를 탐험 소설이나 판타지 또는 예언서로 보든 그렇지 않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다니엘서를 통해서 우리가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 핵심은 불경건한 문화 한복판에서 다니엘이 어떤 삶의 본을 보여 주었느냐 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다니엘처럼 살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타락을 바라본다. 그리고 옛날에 비해 오늘날이 도덕적으로 더 타락했고 부패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언제 타락하지 않았던 시대가 있었던가? 시대를 탓하기 전에 우리의 죄를 돌아보고 회개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타락한 세상의 사람들을 심판하기 전에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죄 가운데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먼저 벌할 것이다. 하나님은 먼저 그의 자녀들에게 고난과 시험을 주신다. 특별히 하나님은 악인을 사용하여 그분의 자녀들을 시험하고 고난 가운데로 몰아가신다. 그러나 그 고난과 시험은 단순히 나를 심판하시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나를 시험과 고난을 통해 정결케 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고난과 시험의 진짜 목적은 나의 믿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구별하기 위함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정말 악한 시대이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악인들이 득세하고 부귀와 영화를 누리면서 그들이 가진 권력으로 믿는 사람들을 박해하고 있는가?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시험과 고난 속에서 하나님이 그분의 자녀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깨달아 할 것이다.

 

지금 우리는 전쟁놀이를 하는 게 아니라 생사가 걸린 싸움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전쟁이 아무리 치열해도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P70)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전쟁터이다. 그리고 우리는 전쟁의 한 복판에 서 있는 정예병이다. 우리는 진짜 군인이 되어야지 가짜 군인 무늬만 군인이어서는 안 된다. 이 말은 진짜 믿음을 자져야 한다는 것이다. 가짜 믿음으로는 바벨론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간혹 우리는 좋은 의도나 높은 도덕성, 빠른 출발이 진짜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만을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진짜 믿음을 지키는 것을 도와 줄 수 있지만, 이것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진짜 믿음이라고 말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진짜 믿음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와 진정으로 관계를 맺고 인생이 변하고 열매를 맺는 것이다. 열매를 통해 믿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있다.

 

우리는 지금도 여전히 바벨론의 한 복판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그 바벨론은 날이 갈수록 더욱더 강해져가는 것이 사실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로 하여금 믿음을 포기하게끔 할 것이다. 마치 전쟁 중인 군인이 총을 버리고 적군에 투항하듯이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험과 고난 중에서도 우리는 끝까지 버텨야 한다. 우리도 무장을 해야 한다. 소망으로 무장하여 세상에 맞설 용기를 얻어야 한다. 그리고 겸손으로 무장하여 타인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또한, 지혜로 무장하여 전체를 보는 시각을 얻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버리지 않는 한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영적인 무장을 해야 한다. 바벨론의 한 복판에서 살아남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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