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 바이블 - 내러티브로 천천히 깊이 읽기
말씀목회공동체 엮음 / 두란노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성경이 어렵다고 느끼게 된 이유 하나도 굳이 해석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성경이 쓰인 방법대로 읽어야 하는데, 우리 식으로 읽었던 것이다.”(p20)


 목회자라면 누구나 설교를 잘하고 싶어 한다. 아니 잘해야만 한다. 그러나 많은 설교자들은 설교를 하면 할수록 잘한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을 몸으로 직접 느낀다. 주일날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들은 설교를 통해 은혜를 받기 원한다. 한국교회에 있어서 예배의 70%가 설교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설교가 예배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결국 설교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잘한다는 것 역시 매우 주관적일 수 있다. 그러나 잘해야 한다는 것은 설교가 성경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존 맥아더 목사의 미국이 기독교를 잃어버리는 데 300년이 걸렸는데, 한국은 그보다 훨씬 짧다고 말하면서 오늘날 교회가 잃은 것은 단 하나, 그것은 성경이다라고 했다.(p6) 조언처럼 사실 한국교회의 위기는 바로 성경의 상실, 성경의 부재는 잘못된 설교로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설교는 잘해야 한다.’ 라는 것이다. 결국 잘하는 설교는 본문에 충실한 설교이다. 그리고 본문에 충실하기 위한 방법은 곧 내러티브 설교라는 것이다. 



 사실 설교의 방법적인 이론은 너무나 다양하다. 물론 무엇이 좋다 나쁘다구별할 수는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설교가 얼마나 본문을 잘 이해하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청중들에게 전달 되는가 라는 것이다.


  이 책은 내러티브의 방법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시작으로 내러티브의 설교 형태와 설교문을 담고 있다. 이 설교들은 어떻게 하면 성경을 새롭게 그리고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본문을 청중들에게 전달하는지 그 예를 보여주고 있다.


  내러티브 설교를 하고 싶으나 정확히 어떻게 설교문 작성시 적용해야 할지 모르거나 구체적인 순서와 요점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설교자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책이다. 본문으로부터 핵심 모티브를 찾은 뒤 본문 내용을 읽는다. 그리고 본문에서 갈등을 찾고 그 갈등을 어떻게 본문에서 풀어 가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과거의 본문 말씀이 어떻게 현재의 우리 삶에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대표적인 내러티브 설교가들의 설교를 예시로 제시하고 그 설교를 분석해 놓았다. 또한 내러티브 설교가 단순히 본문을 이야기식을 풀어내는 것을 뛰어넘어 본문의 등장인물 중심, 본문에 숨은 이미지와 함축의 암호 풀기, 이야기 흐름 속 내러티브의 뺘대 찾기, 메시지를 향해 치닫는 에너지, 이야기의 재구성 순으로 내러티브 설교의 다양한 방법론을 설명해 주고 있다.


  내러티브 설교에 대해 궁금하거나 잘 모르는 부분이 있었다면 슬로 바이블을 통해 간단하면서도 정확하게 핵심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목회에 있어서 설교가 100%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교인들은 주일날 목사의 설교를 듣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체험한다. 그렇게 때문에 설교자는 설교를 잘해야 한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잘한다.’ 라는 의미는 성경적인 설교를 말한다. 설교자는 성경적인 설교를 위해 꾸준히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