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이렇게 살라고 하셨다
오웬 스트라챈 지음, 이용복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모험을 상실한 시대이다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모험과는 거리가 먼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누군가 나에게 모험을 떠나 본적이 있는가?”라고 물어본다면 사실 할 말이 없다모험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고 모험이 왜 필요한지 또는 모험의 당위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이전 세대가 땀과 피로 일궈낸 모든 혜택을 부족함 없이 누리고 살기 때문일 것이다이것은 비단 물질적인 것을 뛰어넘어 이 시대에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도 마찬가지이다우리의 믿음도 모험하기보다는 이미 만들어진 틀 속에 안정적인 신앙생활을 영위하고 싶어 한다. ‘주님이 이렇게 살라고 하셨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믿음이 얼마나 안정만을 추구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지식적인 한계 그리고 얼마나 용기가 없는지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보통사람인 나를 포함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유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사실 자유롭기보다는 안정을 원한다자유롭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용기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모험의 시작은 바로 이러한 용기에서 시작된다그러나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모험을 생각지도 못한다그 이유는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우리는 많은 것을 가졌기 때문이다왜 그리스도인들이 약해 빠지는 걸까그것은 많은 것을 가졌기 때문이다모험은 이러한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에 우리로 하여금 용기를 내지 못하도록 한다.


언제부터 기독교가 추상적인 원리나 우리만의 영역에 매몰되었는지 아는가예수님은 절대로 그렇게 살지 않으셨다사도들 역시 절대로 그렇게 살지 않았다그러나 지금 현재 한 명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어떠한가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곳이라 하지라도 안전하기만 하면 좋다는 게 요즘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이다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안전에 예민하다.사회 안전망이 존재하지만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최근에 일어난 몇몇 사건만 보더라도 우리는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곳조차 두렵고 불안한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이러한 불안과 두려움도 우리가 모험을 시도하는 것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또한그리스도인들은 많은 영역에서 스스로 불안해하고 두려워한다직장과 학교 그리고 가정지역사회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 역시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예수님은 그저 시대 흐름에 순응하고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삶을 살라고 하지 않았다그것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닐 것이다. ‘주님은 이렇게 하셨다는 그리스도인들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예수님이 사셨던 삶을 따라 살아갈 것을 말하고 있다모험을 잃어버린 시대에 용기를 내어 예수님이 살았던 삶을 따라 살 것을 그리고 안전한 곳을 뛰쳐나와 삶을 영역을 믿음으로 개척할 것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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