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째...
금요일은 으레 마음이 설레이는 요일이기도 하다...
일주일을 정리하고 즐거운 주말을 준비하는 날이기도 하다...
오전에 2중대장님의 춘계진지공사 시범식 교육에 참가했다. 2년간의 후보생 기간동안 진지에서 그렇게 훈련을 많이 했는데, 이 진지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그리고 왜 꼭 이런 규격에 의해서 만들어져야 하는지 궁금해 하지도 않았고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만약 소대장이 이런 원칙과 준수 사항을 모른다면 어떻게 될까?
소대원들과 함께 햇볕이 따갑게 내리째는 5월. 땀을 흘리면서 진지공사를 하고 있는데, 소대장이 진지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잘모른다면 그리고 기준이나 원칙을 모르고 일을 시킨다면 어떻게 될까? 보지 않아도 뻔 한다.
그렇기에 소대장은 알아야 한다. 소대장뿐만 아니라 모든 삶의 현장 속에서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내가 모르면 잘 살 수 없다. 내가 알아야 남을 도와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진지공사 시범식 교육 가운데서도 이번 교육을 위해서 2중대장님이 많이 준비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요즘 야전은 간부사격측정이 한창이다. 오후에는 중대가 텅 비어 있는 듯 했다. 모든 간부가 사격을 하기 위해서 나갔기 때문이다. 기계화 학교에서 1차에 합격했는데, 사격은 늘 긴장되고 떨리게 한다. 그래도 이제 사격의 자신감이 생겼다.
16시 30분 부터 24시까지 당직사관 동참근무를 섰다. 선임 소대장 손지웅 중위와 함께 점오는 어떻게 취하고 그리고 근무자 신고 및 군무자 투입 등등 여러가지를 보고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크리스천으로써 소대장의 위치와 행동... 많이 고민되고 갈등되는 것을 서로 이야기 하면서 많은 것을 또 알게 되었다. 소대원들을 진심으로 정직함으로 대한다면 그들 또한 나의 이런 진심을 이해하고 따라 올 것이다. 누구를 만나든지 거짓으로 대하지 말고 진심으로 대한다면 그를 나의 사람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비록 24시까지 밖에 근무를 서지 않았지만, 무척 피곤하다. 밤을 새야하는 당직사관의 힘듬을 알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