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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촌 희망교회 이야기 - 영등포 쪽방촌 광야교회의 기적
임명희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우리가 경제적.사회적 풍요로움을 누리면 살고 있을때, 이 사회의 다른 곳에서는 우리가 누리는 너무나도 사소한 것 조차 누리지 못하고 밥한끼 사먹을 돈이 없었어 굶주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모른채, 아직 애써 외면하면서 살아왔다.
포주, 알콜중독자, 창녀, 마약중독자... 흔히 우리가 말하는 폐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주의 종이있다. 이들은 너무나도 철저하게 외면당하며 살아가고 있다. 사회로부터 또한 가장 소중한 가정으로부터 버림많은 아픔은 밥한끼를 못 먹는 것 보다 추운데서 신문지와 박스로 자는 추위보다 더 이들을 아프게 한다.
IMF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와 부부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등등 우리가 맺고 살아가는 무수히 많은 관계를 무너뜨렸다. 이러한 아픔 즉 관계의 단절을 마약과 술, 담배, 도박으로 풀어 보려고 하지만, 그들의 아픔은 더욱더 커져만 간다. 무엇으로 이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 할수 있을까? 우리가 던져주는 동정어린 돈 몇푼이 과연 분노와 시기와 살인을 가득찬 그들의 차가운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이러한 아픔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은 대단한 용기와 인내를 요한다. 때로는 죽음을 각오해야 한다. 그들은 그들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칼로 사람을 죽이고 불을 지르고 행패를 부린다. 이런 무법천지에 자신의 인생을 건 주의 종이 있다. 바로 광야 교회의 목사님이시다. 영등포역 쪽방촌에서 살아가는 불쌍한 영혼을 위해서 자신의 젊음과 열정을 바친면서 그들과 함께한 목사님의 목회는 과연 하나님이 도우심이 없이는 이룰 수 없는 일이었다.
교회 이름처럼 영등포 쪽방촌은 광야다. 그들의 삶과 마음은 메마른 광야와 같다. 쪽방촌 주민들은 말할 수 없는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살아간다.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일들을 간직한채 죽지 못해서 살아간다. 차라리 죽으면 좋으려만 그들은 한평도 안되는 쪽방촌에서 살아가고 있다. 쪽방촌 주민들은 늘 술을 먹고 싸운다. 또 술을 먹고 아무데서나 잔다. 갈곳도 없거니와 술을 먹은 그들을 도봐줄 사람도 없다. 하루살이 인생처럼 그들은 하루벌고 방값내고 남은 돈으로 술을 먹는다. 그들에게 과연 희망이 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희망이 될까?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던 그곳에 희망의 씨앗이 떨어졌다. 바로 광야교회다. 광야교회는 영등포 쪽방촌의 희망이다. 죽지 못해 죽어가는 그들에게 희망을 나누어 주고 있다. 가난하고 헐벗고 외면 당하는 이들과 함께한 예수님이 지금도 여전히 사회와 가정으로 부터 외면당하는 그들과 함께하시면서 삶의 희망과 영원한 생명을 나누어 주고 계신다.
헐벗고 지친 불쌍한 영혼들과 함께하라는 주의 부름심에 순종한 목사님 처럼 지금 주님은 우리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라고 말하시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