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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집중력 혁명 - 일과 삶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1% 차이
에드워드 할로웰 지음, 박선령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이후로, 아니 사실 그보다 더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겠지만, "하버드"라는 브랜드는 최근 출판업계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 중 하나로 부상했다. 30년 이상 '주의력 결핍 치료'를 해왔으며, 관련된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고, 관련 서적도 20권을 집필한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쓴 이 책은 '하버드' 브랜딩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주목받을만 하다. 하버드 교수가 쓴 '집중력 혁명'이라니. 마치, 이 책을 읽으면 집중력이 팍팍 올라가서,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을 것....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이 말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이 책 <하버드 집중력 혁명>은 2011년 출간된 <집중력을 되찾자 Driven to Distraction>의 후속작으로, <Driven to Distraction at Work> 즉 직장과 일 그리고 삶의 life balance에 관한 책이다.
책은 두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일터에서 집중력을 잃어버려서 - 반대로 말하면 특정 분야에 너무 몰입하고 중독되어서 - 일과 삶의 균형이 깨져 고통받는 6명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미국의 사례를 예로 들고 있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적어도 1개는 해당될 법한 고통들이다. 스마트폰 중독, 멀티태스킹 중독, 아이디어만 넘치고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한계, 걱정이 많아 걱정인 사람, 넘치는 자기애와 영웅주의에 빠진 사람, 능력 이하의 성과를 내는 사람들이 그것이다.
2부에서는 1부의 교훈을 바탕으로, 집중력을 회복할 수 있는 종합적인 훈련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크게 5가지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기운, 감정, 참여, 체계, 제어이다. 이러한 5가지 요소를 종합하여 삶을 꾸려간다면 더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갈수록 자극적인 요소가 많아지고, 챙겨야 할 것도, 보아야할 것도, 읽어야 할 것도 많아지는 현대인들에게 집중력 결핍은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히 앓고 있는 질환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작지만 의미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다소 지루할 정도로 구체적인 사례 서술과 함께 과할 정도의 자기 포장이 담겨 있다는 점이다. 집중력에 관한 책을 읽고 있는데 다소 집중이 떨어지게 만든다고 해야할까? 사실 이런 종류의 책은 저자도 여러 차례 언급한 것처럼 이미 세상에 수도 없이 나와있다. 중요한 점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체화한 다음에 실천할 것인가에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지나칠 정도로 세세하게 언급된 문제점과 해결책은 이 책의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