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사자의 꿈
요코 다나카 지음 / 진선아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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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없는 그림책을 낯설어하는 아이,
글자를 몰랐던 때에는 그림을 보며 마음껏 상상할 줄 알았는데, 글자를 알게되니 오히려 글이 없는 것에 불편한건가.

그래서 좀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려고 노력했다. 

민들레의 모험을 보면서, 
민들레가 더 큰 세상을 나아가는 모습이 어떠한지.

마치 아이가 크는 모습 같았다.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초2 첫째는 마지막에 민들레씨가 날리는 모습때문인지, 독서록에 흩날리는 민들레 홀씨를 마구 그렸다. 민들레 사자의 후손이라며...

글없는 그림책을 보면서, 

상상도 해보고, 속마음도 이야기해보고, 
풍성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글자없는 그림책으로 이야기를 하고보니, 마음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품고만 있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도 내게 술술 이야기를 하는 걸 보니, 좋은 매개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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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디자인하라 (표지 3종 중 1종 랜덤) - 없는 것인가, 못 본 것인가? (50만 부 개정증보판: ABC Edition)
박용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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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질문을 할 때 명심해야 할 것은 질문의 관점이다. 질문이 틀렸다면 절대로 그 상황에 필요한 맞는 답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올드보이’가 나온 지 20년이 지나서 최민식 배우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라는 영화에 출연해서 이런 대사를 한다. ‘네가 답을 맞히는 데만 욕심을 내기 때문에 눈에 아무것도 안 보이는 거야. 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문이 무엇인지를 아는 게 더 중요한 것이다. 왜냐면은 틀린 질문에서는 옳은 답이 나올 수가 없기 때문이다.” (p.59)

틀린 질문.
최근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질문부터 틀렸는데 문제제기를 할 수 없다면,
올바른 답이 나올 수 있겠냐고.

수능도 문제제기 가능한데, 여긴 안되나요.
글쎄… 어딘가에 문제가 있는거다.
아니면, 내가 문제던지.


나만의 관점을 갖는다는 것은 굉장한 무기다.
내가 유료 콘텐츠를 결제하는 이유도,
내가 가지지 못한 그 관점과 해석 때문이다.
나 역시 일에서 그러한 관점을 갖고 싶어한다.

물론 회사는 꼭 그러한 것 같지 않다.
숙제 잘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난 여전히 자기만의 관점을 갖고 있는 사람을
좋아하고, 나 역시 주장하는 편이다.

그리고 정말 그러한 번뜩이는 생각이 관통할 때 쾌감을 느낀다.

그러려면,
끊임없는 호기심과 질문 못지않게,
좋은 콘텐츠도 끊임없이 경험해야 한다.

생각이 이렇게 흘러갈 때쯤,
스키마에 대한 문구가 책에 나왔다.

어떤 사건이 우리에게 다가와서 번쩍 터진다. 그 순간에 많은 것을 보는 사람이 있다. 그것이 자기 안에 내재된 스키마의 힘이다. 해석하는 힘이 없으면 번쩍할 때 보이는 것을 다 보지 못한다. 어떤 일이 닥치면 번쩍 하는 순간에 그걸 해석해내고 순간적으로 계산해서 방법을 찾아내는 사람들이 있다.(p.311)

많이 경험하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읽고 공부하면 내면의 스키마가 커지는 것이다. 스키마가 높은 사람일수록 문제 해결력과 창의력이 높다. 내면의 스키마를 키우기 위해서는 경험과 책이 정말 중요하다. (p.313)

마치 스노우볼에 침전해있는 그 알갱이들처럼,
많이 읽고 공부하면 차곡차곡 쌓여서 빛을 발하기까지.

스키마를 경험하고나면, 책을 계속 읽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힘이 된다.
일할 때에도, 삶을 살아가는 데에도.

아마 그래서 저자도 1년에 100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고 한 것 같다.


챗GPT와 대화를 하다보면
귀신같이 내 생각을 파악해서 맞춰서 응답한다.

마치 검색 알고리즘이 확증편향을 더 심화시키듯,
챗GPT 역시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인풋하는 관점 외에,
어떠한 ‘관점’을 챗GPT가 가지고 있는지 아직 모르겠다.

그런 이유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을 때에는,
사람들과 대화한다.
사람들마다 가지고 있는 관점이,
정말 저마다 달라서 깜짝 놀랄 때가 많다.
개인의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더욱 그럴 수 밖에.

관점을 디자인하라는 박용후식 사고방식은,
어쩌면 지금 시대에 제일 필요한 이야기 아닌가 싶다.

챗GPT가 해줄 수 없는,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만들어가는 자기만의 관점

자기만의 관점을 가진 사람은 매력적이다.
끊임없이 열어두고 생각이 흐르도록 해야한다.


참고로 박용후님이 회사를 졸업하는 이야기도,
다시 입학하는 이야기도 멋졌다.
좋은 리더를 만나는 것은 꽤나 복이다.



다시 말해 우리 자신에 대해 겸손해야 하고, 지금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절대적이라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 자기 내면에 결론을 고정시켜놓고 밀고 나갈 때, 자신도 모르는 방어기제와 함께 그것을 지키려는 무의식이 외부로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는 결코 발전할 수 없다. 마음을 넓히고 관점을 조금만 옆으로 이동해보자.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을 고정시키지 않고 열어두는 것만으로도 전에는 보지 못하던 새로운 세계가 열릴 수 있을 것이다. (p.50)

#박용후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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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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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이제 나이를 먹은 그는 압도적일 정도로 단순해서 대처할 수단이 전혀 없는 문제가 점점 강렬해지는 순간에 도달했다. 자신의 생이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과연 그랬던 적이 있기는 한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자기도 모르게 떠오르곤 했다. 모든 사람이 어느 시기에 직면하게 되는 의문인 것 같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의문이 이토록 비정하게 다가오는지 궁금했다. 이 의문은 슬픔도 함께 가져왔다. (p.251-252)

나만 안 읽은 것 같은 소설, 
<스토너>를 이제서야 읽었다. 

마치 <모순>을 다 읽고나서, 
왜 이제서야 읽었지 싶은 것처럼.

 

소설은 모노드라마처럼 잔잔했다.
자신의 삶을 묵묵하게 살아가는 스토너. 

아내와의 만족스럽지 않은 생활도, 
어쩜 이렇게 무디게 대처할 수 있을까 싶고, 
학교에서 불합리한 처우도 묵묵히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 삶에 열정이 없나 싶다가도,
강의에 열정을 다하는 모습에서는
자신만의 세상에서 최선을 다하는구나 싶었다. 

반면 불륜에 빠지는 모습은 
인생에서 일탈이라고는 한번도 해보지 못한, 
중년의 실수로 치부하고 싶을 정도.
윤리적으로 잘못된 선택이지만,
제대로된 사랑을 해보지 못한, 받아보지 못한
스토너에게 그나마 참된 사랑 아니었을까 싶은 마음이 들기까지.

그는 무참히 어떠한 선택도 내리지 않고, 
그 상황을 종결시킬 수 있었고, 
이혼과 같은 큰 변화를 겪지도 않았다.

왜 이렇게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는지
답답한 마음이 들었고,
삶의 많은 순간을 그냥 흘러가는대로 두는게 아닌지, 나로서는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삶을 주체적으로 사는게 아니라
흘러가는대로 주변에 맞춰 살아가는 것 같아서,
어쩌면 학교도 그렇게 흘러들어왔는지 모르겠다.

다만, 졸업 후 집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지 않고, 
학교에 남아 공부를 더 하겠다는 결정이
그가 내린 가장 큰 선택 아닐까.

다행히 그는 강의에 소질이 있었고, 
힘들때면 책으로 숨을 수 있었다. 
그런 무언가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누구나 그런게 있어야지. 


새벽잠을 안자고 이 책을 다 읽었다. 
직장을 다니며 아둥바둥 살아가는 내 모습이,
그가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시간에 쫓겨 
살아가는 모습과도 같아 보여서 그랬는지. 

그렇게 겹쳐보이는 순간들이, 감정들이,
아마도 이 책을 이렇게 꽤 오랫동안
인기있게 만드는 것 같다.. 

나는 주체적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온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죽기 전 '넌 무엇을 기대했나?' 하고
스스로에게 묻는 스토너의 모습,
삶에서 한번씩 물어야 하는 질문인 것 같다.

무엇을 기대하는가?
무엇을 기대했나?

이 책도 강력추천한다. 


넌 무엇을 기대했나? 그는 다시 생각했다. 기쁨 같은 것이 몰려왔다. 여름의 산들바람에 실려온 것 같았다. 그는 자신이 실패에 대해 생각했던 것을 어렴풋이 떠올렸다. 그런 것이 무슨 문제가 된다고. 이제는 그런 생각이 하잘것없어 보였다. 그의 인생과 비교하면 가치 없는 생각이었다.(p.390)

#존윌리엄스 #고전 #베스트셀러 #소설 #인생책 #책추천 #장편소설 #이동진 #신형철 #문학 #최은영 #김연수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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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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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이제 나이를 먹은 그는 압도적일 정도로 단순해서 대처할 수단이 전혀 없는 문제가 점점 강렬해지는 순간에 도달했다. 자신의 생이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과연 그랬던 적이 있기는 한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자기도 모르게 떠오르곤 했다. 모든 사람이 어느 시기에 직면하게 되는 의문인 것 같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의문이 이토록 비정하게 다가오는지 궁금했다. 이 의문은 슬픔도 함께 가져왔다. (p.251-252)

나만 안 읽은 것 같은 소설, 
<스토너>를 이제서야 읽었다. 

마치 <모순>을 다 읽고나서, 
왜 이제서야 읽었지 싶은 것처럼.

 

소설은 모노드라마처럼 잔잔했다.
자신의 삶을 묵묵하게 살아가는 스토너. 

아내와의 만족스럽지 않은 생활도, 
어쩜 이렇게 무디게 대처할 수 있을까 싶고, 
학교에서 불합리한 처우도 묵묵히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 삶에 열정이 없나 싶다가도,
강의에 열정을 다하는 모습에서는
자신만의 세상에서 최선을 다하는구나 싶었다. 

반면 불륜에 빠지는 모습은 
인생에서 일탈이라고는 한번도 해보지 못한, 
중년의 실수로 치부하고 싶을 정도.
윤리적으로 잘못된 선택이지만,
제대로된 사랑을 해보지 못한, 받아보지 못한
스토너에게 그나마 참된 사랑 아니었을까 싶은 마음이 들기까지.

그는 무참히 어떠한 선택도 내리지 않고, 
그 상황을 종결시킬 수 있었고, 
이혼과 같은 큰 변화를 겪지도 않았다.

왜 이렇게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는지
답답한 마음이 들었고,
삶의 많은 순간을 그냥 흘러가는대로 두는게 아닌지, 나로서는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삶을 주체적으로 사는게 아니라
흘러가는대로 주변에 맞춰 살아가는 것 같아서,
어쩌면 학교도 그렇게 흘러들어왔는지 모르겠다.

다만, 졸업 후 집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지 않고, 
학교에 남아 공부를 더 하겠다는 결정이
그가 내린 가장 큰 선택 아닐까.

다행히 그는 강의에 소질이 있었고, 
힘들때면 책으로 숨을 수 있었다. 
그런 무언가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누구나 그런게 있어야지. 


새벽잠을 안자고 이 책을 다 읽었다. 
직장을 다니며 아둥바둥 살아가는 내 모습이,
그가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시간에 쫓겨 
살아가는 모습과도 같아 보여서 그랬는지. 

그렇게 겹쳐보이는 순간들이, 감정들이,
아마도 이 책을 이렇게 꽤 오랫동안
인기있게 만드는 것 같다.. 

나는 주체적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온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죽기 전 '넌 무엇을 기대했나?' 하고
스스로에게 묻는 스토너의 모습,
삶에서 한번씩 물어야 하는 질문인 것 같다.

무엇을 기대하는가?
무엇을 기대했나?

이 책도 강력추천한다. 


넌 무엇을 기대했나? 그는 다시 생각했다. 기쁨 같은 것이 몰려왔다. 여름의 산들바람에 실려온 것 같았다. 그는 자신이 실패에 대해 생각했던 것을 어렴풋이 떠올렸다. 그런 것이 무슨 문제가 된다고. 이제는 그런 생각이 하잘것없어 보였다. 그의 인생과 비교하면 가치 없는 생각이었다.(p.390)

#존윌리엄스 #고전 #베스트셀러 #소설 #인생책 #책추천 #장편소설 #이동진 #신형철 #문학 #최은영 #김연수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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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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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이를 먹은 그는 압도적일 정도로 단순해서 대처할 수단이 전혀 없는 문제가 점점 강렬해지는 순간에 도달했다. 자신의 생이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과연 그랬던 적이 있기는 한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자기도 모르게 떠오르곤 했다. 모든 사람이 어느 시기에 직면하게 되는 의문인 것 같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의문이 이토록 비정하게 다가오는지 궁금했다. 이 의문은 슬픔도 함께 가져왔다. (p.251-252)

나만 안 읽은 것 같은 소설, 
<스토너>를 이제서야 읽었다. 

마치 <모순>을 다 읽고나서, 
왜 이제서야 읽었지 싶은 것처럼.

 

소설은 모노드라마처럼 잔잔했다.
자신의 삶을 묵묵하게 살아가는 스토너. 

아내와의 만족스럽지 않은 생활도, 
어쩜 이렇게 무디게 대처할 수 있을까 싶고, 
학교에서 불합리한 처우도 묵묵히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 삶에 열정이 없나 싶다가도,
강의에 열정을 다하는 모습에서는
자신만의 세상에서 최선을 다하는구나 싶었다. 

반면 불륜에 빠지는 모습은 
인생에서 일탈이라고는 한번도 해보지 못한, 
중년의 실수로 치부하고 싶을 정도.
윤리적으로 잘못된 선택이지만,
제대로된 사랑을 해보지 못한, 받아보지 못한
스토너에게 그나마 참된 사랑 아니었을까 싶은 마음이 들기까지.

그는 무참히 어떠한 선택도 내리지 않고, 
그 상황을 종결시킬 수 있었고, 
이혼과 같은 큰 변화를 겪지도 않았다.

왜 이렇게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는지
답답한 마음이 들었고,
삶의 많은 순간을 그냥 흘러가는대로 두는게 아닌지, 나로서는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삶을 주체적으로 사는게 아니라
흘러가는대로 주변에 맞춰 살아가는 것 같아서,
어쩌면 학교도 그렇게 흘러들어왔는지 모르겠다.

다만, 졸업 후 집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지 않고, 
학교에 남아 공부를 더 하겠다는 결정이
그가 내린 가장 큰 선택 아닐까.

다행히 그는 강의에 소질이 있었고, 
힘들때면 책으로 숨을 수 있었다. 
그런 무언가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누구나 그런게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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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다니며 아둥바둥 살아가는 내 모습이,
그가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시간에 쫓겨 
살아가는 모습과도 같아 보여서 그랬는지. 

그렇게 겹쳐보이는 순간들이, 감정들이,
아마도 이 책을 이렇게 꽤 오랫동안
인기있게 만드는 것 같다.. 

나는 주체적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온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죽기 전 '넌 무엇을 기대했나?' 하고
스스로에게 묻는 스토너의 모습,
삶에서 한번씩 물어야 하는 질문인 것 같다.

무엇을 기대하는가?
무엇을 기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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