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인, 미친 부동산을 말하다
선대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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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부동산 관련 서적을 많이 읽어보았다. 대부분 공매나 경매 방법, 유망 지역에 관한 투자에 대한 책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엔 그런 책들은 출간되지 않는다. 또한 나는 그동안 자주 방문했던 부동산 게시판이 있다. 다음 사이트의 텐인텐이란 카페에 부동산 게시판인데 부동산 활황기 시절인 2010년 이전보다 지금은 게시판에 올라오는 새로운 글의 숫자가 10 분의 1정도로 줄었다. 이런 사실이 현재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런 요즘 시대에 가장 유명한 부동산 전문가는 선대인씨가 아닌가 싶다. 김미화 씨와 경제관련 팝캐스트도 진행한 바 있고 뉴스나 그밖의 방송 출연도 많지만 대표적인 부동산 하락논자로서 부동산 시장의 하락을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주장해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반면에 이렇게 활동이 많은 선대인씨가 쓴 부동산에 대한 책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이 책에 대한 많은 기대를 안고 책장을 넘겨보았다. 이 책의 내용은 그동안 선씨의 방송에서의 주장과 별반 다르지 않다. 오히려 여러 매체를 통하여 주장한 내용의 집대성한 성격의 책이다. 선씨의 주장은 대략 다음과 같다.    

 현재의 부동산 시장의 하락기이며 그동안의 상승기와 하락기를 되돌아 볼때 지금은 하락기의 중반도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집을 살만한 재력을 가진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것, 그리고 나머지는 그동안의 집값은 투기 세력과 은행 대출에 의존한 거품이었다는 점이다. 선씨의 주장은 현재 누구도 전면 부인하기 어려운 내용으로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사람들은 주식 시장에서 정답은 신만이 안다고 말한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부동산도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대표적인 자산이므로 이런 논제는 동일하게 적용된다. 현재는 저물가와 저성장의 디플레이션 시대이다. 돈은 계속하여 늘어나고 그 늘어남이 넘쳐나는 지난 몇년의 결과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모르고 인플레이션 시대에 부동산 만큼 좋은 대안도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부동산 시장의 상승과 하락은  누구도 알수 없이 움직이는 유동성이 넘치는 성질이 있기에 무조건 적인 하락에 대한 믿음에 대한 반론도 제기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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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기자의 앵그리 경제학 - 우리를 화나게 하는 26가지 경제 이야기
김원장 지음 / 해냄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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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아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앵그리버드 때문에 제목에 관심이 갔다. 앵그리 버드 게임을 해본 적이 없는 나는 화난 표정을 짓고 있는 새가 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되었는지 도무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기업, 국가, 금융회사에 당할 수 밖에 없는 수 많은 평범함 사람들의 표정이 앵그리버드의 모습과 거의 비슷함을 느꼈다. 

 

 몇 년 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금융기관의 비밀"이란 책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끈 기억이 있다. 나는 그 책을 읽진 못했지만 그 책 제목을 보고 기억났던 일화가 있다. 10여년 전에 S화재에 저축 보험이 만기가 되었다고 하루에 한번씩 전화가 왔다. 해지를 하셔야된다고.. 하지만 해지를 하려면 평일에 그 보험 회사에 가야하는데 직장인으로서 쉽게 갈 기회가 없었는데도 토요일에 방문해도 해지를 해준다고 계속적인 독촉이 있었다. 그렇게 까지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해주는 회사가 있는가 싶었다. 결국 시간이 되서 해지를 했는데..알고 보니 그 상품은 만기후에도 연 금리 10%가 넘는 상품이었던 것이다. 예전에는 저축 보험 대부분이 만기 후에도 이자가 유지되는 상품이 많았다. 그 당시 대부분의 금융 상품 금리가 5% 미만이었던 것에 비하면 금융회사로서는 매우 손해가 되는 상품이었던 셈이다. 그 상품을 지금까지 유지했다면 수 천만원의 이자가 붙었을 것이지만  금융 회사는 고객을 위하여 전화를 하지 않는다는 귀중한 교훈을 얻었다. 그 교훈만으로도 그 상품의 이자는 충분히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     

 

요즘도 한 달이면 몇 건씩 금융상품, 부동산 등 투자용 상품을 홍보하는 전화나 메일을 심심치 않게 받아본다. 단순히 거절하고 그런 상품에 가입하지 않는다는 건 기본이다. 오히려 그런 스팸 메일, 전화를 활용하면 요즘 트렌드를 알수 있는 좋은 정보이기도 하다. 홍보하는 상품은 회사 입장에서는 가장 안 팔리고 급히 처리해야할 상품이기에 반대로 잘 활용하면 좋은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카드 회사가 판매에 열을 내고 있는 리볼빙 서비스나 생활비 재테크 서비스는 고객에 입장에서는 매우 손해이다. 카드는 지출 비용을 한달 후에 결제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서비스이다. 무조건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남는 장사이다. 이런 구조를 깨기 위하여 카드 회사들은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일반 기업이나 금융회사는 기업의 이익을 위하여 이런 일들을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해 줄 수 있다. 하지만 국가는 국가의 이익을 위하여 국민을 속였으면 그나마 좋겠으나 개인의 이익을 위하여 권력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몇 해전부터 많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국민의 반 이상이 계속  속고 있는 이 나라를 보면서 안타깝다. 정신 차리고 살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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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월급 보장 프로젝트
아라하마 하지메 & 다카하시 마나부 지음, 이용택 옮김 / 명진출판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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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면 누구나가 경제적 자유를 꿈꿀 것이다.  포털 사이트에 "직장인10년에 10억 모으기"란 카페가 있다. 카페 회원 및 활동 순위가 거의 최상위를 달리는 카페로서 이것은 경제적 걱정없이 사는 것이 그만큼 주요한 직장인들의 관심사임을 보여준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언젠가 경제적 자유라는 것에 대해 상세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 때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경제적 자유에는 2가지 방법이 있다. 첫번째는 내가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아도 매달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정도의  일정한 수입이 들어오는 것이다. 두번째는 목돈으로 16억원을 보유하면 된다. 그 이유는 8억의 이자로 매달 생활하고, 즉 이자율이 3%라면 년 2400만원이므로 월 생활비는 200만원이 된다. 하지만 200만원은 생활하기에 따라선 부족한 금액이므로 추가로 사용할 달이 많을 것이다. 이 추가 금액과 기본금인 16억원의 물가 상승에 따른 가치 하락분은 나머지 8억으로 충당하면 된다. 그러면 16억원의 가치는 유지하므로 문제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살고 있는 부동산과 차 등 기본적인 자산을 제외한 동산이 16억을 소유하고 있으면 진정한 경제적 자유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 방법은 많은 재산을 물려받거나 일생 동안의 경제활동을 바탕으로 열심히 모으면 경제적 자유를 성취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장기간의 노력과 열정의 결과물이니 빠르게 취득하는 정도는 없다. 이 책 또한 첫번째 방법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매달 일정한 수입을 자신의 직접적인 시간과 노력없이 벌 수 있는 사례를 정리하였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해 다양한 방법을 보여준다. 그 중심으로는 자신만이 알고 있는 정보를 이용하는 방법이 핵심이다.

 예를 들면, 사실 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해 오프라인의 거대한 인적, 물적 자산을 보유한 제조회사, 언론사 등 기존의 기업과 대등한 경쟁을 하고 있는 1 인 기업들이 가능해진 것이 정보화 사회를 살고 있는 요즘 사회의 한 단면이 아닌가 싶다. 수십, 수백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는 의류업체 못지 않은 인터넷 쇼핑몰도 있고, 전국 지역 곳곳에 보급소를 보유하고 있는 신문사에 못지않은 방문수를 기록하고 있는 파워블로거도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쉽게 성취하기는 어렵지만 그런 기회조차 없던 수십년 전에 비해 현재를 살고 있는 지금 세상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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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대담한 미래 2030 대담한 미래 시리즈 1
최윤식 지음 / 지식노마드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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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이기도 하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국내 제일의 미래학자이기도 한 최윤식씨의 책을 어김없이 선택해 읽어보았다. 최근 몇 년간 읽었던 '부의 전쟁'과 '부의 정석'은 재테크 도서인줄 알고 읽었다가 저자의 정확한 통찰력에 반한 바 있었기 때문이다. 그 책에서 내가 놀랐던 것은 거시 경제에 대한 저자의 해박한 분석과 지식은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예측하는 예상에 대한 저자의 의문과 그에 대한 근거있는 반론이었다. 이 책 '2030 대담한 미래'에서도 그런 점은 어김없이 드러난다.

 

 이 책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고 개인적으론 인상 깊엇던 근거있는 반론의 내용은 크게는 2가지로 요약된다. 그런 전제가 되는 당연시 되는 예측은 다음과 같다. 하나는 삼성이라는 초일류 기업은 노키아를 제치고 애플마저 올라선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고 다음은 중국은 미국을 넘어 세계 최강의 국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먼저, 삼성에 대해 저자는 10년안에 사라질 위기에 있다고 지적한다. 가장 주요한 이유는 구글과 애플처럼 고유한 플랫폼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반면에 구글, 애플처럼 고유한 플랫폼을 가지고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급격한 성장은 아니더라도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 더불어 삼성에 대해 하드웨어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소프트웨어 경쟁력과 고유한 플랫폼을 기반으로한 산업을 키워야한다고 조언한다. 물론 정확한 지적이며 백번 맞는 대응책임에는 동감한다. 하지만 삼성이 세계 지배력을 가진 플랫폼을 노력만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인가? 국가 경쟁력이 현재와 같은 한 어려울 것이다. 애플과 구글의 플랫폼은 미국이라는 경제, 문화의 중심지라는 배경하에 가능했기에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삼성의 뒷다리를 잡는 한 인정하긴 싫지만 삼성은 계속 위기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중국의 인적, 물적 경쟁력을 바탕으로한 무서운 성장은 지속되어 미국을 추월하느냐에 대한 무제도 저자는 부정적인 의견을 피했다. 그 근거로 중국은 20년 이상 7%가 넘는 고성장을 하고 미국은 그 기간동안 2% 이하의 성장을 해야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또한 기축통화를 가진 미국의 견제를 꼽았다. 저자의 수치를 바탕으로한 정량적인 논거는 고개를 끄떡이게 한다. 저자의 의견대로 일본을 무릎끓린 방법으로 중국을 다시 견제할 수 있으며 현재는 중국을 최대한 이용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삼성과 중국이 어떤방향으로 전개될 지 아무도 모르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왜, 어떻게, 어떤 이유로 전개될 지 유추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도 이 책이 주는 또하나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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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쁜 부자들 - 부자들의 99%는 나쁘다
안재만 지음 / 참돌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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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에 씌여 있는 " 부자들의 99%는 나쁘다" 라는 명제가 자극적이다. 이 땅에 살고 있는 수 많은 부자들이 거세게 항의할 만하고 일부 순진한 사람들에게 원색적인 모함이 될 수 있을만한 부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본다면 누구보다도 정직하고 착하게 산다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은 부정적인 것 같다. 

 

 우리는  한 분야에서 가장 정직하고 올바르게 살아온 사람들을 봐 왔다. 판사로서 수십년의 생활을 해 온 한 대법관은 다른 사람들의 축하와 존경속에 퇴직하였는데 퇴직 시 재산이 많지 않았다. 인터뷰에서 그 이유를 물으니 판사 월급을 받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정상적으로 살아왔을 뿐이라는 대답이었는데 오히려 그 분이 많이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건 왜일까?  그 이외의 룸싸롱을 내집처럼 들나드는 대부분의 검사들은 온갖 명품과 유흥을 즐길 돈을 스폰서에게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그 들이 우리나라에서는 훨씬 익숙해보인다.

 MB의 오른팔이기도 했고 장관도 지낸 이재오 씨는 은평구의 한 집에서 수십년째 살아왔고 재산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정권떄 권력이라면 뒤질것이 없던 그도 부자는 아니다. 하지만 그를 제외한 지난 정권의 MB 일가와 그의 친구들, 그와 출신 학교가 같은 사람들, 그와 고향이 같은 사람들, 그와 교회를 같이 다닌 사람들은 대부분 부자였다. 그들의 대부분은 현재 감옥에 있고 이재오씨는 아직도 국회의원이라는 차이점은 있지만 말이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가장 정직하고 착하게 살면 부자가 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정직하게 살아온 대부분의 존경받는 각 부문의 인사들의 예에서도 알 수 있지않은가? 이 책은 일부 나쁜 부자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나쁜 사례를 배우라는 것은 절대 아닐 것이다. 부자가 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이런 사례들이 통하는 사회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부자가 나쁜 것이아니라 나쁜 방법이 성공하는 사회가 나쁜 것이다. 이런 사회를 고치고 정직한 사회를 만들어야하는 그리고 누구보다도 그런 모범을 보여야할 우리 나라의 지도자들이 오히려 나쁜 방법의 꼼수를 아직도 부리고, 숨기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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