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의 모든 것 -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선보이는 대한민국 주택청약, 2025~2026년 최신 개정판
한국부동산원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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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청약에 관한 수많은 책이 있다. 그중 이 책이 특별한 이유가 2가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청약을 주관하는 한국부동산원에서 펴낸 책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론 청약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낸 책보다 믿음직했다. 아마 그분들의 책은 청약 제도에 따른 각자의 해석이 담겨있겠지만 개인적으론 제도 자체에 대한 충실한 설명이 필요했다.

두 번째 이유는 가장 최근에 나온 책이다. 청약 제도가 거의 매년 바뀌기 때문에 계속 업데이트해야 한다. 최근엔 더욱 자주 바뀌는 느낌이다. 지금까지 청약 책 5권 이상은 본 것 같다. 하지만 예전에 여러 권을 봤다는 자랑은 무의미할 정도로 청약 제도는 변경되어 왔다.

한국부동산원은 '주택청약의 모든 것' 이란 제목으로 거의 매년 책을 발행해왔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주택청약의 모든 것' 2025년 판인 셈이다.

청약 제도는 한번 볼 때는 다 이해했다고 느낄지라도 막상 청약할 때 되면 헷갈리기 일쑤이다. 소득기준, 자산기준, 청약 가점도 머릿속에 다 기억하기 어렵다. 공공 분양, 민간분양, 특별공급, 일반공급 등 기준에 따라 다 다르다. 이 책이 필요할 때마다 찾아볼 수 있는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2025년에 새롭게 바뀐 사항이 많다. 신혼부부, 특히 최근 2년간 아이를 가진 신혼부부는 엄청난 내 집 마련의 기회라고 생각된다. 자신의 여건, 상황 때문에 청약을 못 할 수는 있어도 제도를 몰라서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청약도 나름 충실한 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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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 돈과 시간을 장악하는 1% 부의 법칙
유나바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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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본주의 게임에 성공하고 싶으신가요?

이 질문의 시작은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가 원조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수많은 반꿀 중에서 최고봉은 기요사키의 기반꿀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주장하는 시장 예측을 반대로 베팅하면 성공한다. 시장 예측만큼 반대로 하면 성공하는 것은 그가 쓴 책도 해당된다.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아주 소수만 크게 성공할 수 있고 대다수는 일반적으로 성공하기 어려운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생활은 본업과 가정에 충실하고 자본은 시간으로 버는 방법이 오랫동안 내려온 대다수가 성공하는 방법인 것 같다. 굳이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을 알아야 성공할 수 있을까도 싶다.

하지만 게임의 법칙을 설명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는 크게 성공하였다. 30년 가까이 된 책이지만 지금 읽어도 굉장히 익숙하기도 하다. 왜냐하면 베스트셀러로 성공한 그 책의 아류작들이 그 후 30년 동안 거의 수천, 수만 권이 나왔기 때문이다.

신작 '더 퍼스트' 또한 충실한 아류작이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책 속에 많은 내용이 있지만 작가가 생각하는 바를 한 단어로 정리하자면 아마도 '단독자가 돼라' 일 것 같다. 자본주의 게임은 단독자가 다수를 향하여 유리한 위치에서 이득을 얻는 게임이라는 것을 뜻한다. 즉 기요사키의 표현으로 바꾸자면 '직장인에서 사업가/투자자가 되어라', 요즘 SNS에서 떠도는 말로 바꾸면 '소비자에서 생산자가 되어라' 인 셈이다.

추가로 전체적으로 이 책의 주요한 테마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단독자', '소득 단위' , '자본화', '공부/실행', '인플레이션', '사회적 가치'

이 책만의 독특한 인사이트를 원했던 까탈스러운 한 독자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주제들이었다.

하지만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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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양자역학 때문이야
제레미 해리스 지음, 박병철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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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양자역학을 제대로 배우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름 양자역학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양자역학에 대한 영상도 찾아보고 여기저기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알고 있었던 양자역학에 대한 지식은 다음과 같다. 양자는 입자의 성질도 있고 파동의 성질도 있다. 우리가 관측하는 순간 하나의 성질을 나타낸다. 하지만 왜 이런 성질을 갖는지 아직 인류는 밝히지 못했다. 이유는 모르지만 결과는 계산을 통해서 구할 수 있다. 이 정도의 지식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그동안 나는 정작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몰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처음부터 입자나 파동의 성질이란 것은 결과 중심의 이야기였을 뿐이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양자는 시계/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성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고 어떤 방향이냐에 따라 결과도 정반대로 나온다. 관측하는 순간 결과가 확정된다.

'그런데 결과가 확정되는 관측이란 무엇인가?'

'관측이란 개념 없이 정의할 수는 있는가?'

이 책은 이 2가지 물음에 대한 양자역학에 대한 모든 이론을 담고 있다. 즉 이해하기 위해서 무수히 많은 단계를 건너뛰고 억지로 맞춘 결과 중심의 설명이 아니다. 양자의 움직임부터 시작하여 단계적으로 진행하여 관측의 요소까지 파악하는 원인 중심의 설명이다. 추가로 양자역학을 설명하는 이론에 따라 관측, 즉 의식이란 것이 얼마나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새로운 지식을 알게 해준 책보다 몰랐던 것을 깨닫게 해 준 책이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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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자폐인이 보는 세계
이와세 도시오 지음, 왕언경 옮김 / 이아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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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관련 직업을 가져 여러 유형을 보아 왔다.

볼수록 놀라운 건 장애인은 100명이 100가지의 모습이라고 할 만큼 개개인의 양상이 다르다는 점이다.

정신발달장애는 크게 자폐와 지적으로 유형은 두 가지이지만 같은 진단이라도 마치 무지개의 스펙트럼처럼 색이 다양하다. 즉 같은 진단명의 아이들이라도 둘이면 둘. 셋이면 셋. 특성과 대응법이 다르다. 그래서 나름 공부를 하던 중 이 책을 만났다.

유럽이나 미국 서적은 다소 전문적이고 어려운데 반해 일본 책은 훨씬 이해가 쉽고 편하다.(물론 주관적인 평이다) 이아소 출판사에서 나온 "ADHD 자폐인이 보는 세계"는 표지부터 이해가 쉽다.

만화의 나라 일본답게 재미있는 일러스트가 병행되는데 글로 읽은 내용을 재미있는 사례로 풀어줘 페이지가 술술 넘어간다.

다만 이 책은 중증 장애보다는 경계성 장애를 주로 다룬다는 점을 짚고 싶다.

우리가 흔히 보던 주위 사람들. 약간은 4차원. 또는 눈치 없고 일머리가 없던 사람들이 사실은 장애가 있어 그렇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ADHD나 경계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직접 읽고 각 상황에서 활용할 의사소통의 팁이 있는 게 이 책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읽고 말하는 게 어려울 중증 장애인 쪽의 이야기가 없는 것이 아쉽기도 했지만 또 그만큼 전문적이며 많은 생각도 하게 된다.

뇌의 장애가 있어 남의 마음을 읽기 힘들고 자기 기분대로 하는 사람들은 비장애인이 보기엔 답답한 트러블 메이커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악의가 없다. 개념장애. 양심 장애가 진짜 나쁜 장애인데 단지 자폐와 ADHD라는 이유로 배척을 받고 힘들게 지내는 현실은 이상하지 않는가?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한 접근법을 찾으려고 애쓰는 사회. 그런 사회에는 장애가 없다.

사실 비장애인이라도 각자 어려움이 있다. 소리에 예민한 사람. 겁이 많은 사람. 산만한 사람. 쉽게 흥분하는 사람. 단지 정도가 심하지 않을 뿐이다. 각자의 기질과 특성을 존중하고 적절한 대응법을 찾는 노력. 그런 분위기가 장애를 떠나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

장애인의 특성과 대응책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면서 동시에 비장애인 역시 정도만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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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5 - 마케팅 전문가들이 주목한 라이프스타일 인사이트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이노션 인사이트전략본부 지음 / 싱긋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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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에 나오는 트렌드 책이 있다.

이코노미스트에서 나오는 책이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것 같고 우리나라 한정 김난도 교수님의 트렌드코리아 시리즈도 있다. 트렌드코리아 시리즈가 가장 오래되기도 했고 가장 유명하다. 그리고 이 책 친절한 트렌드시리즈도 있다.

친절한 트렌드 시리즈는 2021년부터 봤다. 사실 처음에는 제목에 쓰인 뒷담화란 용어 때문에 그냥 간단한 트렌드 책이라 생각하고 읽었었다. 하지만 그 예상은 보기 좋게 깨지고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트렌드코리아 시리즈에게는 좀 미안한 말이지만 학교에서 연구하는 트렌드와 실제 광고 회사에서 현실로 접하는 트렌드는 질적으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트렌드코리아는 책의 50%가 지나온 과거 복기, 50%가 다가올 미래 예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50%는 의미 없는 복기라고 느껴진다. 트렌드라는 것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인 측면이 있기 마련이다. 다가올 미래 예상도 대표하는 알파벳으로 키워드 한 문장을 만드는데 끼워 맞춘다는 느낌이 적지 않다.

반면에 이 책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는 놀이, 일상, 세상, 마케팅으로 주제별로 분류하여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트렌드 라는 것의 용도는 주로 사업화와 관련이 많은데 이 부분에 중점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무엇이 트렌드이고 이것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잘 아는 프로들이 만든 책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부록으로 나온 스페이스트렌드도 인상 깊게 읽었다.

사실 일부 세대들 속에서 유행하고 금방 사라져버리는 트렌드는 기록의 의미는 있을지언정 숙고의 의미는 적지 않는가?

각종 트렌드 시리즈를 오랫동안 읽어온 나로서는 이 책 친절한 트렌드 시리즈야말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진정한 트렌드 책이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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