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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부자의 비밀 - 고대 바빌론의 현자가 들려주는 부를 부르고 지키는 황금의 법칙
조지 S. 클레이슨 지음, 이정란 옮김 / 월요일의꿈 / 2024년 1월
평점 :
현재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무엇일까?
누구는 부동산을 하라 하고
누구는 주식을 하라 하고
누구는 코인을 하라 하고
누구는 사업을 하라 한다.
나는 ' 부자가 빨리 되려면 부자가 빨리 되지 않으려고 하면 된다'라는 말에 공감한다.
지금부터 5000년 전, 즉 기원전 3000년 바빌론 시대에는 무엇일지 궁금하여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 들었던 생각은 현재의 부를 얻는 방법과 5000년 전에 부를 얻는 방법은 어떤 차이점과 공통점이 있는지 궁금했다. 과거와 현재를 꿰뚫는 비법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든 생각.
결론은 간단하다.
5000년 전에도 ' 부자가 빨리 되려면 부자가 빨리 되지 않으려고 하면 된다' 가 정답이었다.
책에는 '아카드' 란 인물이 나온다. 바빌론 시대의 최고의 부자이다. 그가 말한 부자가 되는 방법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런 것이다.
' 근로 소득을 다 쓰지 않고 10%는 꼭 남긴다. 남긴 10%로 또 다른 소득을 만들어라'
개인적으론 10%라는 숫자가 적절한지는 모르겠다. 다만 소득을 남겨 종잣돈을 만들고 종잣돈을 다른 소득을 만드는데 활용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남긴 소득이 또 다른 소득을 계속 창출하는 방법이다.
세상에 좀비 하나만 있어도 금방 전 세계가 좀비로 뒤덮인다. 좀비가 좀비를 양산하듯이 쓰지 않고 남긴 돈이 돈을 양산하는 방법이다. 현재의 용어로 복리의 마법을 잘 설명한 문장인 것 같다. 5000년 전이나 현재나 그대로 통용될 수 있는 최적의 비법인 것 같다.
사람들은 지금 이 시대가 역사 이래 부자 되기 가장 쉬운 시대라고도 한다.
사람들은 현재가 돈이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시대라고도 한다.
지금은 근로소득뿐만 아니라 금융 소득, 부동산 소득, 추가 기타 소득도 있으니 구조적으로 5000년 전보다 부자가 되기 쉬운 시대인 것은 맞는 것 같다.
책에 나오는 바빌론 시대의 최고 부자인 아카드의 지위는 별로 높아 보이지 않는다. 그냥 돈 많은 친구 정도로 묘사된다. 최고의 부자임에도 계급사회의 특성상 구조적으로 할 수 없는 일이 더 많아 보인다. 즉, 태어나면서부터 할 수 있는 일이 정해져있는 시대.
반면에 현재는 돈만 있으면 최고 계급으로 올라갈 수도 있고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시대 아닌가?
그런데 계급, 태생에 관계없이 구조적으로 돈으로 뭐든 다 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어서 행복할까요? 불행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