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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붕괴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05년 11월
평점 :
미국의 아나사지와 카호키아, 중앙 아메리카 마야의 도시들, 남아메리카의 모체와 티아우아나코, 그리스의 미케네와 크레타의 미노스, 아프리카의 그레이트 짐바브웨, 아시아의 앙코르와트와 인더스 계곡의 하라파, 남태평양의 이스터 섬에서의 위대한 문명들이 왜 사라졌는지를 추적하며, 환경파괴가 지속될 경우 현재 인류에게 닥칠 미래의 재앙을 경고한다.
저자는 책을 집필하며 환경에 따른 붕괴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다섯 가지 요인을 찾았다고 한다. 즉 환경 파괴, 기후 변화, 적대적인 이웃, 우호적인 무역국 그리고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의 대응이다. 각각의 요인에 따라 살아남거나 사라진 문명들의 예를 들고 있으며 따라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를 제시하고 있다. 다섯가지 요인중 환경에 대한 내용이 이 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생태 자살설, 즉 환경 파괴설의 8가지 유형을 제시하고 있다. 삼림 파괴와 서식지 파괴, 토양 문제(침식, 염화, 토질 비옥도의 저하), 물 관리 문제, 지나친 사냥, 과도한 고기잡이, 외래종이 토착종에 미친 영향, 인구 폭발, 사람의 영향 등이다. 오늘날 소말리아와 르완다를 비롯한 제 3세계의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붕괴의 조짐이 구체적으로 타나나고 있다고 한다.
이스터 섬의 마지막 나무를 벤 사람은 별 생각이 없었을 것이라고 한다. 오늘날 우리도 마지막 자원을 사용하며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있을지 모른다.이 상태가 계속 된다면 인류는 정말 멸망할 것인가? 아니면 현생인류에게 닥쳤던 수만년의 위기를 극복해 왔던 것처럼 우리는 이 또한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지구는 포기하고 쿠퍼 스테이션으로 가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