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적 낙관주의자 - 번영은 어떻게 진화하는가?
매트 리들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인식 해제 / 김영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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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심리학자로만 알고 있던 매트 리들리가 쓴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구를 이런 식으로 사용하다가는 결국 모두 망해 버릴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매트 리들리는 절대 그럴리가 없다고 주장한다.

석기시대 인류의 뇌용적은 이미 현생 인류와 거의 같은 크기임에도 50만년간 주먹도끼의 디자인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인류의 뇌의 용적이 30% 이상 증가하는 100만년 동안 인류는 세 대륙에 걸쳐 동일한 디자인의 도구를 사용해 왔던 것이다. 기술의 혁신은 뇌의 용적과 무관하며 정답은 물물교환에 있다. 교환은 전문화를 촉진했고 전문화는 기술 혁신을, 기술 혁신은 더 많은 전문화를 초래했으며, 이것이 또다시 더 많은 교환으로 이어졌고 그래서 진보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교환이 바로 진보의 동력인데 교환을 통해 인류의 집단지능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인류가 교환을 통해 집단지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한 인류는 결코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이 책의 요점이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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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붕괴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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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나사지와 카호키아, 중앙 아메리카 마야의 도시들, 남아메리카의 모체와 티아우아나코, 그리스의 미케네와 크레타의 미노스, 아프리카의 그레이트 짐바브웨, 아시아의 앙코르와트와 인더스 계곡의 하라파, 남태평양의 이스터 섬에서의 위대한 문명들이 왜 사라졌는지를 추적하며, 환경파괴가 지속될 경우 현재 인류에게 닥칠 미래의 재앙을 경고한다.

저자는 책을 집필하며 환경에 따른 붕괴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다섯 가지 요인을 찾았다고 한다. 즉 환경 파괴, 기후 변화, 적대적인 이웃, 우호적인 무역국 그리고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의 대응이다. 각각의 요인에 따라 살아남거나 사라진 문명들의 예를 들고 있으며 따라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를 제시하고 있다. 다섯가지 요인중 환경에 대한 내용이 이 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생태 자살설, 즉 환경 파괴설의 8가지 유형을 제시하고 있다. 삼림 파괴와 서식지 파괴, 토양 문제(침식, 염화, 토질 비옥도의 저하), 물 관리 문제, 지나친 사냥, 과도한 고기잡이, 외래종이 토착종에 미친 영향, 인구 폭발, 사람의 영향 등이다. 오늘날 소말리아와 르완다를 비롯한 제 3세계의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붕괴의 조짐이 구체적으로 타나나고 있다고 한다.

이스터 섬의 마지막 나무를 벤 사람은 별 생각이 없었을 것이라고 한다. 오늘날 우리도 마지막 자원을 사용하며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있을지 모른다.이 상태가 계속 된다면 인류는 정말 멸망할 것인가? 아니면 현생인류에게 닥쳤던 수만년의 위기를 극복해 왔던 것처럼 우리는 이 또한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지구는 포기하고 쿠퍼 스테이션으로 가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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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쇼크 - 엄마의 행복한 자아를 찾기 위한 모성의 대반전
EBS <마더쇼크> 제작팀 엮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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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낸 책이다. 방송 중 일부는 당시 본 것 같기도 하다. 내용은 특별히 새로운 것은 없고 평이하지만 쉽고 감동적으로 쓰였다. 초보 엄마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자신이 양육받은 대로 자기 아이에 대한 양육방식이 되물림된다, 양육효능감이 아이의 자기효능감을 결정한다, 좋은 엄마는 결코 완벽한 엄마가 아니다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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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성의 젠더
리타 펠스키 지음, 김영찬.심진경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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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유럽의 다양한 문학작품 속에서 근대성와 여성성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분석한 책이다. 프랑스 혁명, 산업혁명, 진화론, 맑시즘, 정신분석이론 등으로 대표되는 근대의 시기에 여성에 대한 관점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얘기한다. 근대의 시기에 여성은 소비의 주체이자 상품 자체로 등장하며 빅토리아 시대의 가정적이고 고상하며 순종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벗어난다. 여성은 남성만의 전유물이었던 사디스트가 되기도 한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은 성욕을 남성과 여성 모두의 본능으로 여김으로서 페미니스트에게 환영받기도 하며, 남근선망가설로 인해 비판받기도 한다. 요점은 파악할 수 있는 책이었지만 어려운 문체와 다양한 문학적 선지식을 전제한 글쓰기로 인해 독파하기 매우 힘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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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코레아니쿠스 - 미학자 진중권의 한국인 낯설게 읽기
진중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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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얘기하고 있다. 서구와는 달리 강제로 이루어진 개방 이후 군사정권에 의한 근대화를 거치며 현재 세게 제1의 IT 강국으로서 급속한 문화의 변화를 겪는 한국인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긍정적인 내용보다는 부정적인 내용이 많지만 질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되었는지 이유를 제시하고 그 해법도 제시하고 있다. 가볍게 읽히지만 오래도록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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