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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 낙관주의자 - 번영은 어떻게 진화하는가?
매트 리들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인식 해제 / 김영사 / 2010년 8월
평점 :
진화심리학자로만 알고 있던 매트 리들리가 쓴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구를 이런 식으로 사용하다가는 결국 모두 망해 버릴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매트 리들리는 절대 그럴리가 없다고 주장한다.
석기시대 인류의 뇌용적은 이미 현생 인류와 거의 같은 크기임에도 50만년간 주먹도끼의 디자인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인류의 뇌의 용적이 30% 이상 증가하는 100만년 동안 인류는 세 대륙에 걸쳐 동일한 디자인의 도구를 사용해 왔던 것이다. 기술의 혁신은 뇌의 용적과 무관하며 정답은 물물교환에 있다. 교환은 전문화를 촉진했고 전문화는 기술 혁신을, 기술 혁신은 더 많은 전문화를 초래했으며, 이것이 또다시 더 많은 교환으로 이어졌고 그래서 진보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교환이 바로 진보의 동력인데 교환을 통해 인류의 집단지능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인류가 교환을 통해 집단지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한 인류는 결코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이 책의 요점이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