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심리학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불변의 법칙, 개정5판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황혜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괜찮은 책이다. 다양한 사회심리학적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설득되는지 얘기하고 있다. 설득을 이끌게 되는 상호성의 원칙, 일관성의 원칙, 사회적 증거의 원칙, 호감의 원칙, 권위의 원칙, 희귀성의 원칙에 대해 각각 다양한 실험들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마케팅에 관련된 내용들이 많긴 하였지만 자원봉사자 모집, 선거율 높이기 등에 관한 얘기도 나온다. 병원에서는 심한 음성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 어떻게 자발성을 끌어낼지, 알코올 환자의 금주 동기를 어떻게 이끌어 낼지, 병동 밀류를 어떻게 만들고 유지할지 등에 관해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 유용한 책이다. 2편도 나왔지만 1편과 중복되는 내용도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는 없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명령하는 뇌, 착각하는 뇌 - 당신의 행동을 지배하는 뇌의 두 얼굴
V.S. 라마찬드란 지음, 박방주 옮김 / 알키 / 201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훌륭한 책이다. 저자 스스로 필생의 역작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의 그간의 성과를 보면 아마 다음 책은 더욱 필생의 역작이 될 것이 틀림없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인간의 뇌의 해부학적, 기능적 구조와, 그런 구조가 진화되어 온 과정이나 이유를 통해 신경과적, 정신과적 증상을 이해하려는 책이다. Phantom limb, Capgras syndrome, Cotard syndrome, agnosia, apraxia, Asperger syndrome 등을 예로 들고 있다. 장애의 일부는 서로 다른 뇌 양상의 출력 사이의 참을 수 없는 차이, 또는 내부의 정서적인 상태와 외부 환경에 대한 인지평가 사이에 존재하는 모순을 처리하려는 뇌의 시도때문에 일어나고, 또 다른 장애는 자각과 다른 각성의 정상적이고 조화로운 상호작용의 괴리로부터 오는 것으로 거울신경의 존재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하고 있다. 대개의 내용은 행동신경학에서 공부했던 것들이지만 저자의 혜안은 교과서적 범위에 그치지 않고 아직 만족스럽게 설명되지 못하고 있는 여러 장애들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까지 열려 있다. 프로이트가 아마 지금 살아 있다면 이런 행동신경학적 증거들을 자신의 이론에 반하는 것으로 여길까? 그렇지 않을 것 같다. 그 역시 신경생리학자로서 의사의 첫걸음을 내딛었고 과학적 사고방식을 죽을때까지 고수했기 때문에 당시 해결하지 못했던 다양한 증상들에 대한 오늘날의 신경생리학적 설명들을 매우 환영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범죄의 해부학 - 살인자의 심리를 완벽하게 꿰뚫어 보는 방법
마이클 스톤 지음, 허형은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범죄심리학을 연구한 정신과 교수의 책이다. 성격장애를 주로 연구하다가 범죄심리학에 빠졌다고 한다. 살인의 방법, 동기, 살인자의 성향 등을 근거로 악의 등급을 22가지로 분류하고 있는데, 성장배경과 어린시절 야뇨증, 방화, 동물학대와 같은 과거력의 유무로 정신병질자를 구별하여 재범의 가능성을 예상해 재판에 반영되기를 저자는 소망하고 있는 것 같다. 살인의 방법에 대한 책의 내용은 너무나 상세하여 역겨울 정도인데 다소간 가학적인 저자의 내면을 보여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최근에는 뇌스캔이나 신경전달물질농도 측정을 통해 충동적인 성향을 어느정도 예상할 수도 있으며, 이와 더불어 어린 시절의 성장배경과 과거력을 알게 되면 차후의 범죄성향마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있다. 저자는 동일한 범죄라도 이런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재범의 가능성을 가려 재판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듯 한데 현행 법체계가 그럴 허용할것 같지는 않을 것 같고 윤리적으로도 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다. 나는 저자가 좀 무섭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륙의 발명 - 유럽은 세계를 어떻게 분할했나
크리스티앙 그라탈루 지음, 이대희.류지석 옮김 / 에코리브르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오늘날 우리가 5대양 6대주라고 부르며 6개의 대륙을 구분하고 있는데 이러한 구분은 지형과 같은 자연적 상태에 의한 구분이 아니라 문화와 가치관, 종교적, 정치적 관점에 따른 구분이라는 것이다.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는 어디인가? 터키는 유럽에 속하는가 아시아에 속하는가? 러시아는? 스페인은 아프리카에 속하는가? 유럽에 속하는가? 등등 이러한 구분의 기원에 대해 논하고 있다. 지도, 그림, 벽화와 같은 칼라 사진도 첨부되어 있다. 대륙의 발견에 대한 세계사를 이해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감의 시대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경남 옮김 / 민음사 / 201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본성을 공감하는 종이라는 새로은 견해로 이해하며 고대 로마, 중세말과 산업혁명, 근대 시장경제, 포스트모던의 실존적 시대에 걸쳐 인류의 공감적 특성이 진화해 온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저자는 이를 각각 신화적 시대, 신학적 시대, 이데올로기적 시대, 심리학적 시대로 부르며 각각의 시대에서 공감의 발전과 역할을 논한다. 그러다보니 로마제국의 역사, 중세의 기독교, 자본주의, 심리학 등 광범위한 분야를 아우르며 종교, 철학, 경제, 심리학에 대한 방대한 내용으로 두꺼운 책이 가득차게 되었다. 이 책은 위의 여러 분야에 대한 간략한 지식을 제공하기 위한 책은아니다. 각각의 시대를 저자는 공감이라는 키워드로 분석하여 인류의 역사를 공감의 진화의 역사로 바라보려 한다. 이러한 시도에 매우 동의하며 심리학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나는 바로 그 현장에서 일하고 있기에 저자의 주장에 더욱 공감하게 된다. 필독을 강추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