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해부학 - 살인자의 심리를 완벽하게 꿰뚫어 보는 방법
마이클 스톤 지음, 허형은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범죄심리학을 연구한 정신과 교수의 책이다. 성격장애를 주로 연구하다가 범죄심리학에 빠졌다고 한다. 살인의 방법, 동기, 살인자의 성향 등을 근거로 악의 등급을 22가지로 분류하고 있는데, 성장배경과 어린시절 야뇨증, 방화, 동물학대와 같은 과거력의 유무로 정신병질자를 구별하여 재범의 가능성을 예상해 재판에 반영되기를 저자는 소망하고 있는 것 같다. 살인의 방법에 대한 책의 내용은 너무나 상세하여 역겨울 정도인데 다소간 가학적인 저자의 내면을 보여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최근에는 뇌스캔이나 신경전달물질농도 측정을 통해 충동적인 성향을 어느정도 예상할 수도 있으며, 이와 더불어 어린 시절의 성장배경과 과거력을 알게 되면 차후의 범죄성향마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있다. 저자는 동일한 범죄라도 이런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재범의 가능성을 가려 재판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듯 한데 현행 법체계가 그럴 허용할것 같지는 않을 것 같고 윤리적으로도 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다. 나는 저자가 좀 무섭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