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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는 우리 가족뿐입니다
김민철 지음 / 죠이북스 / 2023년 1월
평점 :
김민철목사 부부와 함께 하는 식사의 자리로 초대해요~ 🍈
[성도는 우리 가족뿐입니다]~*서평
어느 날 나에게로 그가 왔습니다.
그는 목사님이라고 했습니다.
편집일을 한다고 했습니다.
‘민철상회’ 대표라고도 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큰 목회를 하겠습니다.’라고
큰소리치는 사람은 많지만,
“성도는 우리 가족뿐입니다” 라고
큰소리(?)치며,
자존심을 갖는 목회자도 없을 것입니다.
일부러 나를 울컥울컥 하도록 하지 않았습니다.
복잡한 신학 이론을 자랑삼아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간증이 더 큰 감동이 되도록,
일부러 말을 꾸미거나 환경을 더 어렵게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덤덤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그와 만나(책 속에서) 서너 시간을 이야기했습니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나누었습니다.
다시 한 잔을 더 나누었습니다.
같이 일어났습니다.
고개 숙인 벼가 사르륵 거리는
논두렁을 걸어가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가 먼저 갔습니다.
나는 그의 등 뒤를 보며 걸었습니다.
앞서가며 이야기하다가
뒤를 보며, 씨익 웃어 주었습니다.
바닷가에 다다랐습니다.
잔잔한 파도가 노는 바위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수평선 저쪽으로 노을이 찾아옵니다.
그의 이야기는 붉게 타 올라
내 가슴을 뜨겁게 합니다.
⛱️
이 책은 “샬롬”입니다.
화려하지 않고, 미사여구 없고, 조급함이 없고, 억지가 없습니다.
불안, 불평, 탓, 변명, 비교가 없습니다.
기쁨, 감사, 내일 그리고 평안함이 있습니다.
‘에세이’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목사님이 쓴 에세이’가 종교적이지 않습니다.
성경을 지루하게 풀어 놓지 않았습니다.
원어를 설명하며 아는 척하지 않습니다.
그러고 보니 영어 단어 하나 없었나요?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 들려 주며
가슴에 무거운 돌을 얹어 놓는 대신,
개울을 잘 건너도록 징검다리를 놓아 주었습니다.
외부적 소명, 가장의 자리, 담임목사의 자리.....
나는 누구인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나?
현타를 나열하기보다는
나를 부르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매일매일 성실하게 살도록 합니다.
부디 이 책이,
“샬롬의 재료”가 되기를 바랍니다.
작가와 이야기하듯 읽을 수 있어 좋습니다.
예수와 함께 식사하는 듯한 마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김민철목사 부부와 함께하는 식사의 자리 같은, 책의 세계로
그대를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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