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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처럼 일한다는 것 - 위기에서 빛나는 스티브 잡스의 생존본능
리앤더 카니 지음, 박아람.안진환 옮김 / 북섬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인격이 우선인가? 아니면 능력이 우선인가?
한 번쯤은 생각을 해 봤을 것이다. 한 번쯤은 고민을 해 봤을 것이다.
여전히 나의 대답은 인격이 우선이고, 능력은 인격을 갖춘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다.

 스티브 잡스에 대한 평가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직원을 해고하고 동업자들을 교묘하게 조종하며 다른 사람들의 공로를 빼앗는 또라이 같은 인물로 묘사되곤 한다. 최근에 나온 그의 전기들 역시 그를 인간의 가장 저급한 욕구인 통제욕, 학대욕, 지배욕에 고무되는 반사회적 이상 성격자로 묘사했다.”
 그래서 책 제목이, “잡스처럼 일한다는 것”이다. 인격으로는 내세울 것이 없으나 일은 훌륭하게 해 냈으니 그것을 배우자라는 뜻이리라. 좋은 생각으로 본다면 오늘날처럼 위기에서 빛나는 스티브 잡스의 생존본능은 필요할 것이다. 시대적으로 맞는 사람이다. 
 
 스티브 잡스는 말하기를, “혁신의 본질은 돈이 아니다. 그보다는 당신이 보유한 사람들을 어떻게 이끄느냐, 그리고 결과가 얼마나 나오느냐에 관한 문제이다.”라고 하였다. 진정한 리더로서 돈보다는 사람들을 선택할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해고당할 것인가, 우주에 흔적을 남길 것인가?
 CEO와 얼굴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고개를 숙이고 다니고, 그럼에도 직원들은 잡스에게 칭찬을 듣는 것을 좋아했다. “잡스에게서 칭찬을 듣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지요. 그래서 한 번 칭찬을 받으면 매우 우쭐해집니다. 잡스는 사람들의 자부심을 자극하는 탁월한 재주를 갖고 있습니다.” 잡스의 관심을 꿈꾸는 직원들에게서 이것을 배울 수가 있다. 경영자에게 인정을 받아 승진하기를 열망하는 적극적이고 야심 찬 직원들이 잡스 앞에서 피하지 않는다.

 그러나 잡스에 대한 비평가들은 이해심도, 온정도 없는 반사회적 이상 성격으로 설명하곤 했다. 직원들을 인간이 아닌 사물, 즉 일을 해내는 기계로 취급한다고 말이다. 도대체가 스티브 잡스가 이상한 건지 아니면 직원들이 이상한 건지 도통 헷갈린다. “잡스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기력을 소진하는 경향이 있지만 나중에는 그 경험을 회상하며 행복에 젖는다.” 연이어서 “.. 잡스는 사람들에게서 최고를 끌어내는 능력을 지녔습니다. 저는 그에게서 아주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좋을 때도 있었고 나쁠 때도 있었지만 모두 하나의 경험이었지요” 

 이 책을 통해서 스티브 잡스가 가진 위기에서 빛나는 생존본능을 가진 리더라고 소개하면서 그로부터 배우고자 한다. 그는 독자들에게, “어려운 결정에 정면으로 맞서라, 무언가를 하겠다는 결정보다는 하지 않겠다는 결정이 중요하다. 우주에 흔적을 남기겠다는 열정을 가져라,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을 고집하라, 윗사람의 말에 무조건 동조하는 사람에게는 귀 기울이지 말라, 동기가 차이를 만들어낸다, 아이디어의 출처를 제한하지 말라”고 얘기한다. 이것을 익힘으로 어려움을 이겨 나가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군데군데 올바르지 못하고, 강박증이며, 반사회적인 성격을 가진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 설명한다. 마치 능력과 실력은 되는데, 인격이 더럽다는 표현이리라 그럼 무엇을 배우란 말인가? 실력은 배우고 인격은 배우지 말라는 뜻인가? 아니면 인격은 상관없으니 실력은 꼭 갖추라는 뜻인가? 

 어쨌든 이 책은, 위기의 순간에서 빛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그리고 열정을 갖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책이다.

 아쉬운 것은, 저자의 의도가 ‘스티브 잡스의 일’에 있었다면, 비인격적인 부분은 굳이 터치하지 말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왜냐하면 전기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 설문 **************
* 이 책의 좋은 점: ‘위기에서 빛나는 스티브 잡스의 생존본능’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몇 번의 퇴출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선 잡스의 인생 스토리가 대단한 모습을 보게된다.

* 읽었으면 하는 대상: 순간순간 아이디어가 필요한 직장인들, 위기의 직장을 일으켜 보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힘이 되겠다.

* 마음에 남는 구절: “혁신의 본질은 돈이 아니다. 그보다는 당신이 보유한 사람들을 어떻게 이끄느냐, 그리고 결과가 얼마나 나오느냐에 관한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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