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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룰 : The Rule - 유태 3000년, 부와 생존의 불문율
앤드류 서터 지음, 남상진 옮김 / 북스넛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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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일 하려는 당신에게 힘이 되는 The Rule

The Rule, 앤드류 서터 저, 남상진 역

  유태인, 기독교와 비슷하지만 뭔가는 다른 그들.
 베스트셀러가 된 책, ‘무지개원리’는 가톨릭의 차동엽신부가 쓴 책이다. ‘무지개원리’에서는 유태인들의 ‘쉐마 교육’이 그들의 복의 근원이요, 정신적인 근본이기 때문에 우리가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현용수 교수는 기독교 목사다. 그는 시리즈를 통해서 유태인의 우월함과 탁월함을 강조하면서 배워야 한다고 한다.

 세계 인구의 0.2%인 유태인이 세계 억만장자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흔히들 유태인의 성공비결은 그들에게 있는 신앙교육 내지는 정신, 유전자라고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저자는 신앙교육도 유전자도 아니고 정신도 아니라고 한다. 무엇인가? 유태인의 문화라고 한다.

 “유태인의 의식의 기반은 민족도, 국가도, 종교도 아니다. 그것은 사고방식을 포함하는 유태의 독자적 문화이다.”라고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유태인의 ‘비밀’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실제로는 그저 ‘문화’이다.” 한 문화를 외부 사람이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 The Rule은, 유태인의 역사를 유태인 저자의 방식으로 기록하였다. 기록하면서 일반적으로 잘못 알려진 유태인의 역사관과 인식을 바로잡는다. 초정예 두뇌들, 짓밟아도 다시 피는 꽃, 미지를 딛고 선 개척 정신으로 구체화된 각 장에서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유태인의 역사를 알 수 있다.
2부에서는 3천 년을 이어온 성공의 불문율에 대해 소개한다.
 ‘이디쉬코프’, Yiddishe Kop를 중심으로 응용할 수 있는 두뇌를 현장에 심어라, 영감을 무한 리필 하라, 학습광(學習狂)에 대한 설명, 우호적으로 네트워크 하도록 하며, 상대방의 마음을 터치하도록 하며 마지막으로 실행하도록 돕는다.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Key Word)는 ‘문화’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유태인의 ‘비밀’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실제로는 그저 ‘문화’이다.” 한 문화를 외부 사람이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루 아침에 일어난 문화가 아니다. 종교에 갇혀 있는 종족이나 국가도 아니다. 그럼에도 그들에게는 다른 민족이나 국가가 무시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다. 저자는 그것을 오랫동안 외압과 탄압에도 밟히지 않고 일어선 그들만의 ‘문화’가 있다고 한다.

 또한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Key Word)는 ‘이디쉬 코프’, Yiddishe Kop, 직역하자면 ‘유태인의 머리’다.
 이 말의 해석이 넓어서 어떤 때는 ‘눈치가 빠른 친구’를 나타내고, 또 어떤 때는 ‘잘못을 회피하거나 잘못으로부터 빠져나오기 위해 미리 궁리하는 태도’를 가리키기도 한다. 더 깊은 의미의 ‘생각해내기 불가능해 보이는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브라질의 랍비 닐튼 본더가 말했다. 랍비 본더에게 ‘이디쉬 코프’란 단순한 물질적 성공을 거두는 일이나 생존하기 위한 도구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었다. 유태교 사상에 바탕을 둔 신비로운 느낌으로 표현하기를 좋아했다. 즉 실천적이면서 동시에 정신적인 측면을 함께 갖추고 있다.
 
 ‘이디쉬 코프’, Yiddishe Kop의 다섯 가지 핵심 요소들은, 실천두뇌 능력, 무제한 사고방식, 학습광 기질, 국경 초월의식, 마음 우선 사상이다. 이것을 설명하면, ‘환경변화에 실용주의와 적응력으로 대처한다. 독자적이며 독보적인 사고 능력을 단련한다. 독해력과 분석적 사고를 연마하고 학습의 습관을 키운다. 개인적으로나 공동체 차운에서 타인을 배려한다.’ 물론 이 요소들 중에는 다른 문화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유태 문화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이 책을 통해서 힘든 상황에 처해 있으면서 새로운 시작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필요한 서바이벌 정신을 갖게 해주는 유익이 있다.
 서바이벌 정신이란, “무엇인가 좋은 일이 반드시 일어날 거라고 믿고, 그것을 위해 살아남아야 한다고 절실하게 갈망하는 것이다.” 고 했다. 서바이벌 정신, 지금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일어나려는 새로운 결심을 하려는 자들에게 꼭 필요하다. “환경 변화와 더불어 나타나는 기회를 발견할 것, 고객 제일의 정신으로 경쟁에서 이길 것, 손실에 대비할 것”을 주문한다.

 기억해야할 것은, “당신이 가진 지식의 한계를 알라는 의미이다. 그것을 알면 현재의 상황을 개선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이것은 합리주의에 근거한다.” 새로운 일을 하면서도 모든 것을 다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주춤거린다면, 차라리 일어서라. 아는 만큼만 하고, 모르는 것은 물어보라는 것이다. 대충 얼버무려 사기를 치는 사람들에게 자세하게 가르쳐 달라고 하면 그들은 화를 내고 도망칠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그 피해를 보지 않게 될 것이다.

 새롭게 힘을 낸 독자들에게 기회를 잡으라고 권한다.
 유태인 조지 소로스는 48시간의 시간을 자신에게 주면 어떤 과제에 대해서라도 전문가가 되어 보이겠다고 하였다고 한다. 멋진 말이다. 그는 “나는 또한 ‘첫째가 투자, 둘째가 조사’라는 방식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그러나 기회를 잡으려는 그의 강한 의지는 그가 유태인이었기 때문에 경험한 두 가지 상황, 즉 유태 문화와 나치 점령 아래의 부다페스트 체험과 깊은 관련이 있었다. 유태인들에게 고난과 엄청난 시련은 그들로 하여금 다가오는 기회를 잡으려는 강한 의지를 갖게 하였다. 새롭게 일을 시작하려는 독자들에게 어떻게 기회를 잡아야 할지를 자세히 설명할 것이다.

 새롭게 힘을 낸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게토에서 벗어나라’고 권한다.
 ‘자신의 제국’을 구축하려는 야망에서 벗어나야 한다. “변호사들은 게토에 갇혀 있었다. 나는 조만간 이 분야에서 기회가 찾아올 것임을 알아차렸다. 내 머릿속의 게토에서 빠져나와 회사법과 특허법, 두 분야의 가교가 될 수 있으리라고 말이다.” 새롭게 일을 시작한 독자들이여, “자신의 머릿속 ‘게토’에서 벗어나라” 기회를 견주어서 말한다면, 기회를 발견하고 낡은 생각에서 탈피하자 새로운 세계로 가는 문이 열리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는 성공의 기회가 반드시 찾아온다. 다만 그 기회를 붙잡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야한다.
 “‘마음의 게토에 관한... 유럽의 게토는 유태인이 강제로 수용되어 살아야하는 가혹한 장소였지만, 그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보호받고 있다는 딱한 안도감을 지니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게토의 바깥세상은 무서운 곳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그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제시해준다.

 새롭게 힘을 낸 독자들에게, 흥미를 가진 분야에서 성공한다.
 성공은 자신이 진정으로 흥미를 가진 분야가 아니라면 이룰 수 없다고 한다. 권위에 도전하며,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지우라고 한다. 이디쉬 코프의 권위에 도전하는 법칙으로, “규제를 만든 사람에게 규제의 정당성을 설명하라고 요구하라.”고 한다.

 새롭게 힘을 낸 독자들에게, 책을 읽도록 권한다.
 그렇다고 해서 전공분야의 책을 읽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전공과는 다른 분야의 책을 넓게 읽도록 권한다. 독서에 대해서, “독서도 친구와 같다. 당신의 지적인 흥미를 끌어낼 만한 책, 차분히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하는 책들은 사고 능력을 자극한다.”고 한다. 저자는 독서와 대화는 논리력의 출발점이라고 하면서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컴퓨터 게임과 TV를 보지 말 것을 당부한다. “게임과 TV는 두뇌의 활동을 느슨하게 만들고, 심지어 생각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가로막기도 한다. 그럴 때 두뇌는 누군가가 이미 만들어 놓은 판타지의 단순한 소비자 역할만 하게 된다. 두뇌가 주체적으로 무엇인가를 창조하는 행위를 멈춰버리는 것이다.”

 은행가인 지그문트 바르부르크는 독서가로도 유명하다. 그는,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첫 번째가 사람, 두 번째가 책, 세 번째가 태양 그리고 네 번째가 음악이다.”라고 하였다. 학습하는 것을 즐기라고 한다. 일주일에 여섯 권을 읽는 지그문트와 우리를 비교하며 새로운 일에 전념하고자 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느낄 아쉬운 점은 유태인의 시각으로 유태인에 대해 얘기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것이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하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자신의 게토에서 더 넓은 것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The Rule은, 지극히 유태인의 시각으로 쓰여진 책이다. 유태인 가정에서 자라난 저자는 유태인의 시각에서 철두철미하게 역사를 보았고, 인식하였다. 그리고 다른 책과는 차별화되었고, 유태인의 독특한 문화라고 하고 있지만, 여전히 유태인의 신앙관을 정신을 얘기하는 저자의 의도를 발견할 수 있다.

 기독교와 가톨릭에 대해서는 유태인들을 박해하였고, 힘들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유태교 보다 낮은 종교라고 폄하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유태교를 선전하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되었다. 나름대로 다른 종교와 비교하면서 자신의 논지를 끌고 가지만 그럼에도 유태인은 위대하다 이런 식의 생각을 갖고 있다.
 이것은 국가관에도 나타난다. 일본인의 아내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길을 잃고 헤맬 때의 일본인은 이런데, 마치 우리 유태인은 결코 그렇지 않고 뛰어남이 있다고 잘난 체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he Rule은, 새롭게 일어나서 새 일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책이다.
 뿐만 아니라 유태인의 사업, 교육, 인생을 대하는 그들을 배우고 이해하는데 큰 힘을 줄 것이다. 그들에게는 그들만의 무엇이 있다. 저자는 그것을 문화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유태인의 ‘비밀’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실제로는 그저 ‘문화’이다.” 한 문화를 외부 사람이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 설문  **************
*  이 책의 좋은 점은, 유태인의 문화를, 사업, 교육, 인생을 대하는 유태인 그들만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삶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지침서이다. 

* 읽었으면 하는 대상은, 새롭게 일어나서 새 일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책이다. 

* 이 책과 함께 하는 책은, 자녀들아 돈은 이렇게 벌고 이렇게 써라, 현용수 저, 동아출판사
* 기억에 남는 한 구절
 바르부르크 도서관은 런던대학 부속으로 지금도 런던에 남아있다. 한편 바르부르크 은행은 이미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동생 맥스는 생전에 아비의 도서관이 은행보다 훨씬 오랜 세월동안 이 세상에 남을 것이라고 투덜거리곤 했다는데 그 말이 현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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