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너희 등불을 비추라 - 빛으로 성경 읽기
김동문 지음 / 샘솟는기쁨 / 2023년 6월
평점 :
AI가 써 주는 원고로 설교를 한다면 이 책을 읽지 마라!
<서평1> 너희 등불을 비추라
AI에게 설교원고를 받아 가면서 목회하고 싶은가?
그러면 <너희 등불을 비추라>를 읽지 마라!
당신은 이 책을 읽을 자격이 없는 사람일 것이다.
챗GPT와 메타버스 시대에, 등불을 비추는 목회를 하고 싶은가?
또한
당신의 등불을 비추는 크리스천으로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신은 <너희 등불을 비추라>를 읽으라!
반드시 읽으라!
부끄러운 고백을 해야겠다.
나는 성지순례를 가본 적이 없다.
그래서 성경의 지리나, 역사적 배경의 상식과 이해가 부족하다.
이런 실수는 성경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읽을 때 나타나는데,
내가 살아왔던 동네의 어디가 먼저 떠오른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지리적인 배경이나 당시의 물건, 도로, 의복 등에 대해서
설교로 풀어내지 못하고, 바로 이야기 속으로 아니 바로 삶을 위한 적용으로 들어가기가
일상이라는 것이다.
작가가,
“하루는 문득 성경 속에 등장하는 사물들의 실제가 궁금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등잔’이었다.” 라는 글에 부끄러웠다. 그냥 남포등이나 호롱불을 생각했고, 길을 갈 때는 사극 드라마의 그 등을 연상하곤 했다. 그러니 “01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는 말씀을 읽기 전에는(마5:14), 횃불을 생각했다.
그런데 작가는,
“누군가가 나로 인해 자기 삶의 자리를 알아차릴 수 있다면, 힘을 얻어 꿈을 꾸고 숨을 쉴 수 있다면, 우리는 그의 빛이 되어 준 것이다.
세상의 빛이 된다는 것은
내가 가진 등불을 켜서 세상의 다른 이들을 비춰 주는 것을 말한다. 자신이 드러나지 않아도, 누군가를 돋보이게 하며 감춰진 역할을 하는 것이다. 빛을 갖고 있는 자신이 돋보이거나 두드러지는 것을 뜻하는 게 아니다.” 라고 설명 한다.
그러니
“내가 주목받기 위해 애를 쓰는 것도 아니고, 남의 주목을 받고자 ‘관종 짓’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빛이 되겠답시고 발광(發光)이 아닌 발광(發狂)하는 짓은 멈춰야 한다.”
어쩜 이렇게 내 눈을 비춰 주는 설명을 하는 것일까?
“자기가 스스로 빛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빛의 몫을 감당하는 빛이다. 즉 존재로서의 빛이 아니라 역할로서의 빛이다.”
이 책을 읽어가며,
나는 큰 목회를 꿈꾸는 목사가 아니라
종의 어두운 가슴에 찾아오셔서 빛을 비춰 주신, 그분의 빛을 삶에서 밝히고 싶다.
그래서 연약한 자들의 손을 잡고, 학폭심의위원회에서 청소년들과 보호자들, 장애인들과 어깨동무하며, 학대받아 아파하는 아이들의 발 빛을 비춰 주는 일을 계속하고 싶어졌다.
#너희등불을비추라 #김동문 #샘솟는기쁨
https://m.blog.naver.com/pastorkyd/223159915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