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아이 - 그래픽노블 03
정장진 옮김, 프랑수아 스퀴텐 그림, 베누아 페터즈 글 / 교보문고(교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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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서평을 쓰신 분들의 글을 읽어보고 나는 이 책의 깊은 뜻보다는 이 책의 겉을 보고 이야기를 하려 한다.

책을 처음에 딱 펼쳐보는 순간 굉장히 실망을 했다. 다른 외국만화..<쌍브르>나 <제롬무슈의 모험> 등등 같은 만화들을 칼라에다 그림자의 멋진 효과가 좋았다. 반면 이 <기울어진 아이>는 그냥 펜으로 그려진 흑백만화인것이다! 그래서 만화의 내용을 느끼기도전에 볼 맛이 뚝 떨어졌다.

그러나 만화책을 볼수록 점점 뭔가 매력적인게 있었다. 가느다란 펜선의 날카로움도 돋보였고, 그 sharp함으로 여자아이의 머리카락 한올한올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것에 묘미를 느꼈다. 그리고 한국만화에서는 볼수없는 독특한 소재도 좋았다. 소장용으로라도 갖고있으면 좋을 듯한 유럽만화, <기울어진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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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
토마스 불핀치 지음, 이윤기 옮김 / 창해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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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 로마신화를 이해하기란 하늘에 별 따기다. 고등학교때 수업시간에 간간히 선생님께서 들려주시던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 얘기에 푹 빠져서 듣지도 않던 수업에 열중하고 즐거워하던 적이 있다. 지금에 와서야 다시 그때 조항하던 신화의 얘기의 즐거움을 재현해 보기라도 하려는 듯 책을 읽게 되었다. 하지만 내 앞에 있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법전과도 같았다. '역시 전설은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어야 재밌어...'

신화라는게 등장인물도 많고 그 사람들마다, 아니.. 그 신들마다 성격이 다르고 한데 그 많은 캐릭터를 전부 기억해내고 이해하기가 여간 벅찬일이 아니다. 앞을 읽다가 뒤를 읽으면 앞의 주인공들이 떠오르지 않고, 그 사건 하나하나가 생각이 않나 다시 앞을 보면 뒷부분이 생각이 않나.. 정말 힘들다. 특히나 이 책은 두껍고해서 더욱 부담감을 준다. 그리스 로마 신화, 이 책은 각 사건마다의 구성과 글 솜씨는 굉장히 좋지만 아무래도 난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가 더 맞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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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베르 씨의 신분 상승
장 자끄 상뻬 지음, 윤정임 옮김 / 열린책들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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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면서도 책의 화면을 꽉 채우고있는 너무나도 소박한 그림. 그 그림의 주인공들이 말하는 너무나도 생기있는, 풍선속의 대화들. 그리고 그 풍선속의 대화 하나하나의 인간적인 내용. <랑베르씨의 신분 상승>은 나에겐 그렇게 다가왔다. 너무나도 일상적이면서도 너무나도 특별한 랑베르씨와 그의 주위에서의 이들은 나에게 잔잔한 감동과 작은 교훈을 주었다.

한 술집에 모여서 사람들은 모든 얘기들을 솔직하게 터 놓고 또 화제거리를 만들어 열변을 토하고, 우리의 주인공 랑베르씨도 그 이야기의 도마에 올라 왔다갔다... 요즘 생활이 그렇지 않아요, 회사원들은 피로에 쌓인 체 회사와 집을 오가며 중간에 술집을 들린다면 만취가 되어서 불만만 잔뜩 늘어놓고 이웃에 '이'자도 모르는 이들끼리 서로의 관심을 갖기는 커녕 나 살기도 바쁜 거, 이마에 주름부터 가는.. 그게 우리사회의 모습이지 않은가.

난 랑베르씨가 다니는 술집이 부러웠다. 그에게 그만큼 관심을 갖고 조언도 하며 그를 또 그들을 지켜보는 서로라는 이웃이 있기에 말이다. 너무나도 따뜻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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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서양 명언집
최재웅 / 오성출판사 / 199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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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머니는 아들을 청년으로 만드는데 20년을 보내고, 한 아가씨는 그 청년을 단 20분만에 바보로 만든다.' -프로스트

내가 가끔 남자들과의 자리를 갖을 때 하는 말이다. 그럼, 그 자리에 남자들은 (나때문은 아니지만,) 이 명언에 굉장히 공감을 한다. 명언이라는 건 모든 사람이 공감을 하면서 고개를 끄덕여야 비로소 명언이 된다는 말이 절실히 느껴진다. 왜냐하면 내가 이 책의 수많은 명언들을 읽으면서 하나라도 공감을 안한 부분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동양과 서양의 명언들을 모두 총망라해서 썼고, 또 각 나라의 중요 속담들도 있어 내용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마치 탈무드라도 읽은 후처럼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인생에 대한 길을 보기라도 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집은 책으로 가득 채우고, 정원은 꽃으로 가득 매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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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담론
김현섭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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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서태지의 음악을 좋아하던 나는 이 책을 읽고 좀 더 그의 음악을 비롯하여 한국의 가요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판단을 할 수있게 되었다. 작가의 의견을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사실 우리 나라의 음악은 오히려 음악의 무대라기 보다는 모델이나 탤런트, 혹은 '마네킹','퍼핏인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음악이 아닌 그사람의 개인기나 외모를 중시한다. 그런 세태가 계속해서 진행이 되고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태지가 등장하고부터 음악을 수용하는 사람이나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나 조금이나마 음악쪽으로 고개를 돌리게 되었다.

그럼으로써 국내 가요계의 수준이 한층 높아지긴 했으나 아직도 예쁘게 차려입은 마네킹들이 나오기는 마찬가지이다. 우린 서태지가 몇년사이에 내는 음악을 들으면서 그가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모방'만 배워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 사실 그의 음악이 우리나라에선 앞서갔는지 모르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나온 음악이기 떄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요즘 평범한 발라드나 댄스, 테크노도 외국의 것인데 그런 것 모두가 '모방'이 아니겠는가!?

서태지와 대중문화의 연관성이 작가의 말대로 굉장히 깊고 떨어질수없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작가의 판단력을 배경으로 각자가 음악에 관한 또 문화에 관한 객관적인 시야를 넓히는 것도 좋은 경험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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