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태지 담론
김현섭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01년 1월
평점 :
품절
원래 서태지의 음악을 좋아하던 나는 이 책을 읽고 좀 더 그의 음악을 비롯하여 한국의 가요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판단을 할 수있게 되었다. 작가의 의견을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사실 우리 나라의 음악은 오히려 음악의 무대라기 보다는 모델이나 탤런트, 혹은 '마네킹','퍼핏인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음악이 아닌 그사람의 개인기나 외모를 중시한다. 그런 세태가 계속해서 진행이 되고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태지가 등장하고부터 음악을 수용하는 사람이나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나 조금이나마 음악쪽으로 고개를 돌리게 되었다.
그럼으로써 국내 가요계의 수준이 한층 높아지긴 했으나 아직도 예쁘게 차려입은 마네킹들이 나오기는 마찬가지이다. 우린 서태지가 몇년사이에 내는 음악을 들으면서 그가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모방'만 배워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 사실 그의 음악이 우리나라에선 앞서갔는지 모르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나온 음악이기 떄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요즘 평범한 발라드나 댄스, 테크노도 외국의 것인데 그런 것 모두가 '모방'이 아니겠는가!?
서태지와 대중문화의 연관성이 작가의 말대로 굉장히 깊고 떨어질수없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작가의 판단력을 배경으로 각자가 음악에 관한 또 문화에 관한 객관적인 시야를 넓히는 것도 좋은 경험인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