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이해하는 현대사상 그림으로 이해하는 교양사전 1
발리 뒤 지음, 남도현 옮김 / 개마고원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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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을 처음봤을 때 사실 나는 이 책의 쓰임새를 본능적으로 직감했다. 나의 본능이 불순한 걸지도 모르지만. 이건 완전히,한 권 술술 훑어 읽은 다음 '거시기라는 사람의 뭐시기라는 이론에 의하면 말이지~' 하고 인용하거나 잘난 체 할때 쓰이는 참고서같은 책이었다!

어차피 사회학이나 철학 등의 전공과는 거리가 멀고, 그래도 호기심은 있으니 알고싶고,
사람들이 그런 계통에 대해서 논하면 나름대로 궁금하기도 하고... 이런 문제를 단칼에 해결해줄 수 있는 그런 책이었다. 그림이 그다지 예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포맷을 보충하고는 있다고 본다. 한번 읽은 다음 호기심이 동한 사상과 ism들이 생겨, 관련 단행본을 찾아보게도 만든. 내게 있어서는 쓸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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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보고서 2002
월드워치연구소 지음, 오수길.남원석.진상현 옮김 / 도요새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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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환경문제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쉽게 읽히지는 않지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연감같은 형식으로 그해 일어난 각종 환경 관련 보고서라던지 데이터, 도표, 사건일지(?), 인물소개(이건 거의 없지만)들을 한데 모아놓은 책이다. 사실 요즘의 환경서적이라고 하면 아직은 개괄서 정도의 수준이 대부분인 것 같다. 거의 환경문제에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 '이것봐요. 환경 문제가 진짜로 있긴 있다니까요' 하는 정도?

하지만 숫자를 셀 줄 아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적잖은 쇼크를 안겨주기 충분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생소한 분야도 많고, 생소한 지명도 많고 해서 술술 읽히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제 개괄서는 졸업할 때가 되었다. 개괄서는 한두권이면 충분하고, 이제 구체적인 실례들을 보고 쇼크를 받으며 좀 더 우리 생활을 다잡을때가 아닌가 한다. 그러나 책값은......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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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오브 홈페이지 노하우
강창래 지음 / 넥서스BOOKS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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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 좋고...'올 오브 홈페이지 노하우'! 서평 점수 끝내주고..... 가격에 비해 두께 좋고.....(알라딘에 주문하기 전에 반드시 실물 확인한다!) 너무 두꺼운지라 제대로 몇페이지 펼쳐보지 않고 산 것이 실수라면 실수였을까. 나름대로 내 이름으로 된 도메인과 홈페이지까지 직접 만들어서 꾸며내고 있는 도넛공주건만, 이 책을 처음부터 몇십페이지 남짓 펼쳐본 소감은 '너무 어려운 거 아냐?' 였다.

약력과 여기 서평들에도 언급된 것처럼 웹에 관한 한 모든 걸 알고 있는 듯한 지은이는 처음부터 독자들이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는 걸' 전제하고 책을 쓴 듯 하다. 밑에 주석이라도 달아서 초보들에게 계속 읽을 수 있는 의욕이라도 심어주면 좋았으련만... 산지가 벌써 한달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진도는 나가지 못하고 있다. 초보용은 절대 아님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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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히스토리를 넘어서
코모리 요우이치 외 지음, 이규수 옮김 / 삼인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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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정기적으로 망언을 해주지(?) 않으면 늘 까맣게 잊어버리고 사는 사실 하나.
'일본의 극우도 장난이 아니다' 라는 것. 월드컵 때문인지, 아니면 서로의 나라에 부는 '한국 붐' '일본 붐' 때문인지 지금 한일 관계는 한없이 화기애애 해보인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조금씩 서로가 해결해야할 문제는 점점 사람들의 시선밖으로 튕겨져 나가고 있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은 일본의 진보적 지식인들(재일 교포 학자들도 포함되어 있다)의 뼈아픈 자기 반성이자 상당히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각을 주었다. 사실 일본의 국가주의, 극우주의, 뭐 이런 것들에 대해 다룬 책은 신물이 나도록 많지만 대부분 한국 지식인들에 의해 언급된터라 그게 그거라는 느낌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은 일본에 뿌리박고 연구해온 사람들이 (자신의 몸 안에도 배어있는) 일본의 정서, 풍토에 대한 전제를 놓고 저술한 터라 상당히 색다르다. 보다보면 '어어' 싶기도 하고, 일본에 대해 헛되이 안다고 하면 안된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개정판의 제목보다 예전의 '국가주의를 넘어서' 가 훨씬 명확한 제목이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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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웰 - 품격있는 멋쟁이가 되기 위한 보석같은 노하우
신시아 로리.일렌느 로젠비그 지음, 박무영 옮김 / 참솔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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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저자 프로필을 살짝 보았을 때 사실 코웃음 치고 싶은 책이었다.(특히 저자중 한명인 신시아 로리 - 현지에서야 어떨지 모르지만 국내에 런칭될 때 그녀의 브랜드는 조금 심한 공주옷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책을 펼쳐보면 오히려 웃음을 띄게 만드는 구석이 많다.

물론 미국, 그것도 패션의 첨병이라는 뉴욕 등지를 중심으로 생활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그런지 한국의 실정과 조금은 동떨어진 것이 사실. 하지만 굳이 그대로는 하지 않더라도 멋쟁이, 라는 말의 뜻에 대해 새로이 생각할 겨를을 준다. 천편일률적인 스타일과 '남에게 얼마나 있어 보이느냐' 가 사람들의 개성 발휘 의욕을 꺾어놓는 한국의 현실.

'그래도 당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게 중요하다' 라는 사실을 설득력있게, 구체적인 스타일 코드 제시를 통해 알려준다. 자그마한 박스컬럼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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