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이유
제인 구달 지음, 박순영 옮김 / 궁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제인 구달.내셔널지오그래픽에 이 사람에 대한 기사가 나기만 하면 사모으던 광적인 팬인 친구때문에 알게 된 사람이다. 벌써 그게 몇년 전인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어느날 갑자기 뭐에 홀린듯이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그때까지 나의 편견은. '침팬지가 사람보다 낫다는 얘기들일 것이다' '외모때문에 오히려 평가를 잘 받았나?' 등등. 하지만 나의 이런 좁은 선입견을 부끄럽게 만든 책이었다. 사람과 자연, 생명, 침팬지, 영혼의 성찰.
이러한 주제를 너무나 고요하고 쫀쫀하게 엮어내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구체적인 지식이나 전문적인 사례 제시보다 탁월하게 사람으로 하여금 환경문제,자연파괴 문제, 동물과 인간과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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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스노코의 신 먹어야 살이 빠진다
스즈끼 소노꼬 지음, 삶과꿈 편집부 엮음 / 삶과꿈 / 2001년 1월
평점 :
품절


나는 살을 20kg뺐다.그리고 5년이 넘도록 그 체중을 유지했다. 100명중에 3명도 나오기 힘들다는 '완벽한 다이어트 성공자' 에 속하는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그렇게 내 자신이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인간은 아니었다. 안해본 다이어트가 없을 정도로 험난한 삶....-_-; 하지만 이 책을 만나고부터 다시는 그런 바보짓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먹어야 살이 빠진다' 이런 어이없는...하는 생각과 함께,그래도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막연한 기대감에 산 책이었다. 물론 이것도 어디까지나 식이요법이라서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끝없이 어렵다. 하지만 완벽주의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전혀 안된다는 것을 몇번의 실패끝에 깨달은 상태였기에, 이 책이 주장하는 핵심만 받아들여 -20kg에 성공할 수 있었다. 간단하게 말하면, 하루 세끼를 꼬박꼬박 밥으로 챙겨먹고, 반찬은 적게 먹고 밥을 많이 먹으며, 몸을 공복상태로 몰아가지 말라는 것. 정신적 안정에도 최고다. 내 인생의 바이블이다.정말로. 살인적인 다이어트들에 시달려 몸도 마음도 지친 분들께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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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블루스
마리 아넷 브라운, 조 로빈슨 지음, 곽미경 옮김 / 소소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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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건강이 안좋다 안좋다 입으로 외쳤지만 막상 누군가 '어디가 안좋은데?' 하고 물으면 할 말이 없는 사람들. 특히 늘 비실비실대면서 단 것만 입에 달고 사는 나같은 여성들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월경주기에 유난히 민감하고, 알라딘 리뷰에 잠깐 소개된 체크리스트에 해당되는 것이 많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길 권한다. 간단한 세가지 해결책 '빛을 많이 쬘것' '20분 걸을 것''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할 것' 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 간단한 실천 방법을 이렇게 자세하고 명료하게 제시한 책은 없었던 것 같다. 한국에서 번역하면서 편집인들이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 하나-한국에서 살 수 있는 비타민제제들을 총 정리하여 이 책에서 내놓는 처방전에 맞추어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나도 읽자마자 최소한 6주는 투자해서 이 요법을 실행해보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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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님되는 법
진산 지음 / 부키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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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 천편일률적으로 좋은 걸 보고 너무 기대를 했나보다. 그리고 책 리뷰 자체가 너무 좋았다. 결론적으로, 예고편만 재미있고 막상 본편은 재미없는 영화 한 편을 본 기분을 안겨준 책이다. 이모티콘이 남발하는 책내용도 보기 껄끄럽고, 무엇보다 내게는 너무나 '재미가' 없었다.

그리고 나는 저자가 조금더 솔직했어야 좋은 책이 나왔으리라고 본다. 보면 단순히 결혼생활을 통한 에피소드와 행동만을 나열했을 뿐이지 그러한 행동을 했을때 솔직한 심경은 어땠는지,그런 글이 전혀 없다. 뭔가 제시만 해놓고 결정적인 부분은 숨긴채 스르르 빠져나간 느낌이랄까? 한마디로 이 책 카피대로 '통쾌한 결혼생활 매뉴얼'은 되지 못하는 것이다.

비법이나 뭔가 실용적인 팁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선택하지 않는 것이 나을듯하다. 깊이 있는 내용이 없으면 재미라도 있었으면 좋을텐데, 역시 재미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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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김성동 지음, 정준용 그림 / 청년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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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실 서평을 쓰면서 이렇게 진부하고 흔한 제목을 붙이기는 싫었는데, 정말 진실한 건 거창하게 설명할 수가 없다고... 이렇게밖에 못쓰겠다. '아름다운 이야기'. 처음에 책을 들춰본 건 유난히 동물을 좋아하는 내게 표지의 그 애달파 보이는 어린 염소의 그림이 도드라졌기 때문이다.

왠지 쓰다듬어 주고픈 가여운 아기 염소. 김성동이라는 이름은, 만다라, 라는 소설을 자동적으로 떠올려주는 이름이지만 사실 그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었다. 왠지 손이 안간다고나 할까. 그래, 김성동 소설을 여기서부터 시작해보는 거지 뭐.게다가 초기작이라잖아...하는 마음에 구입했다.

먼저 길지 않은 소설인만큼 구구절절한 내용설명은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정말 한글의 아름다움을 절절히 느끼게 하는 그런 문장과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눈을 확 뜨이게 해주는 그 무엇이 이 책에는 확연히 존재한다.

'왜 사람들은 생명이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않을까?' 라는 염소의 말이 책을 덮은 다음에도 젖은 안개처럼 그렇게 가슴에 계속 남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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