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환경주의자
이상돈 지음 / 브레인북스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솔직히 별 하나도 아깝다)

서점에 서서 책을 집었다. 환경 관련 책이라면 다 읽어야 마음이 편한,
어설프게 지구를 걱정하는 사람이라서다.
두껍고 뭔가 내용도 빽빽한 것 같아서 조금만 읽고 괜찮으면 사서 볼 생각이었다.
물론 책에 대한 사전지식은 전혀 없었다.
얼려? 그런데 읽다보니 뭔가 이상하다. 내용이 없다. 뭔가 문제를 제시했으면 제대로 된 근거를 대 설명을 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대안은 커녕 감정적인 단어가 나와야 할 곳이 아닌데서 마구 걸러지지 않은 말들이 나온다. 게다가 근거라고 댄 것들도 모두 '누가 ~카더라' 하는 식이다.
책을 읽는 내내 든 생각은...아 얄팍하다..연예인들 뒷담화를 듣는 듯한 이 얄팍함이여.
책 앞의 저자를 다시 한번 본다. 생각해보니 책 내용의 어이없음에 휘몰려서 거의 다 읽을 때까지 저자에 대한 생각을 거의 잊고 있었다. 헉! 으음...그 사람이다.

비핵, 반전, 평화를 외치는 것은 간첩이라고 보면 됩니다


라고 말했던 바로 그 사람이다.
나는 저자가 책에서 밝힌대로 패스트푸드를 좋아하건 어떻건(논지에 따르면 패스트푸드점은 오수를 내보내지 않는다나? 햄버거체인 주방에서 무려 1000시간을 아르바이트 한 바 있는 내가 보기엔 어처구니 없는 발언이지만.) 상관않지만,
핵을 옹호하면서 환경주의자라고 자신을 내세우는 것은 정말 참을 수 없다.
어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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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2007-02-09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뉴라이터 골통들 중에서도 거물급으로 꼽히는 상돈이가 쓴 책이니, 내용은 안 읽어도 뻔하겠군요.
 
돈과 영어의 비상식적인 관계 1
칸다 마사노리 지음 / 스튜디오본프리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는 간다 마사노리.
사실 이 책을 읽고서 저자에게 반해서(?) 다른 책도 사서 보고, 저자 개인 홈페이지도 들어가보고 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번역을 잘해서 저자의 문체가 지닌 유머와 매력을 십분 살린 듯 하다.
개인적으로 다소 민망하게 생각되었던 제목 때문에 포장지로 곱게 싸서 전철안에서 읽은 책인데,
읽다보면 그다지 비상식적도 아니고, 저자 역시 머릿말에서 "이렇게 비상식적인 내용을 쓰다니 미안하다.내가 원래 그런 사람이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지만 오히려 머리 똑바로 박힌 사람이다.
내용은 뭐랄까, 일종의 영어 학습법같은 줄기를 지니고 있다.
영어공부라고 하면 비장함마저 지니고 달려드는 사람들에게는 사고방식과 기분 모두를 전환시켜줄만한 내용들이다. 다른 건 몰라도 비즈니스나 사회에서 성공하고 싶어서 영어를 잘 하고 싶다면, 이라는 확실한 전제 아래 지은이의 경험들이 술술 쏟아져 나온다.
어학을 좋아하는 내게는 꽤나 흥미진진하면서도 '나 한번 해볼까' 하는 의욕을 불러 일으키는 부분이 많았다. 어학도 싫고 영어도 싫고 영어 스트레스는 더 싫다! 하며 절규하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을 덜어줄 내용도 많으니 읽어봐도 좋을 듯. 그런데 글자 크기와 내용의 빡빡함에 비해 1,2권 세트로 사야하는 점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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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탐정과 우울온천 - 사신탐정 시리즈 1
사이토우 미사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 그대로다.
리뷰를 쓸만한 가치도 없지만...행여나 나처럼 '탐정 만화' 라는데 널름꿀떡 홀라당하여 장바구니로 넘어가시는 분들이 있을까 하여 쓴다.
내 평생 이렇게 긴장감 없이 느슨하고, 매력없고, 재미없고, 살인 동기 또한 허술할 뿐인 탐정 만화는 처음이다. 일본 만화의 출판 과정 생리상 단행본화 된 것이 신기할 따름...
혹시 나만 모르는, 일본인들만이 열광할 코드 같은 것이 숨겨져 있는 것인가? (써놓고도 그건 아닐 거란 확신이 들지만)
기대하면서 읽으면 제목 그대로 우울온천에 빠지는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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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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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가 안 좋았나?
읽으면서 내내 울었다.
처음에는 제목을 보며 갸우뚱했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인가...뭐 그 책이 떠오르면서.
게다가 목차를 봤더니 그 제목의 단편은 없다. 이런,이건 또 무슨 멋부리기 제목이야! 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이럴수가. 단편 하나 하나가 소름끼치게 그 제목과 들어맞는다.
한 문장이 그럴 수도 있고, 전체 주제가 그럴 수도 있고, 그렇다.
살아있다는 것에 당최 의미를 찾을 수 없을 때 '몸이 있고 생명이 붙어있는 이상 살아라' 하는 메시지가 책 전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으음...써놓고 보니 거창한 판단이지만, 분명 그런 메시지를 주는 부분들이 군데군데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짧은 작품들 여럿이 함께 있는데, 편차가 좀 크다. 어떤 단편은 아래 리뷰 쓰신 분이 말씀하셨듯 '쳇 그냥 요시모토 바나나잖아' 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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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마커스 버킹엄 & 도널드 클리프턴 지음, 박정숙 옮김 / 청림출판 / 200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잘 알고 지내는 임삼심리 상담사 선생님이 추천해주셔서 단숨에 읽은 책이다.
일단 책의 개요를 읽고, 책마다 부여한 아이디를 가지고 웹사이트에서 자신의 성향을 테스트한다.
그리고 자신의 강점 5가지를 발견한다.
책의 내용은 이 5가지 강점에 대해 설명하고, 이 강점을 사회 생활과 사람 관리에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
일단 무수히 많은 질문(수백개는 되는 듯 하다)에 응답한 후 판단받은 나의 강점은,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할만큼 정확한 것이었다. 책을 자세히 읽어보니 설득력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조금은 창조적인 직업에 종사하고 있어서인지 '조직'이나 '인사'와 별 관계가 없는 나로서는 책 후반부 부분이 너무 긴게 아닌가 싶었다. 뭐랄까 평범한 회사원이나 사회인들보다는 CEO나 관리자들 대상으로 쓰인 책이라는 느낌도 든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는 부분까지는 흥미진진하고, 그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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