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법
박경화 지음 / 명진출판사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생태적으로 사는 것 따위 솔직히 바라지도 않는다.
살면서 온통 쓰레기만 남기고 떠나는 미친 짓만 하지 않길 바랄뿐.
언론을 보면, 물론 언론계 사람들 또한 무식해서겠지만 '생태적인 삶' 에 대한 너무 짧은 지식들만 보여준다.
뭐 그런 식이다. 엄청나게 거창한 대안에너지(태양열과 풍력 발전 등도 왜 그렇게 큰 시설물들만 보여주는지?) 아니면 거창한 환경정책, 혹은 국제 회의 등등. 여기선 일반인들이 자기 일 아니라고 생각하기 쉬울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다 먹고 난 홍차팩을 뜯어서 부침개를 부쳐먹는 식의,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환경친화적이고 절약하는 삶이 '궁상맞아 보이기' 딱 알맞은 것들만 소개한다.
그럴 시간 있으면 차라리 지루하더라도 원칙에 대한 강의를 주절주절 하는 게 낫지 않으련지?

하여튼 이 책도 내가 원하는 내용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고 하나라도 실천해보고자 하는 의욕을 키울 수 있는 시점이라는 점은 고개를 끄덕이고 싶다. 풍부한 참고 자료 출처도 마음에 든다. 책 말미의 참고 서적, 웹사이트 등만 주욱 훑어보아도 생태적인 삶에 대한 힌트는 충분히 얻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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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 여자, 돈, 행복의 삼각관계
리즈 펄 지음, 부희령 옮김 / 여름언덕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사실 돈에 대해서 이만큼 솔직한 책이 또 있나 싶다.
원제가 좀 책 내용과 맞지 않는데,
원제의 부제인 Women, Emotions, and Cash가 가장 내용과 잘 맞는다.
주제랄까 내용은, 한마디로 여자들의 그 헛갈리는 경제관념. 돈과 감정을 제대로 구분 못하는 자세를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아주 바닥까지 파고들어간다. 본능적인 부분과 사회적인 부분에서 파고든다.
대체 왜 여자들은 돈에 대한 애증의 자세를 이어가나? 필요는 하면서 모른 척 하고, 돈얘기 하는 건 싫어하고, 아무리 친해도 경제관이나 은행잔고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물론 엄살들은 많이 떤다. 단순히 "나 돈없어 죽겠어-" 정도 선이지만..)
가벼워보이는 표지와 뭔지 딱히 감이 안오는 책 설명때문에 읽기가 꺼려졌으나,
읽고 나서는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어진 책.
누구보다도 돈과 부자를 밝히면서 겉으로는 하대하는 남자들도 읽으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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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하이 카르마 2 - 완결
다카하시 츠토무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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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끔 가다, 소름 끼칠 때가 있다.
하나의 종교나 철학을 설명하는 수많은 책들보다
만화 한 권이 더 핵심을 짚어내는 순간을 발견할 때...
스카이하이 시리즈가 내게는 그러했다.
왜 한 두권으로 시리즈가 끝나버리는지는 몰라도,
불교에서 떠드는 윤회, 업, 덕-이런 것들의 개념을 그 어떤 책들보다도 더 쉽게 깨우쳐준 책.
으스스한 그림체는 정말 압권이다.
정말로 신들린 사람이 붓으로 휘갈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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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들의 업무습관
세키네 미키코 지음, 박화 옮김 / 거름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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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솔직히 이 책 마음에 든다.
사실 실용적 자기계발서임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당장 써먹을 팁은 없어서 별은 좀 박하게 줬지만,
이 책의 바탕에 흐르는 그 커다란 명제!
작가가 책을 쓰는 내내 속으로 되뇌였을 듯한 말!
그 말이 너무도 생생히 들리는 터라,
그리고 그 말이 평소의 내 생각과 잘 들어맞는 터라 마음에 드는 것.

바로

"겉멋 부리지 말고 작은 일부터 정성껏 하란 말이야~"

시건방진 학생이자 시건방진 신입사원이었던 내 자신에게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기도 하다. 하긴 그런 깨달음이 있었기에 지금이 더 행복한 것이겠지만...

하여튼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훑어볼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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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기 10 - 거액투자사기
쿠로마루 그림, 나츠하라 타케시 원작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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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팍팍한 현실을 그린 만화가 좋은지 모르겠다.
물론 주인공에게 나름 어두운 과거가 있고, 옆집 아가씨와 뭔가 싹틀거 같은 분위기도 풍기는 등
여러가지 장치를 해놓긴 했지만
이 만화는 '사기꾼' 들의 수법과 대상을 지극히 설명적으로 그려놓은 만화인 것. 부제를 보면 알겠지만 온갖 사기를 대규모부터 소규모까지 총망라 해놓았다. 게다가 책 맨 뒤에 실어놓은 사기 수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관련 사건(물론 일본의 경우지만)들을 읽다보면 공부를 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래도 술술 읽히고, 재미도 있다. '사채꾼 우시지마'가
-아아 나도 정신차리고 똑바로 살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면, '검은 사기'는
- 이런 놈들에게 절대 걸리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과 머리 회전을 하게 만든다.
정말로 이 책이 도움이 된 때가 있었는데, 아직 우리나라에는 피싱사기라는 말이 생소하던 시절에 피싱메일에 당할 뻔 한 적이 있다. 이 만화를 읽은 적이 없었더라면 나는 냅다 내 개인정보를 은행 사칭 이메일로 몽땅 보내주었을 거다. 그러나 이미 알고 있었기에 적절히 대응하고 신고까지 할 수 있었다.
사기 당하지 말자. 세상에 공짜란 없고, 너무 달콤한 말에는 함정이 있는 법이다. 만고의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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