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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기 10 - 거액투자사기
쿠로마루 그림, 나츠하라 타케시 원작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왜 이렇게 팍팍한 현실을 그린 만화가 좋은지 모르겠다.
물론 주인공에게 나름 어두운 과거가 있고, 옆집 아가씨와 뭔가 싹틀거 같은 분위기도 풍기는 등
여러가지 장치를 해놓긴 했지만
이 만화는 '사기꾼' 들의 수법과 대상을 지극히 설명적으로 그려놓은 만화인 것. 부제를 보면 알겠지만 온갖 사기를 대규모부터 소규모까지 총망라 해놓았다. 게다가 책 맨 뒤에 실어놓은 사기 수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관련 사건(물론 일본의 경우지만)들을 읽다보면 공부를 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래도 술술 읽히고, 재미도 있다. '사채꾼 우시지마'가
-아아 나도 정신차리고 똑바로 살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면, '검은 사기'는
- 이런 놈들에게 절대 걸리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과 머리 회전을 하게 만든다.
정말로 이 책이 도움이 된 때가 있었는데, 아직 우리나라에는 피싱사기라는 말이 생소하던 시절에 피싱메일에 당할 뻔 한 적이 있다. 이 만화를 읽은 적이 없었더라면 나는 냅다 내 개인정보를 은행 사칭 이메일로 몽땅 보내주었을 거다. 그러나 이미 알고 있었기에 적절히 대응하고 신고까지 할 수 있었다.
사기 당하지 말자. 세상에 공짜란 없고, 너무 달콤한 말에는 함정이 있는 법이다. 만고의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