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관의 살인 -상
사사키 노리코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표지를 보고는 혹해서 단숨에 읽었다. '두 천재 작가의 만남' 이라는데, 사사키 노리코를 천재라고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원작자도 그에 준하는 급은 된다고 생각하고 집어든 것.
그런데...뭐 천재작가라고 하기에는 책 내용이 좀 빈약하지 않은가 싶다.
'철도마니아' 사람들에 대한 세부 묘사가 워낙 강하다보니 오히려 살인 사건 발생이나 그의 해결은 부록처럼 덧붙여진 느낌이 든다. 특히 상권은(그래도 절반인데) 아직도? 아직도 이렇게밖에 진행이 되지 않는 거야? 하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살인'이라는 직접적인 제목을 단 책이나 만화는 그만큼 사건묘사도 충실해주었으면 하는 바람. 그래도 하권을 집지 않을만큼 재미가 없는 건 아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사의 프라이팬 2
오가와 에츠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1권을 보고 정말 좋아서 바로 2권으로 진입.
그런데 2권에서는 살짝,약간 기존 요리만화스러운 부분이 등장한다.
요리맞대결이 시작되고, 요리를 맛본 사람들의 호들갑스러운 '리액션' 도 계속은 아니지만 두어컷 정도 나오고 말이다.
그러나 여전히 이 만화의 미덕은 이어진다. 그리고, 주인공인 사토시보다도 조연급인 친구 '츠지'(사토시를 늘 마음으로, 혹은 무모한 행동으로 응원해주는 친구)가 이 만화의 앞 이야기를 의외의 재미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확신한 한 권이었다. 작가가 뭔가 충실히 츠지 뒤로 복선을 깔아놓고 있는데, 이게 언제 터질지 궁리해보는 것도 재미의 일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죽이러 갑니다
가쿠타 미쓰요 지음, 송현수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가쿠타 미쓰요의 전작, '사랑이 뭘까'를 무척 인상깊게 읽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그래서 별로 망설이지 않았다. 게다가 제목이 너무도 선명하지 않은가.
살의라는 거. 사람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라는 주제 아래서 단편 여럿을 모아놓았다는 사실도 무척 매력적이었다. 대체 남들은 어떨 때 사람을 죽이고 싶을까?
개인적으로 나는 딱 두 번 그런 감정을 느껴봤다. 순간적으로 울컥, 하는 게 아닌..상당히 긴 시간동안 고민하고, 누가 부추기기만 했으면 행동계획도 상세하게 세웠을 것이다.

하여튼, 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생각은 그거다.
작가는 아마도 누군가를 그렇게 절절히 미워하거나 죽이고 싶을 정도로 괴로웠던 적은 없는 모양이다.
잘 정돈된 문장과 흠잡을 데 없는 흐름을 지녔음에도, 뭔가 밍밍하고 싱거운 듯한 감상을 주는 건 그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키가미 3 - 생명의 폭주
마세 모토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이 만화를 보면 깨닫게 된다.
한 사람이 어떤 환경에 자라다가
몇살에 어떻게 죽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자신의 죽음을 어떤 자세로 받아들이느냐,
죽음이 눈앞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부터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의 그 간격을
어떤 식으로 보내느냐가
죽음, 그리고 한 사람의 삶에 대한 평가를 좌우한다는 걸....

언제 죽어도 두렵지 않다. 어떻게 죽는대도 두렵지 않다.
다만, 그 즈음의 내 모습이 아름다웠으면 하고 바란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드무비 2007-03-14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최근 제일 재밌게 읽은 만화입니다.
대여해서 읽었는지라 리뷰를 쓰지 않았답니다.
제목을 기억 못해서 못 썼다는 말도 되고.
반가워서 한 마디 남깁니다.^^

도넛공주 2007-03-14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로드무비님. 상당히 외우기 힘든 제목이지요? 제 동생은 매번 '검은 사기'라는 만화랑 헛갈려서 빌려오고는 한답니다.
 
천사의 프라이팬 1
오가와 에츠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요리 만화가 지겨워진지 오래다.
실용적이지 않은 모든 사물을 못 참아하는 성향이 있는 터라, 당최 해먹지도 못하는 요리들을 지면에 내놓고 오로지 '리액션' 만 세밀하게 묘사하는 요리만화가 싫었다.
초밥왕, 맛의 달인, 식탐정, 아빠는 요리사, 따끈따끈베이커리....이거 다 쓰다가는 오늘 날 샐 것 같고, 하여튼 재미를 느끼는 것도 한 두번이지. 이젠 정말 요리만화에 흥미를 잃었나보다 했다.
그러다가 만난 이 만화. 일단, 요리 만화 특유의 호들갑떠는 분위기가 없어서 좋다. 그리고 현실에 가까운 묘사가 마음에 든다. 물론 100% 기존 만화들의 틀에서 벗어난 것은 아닌지라 돈까스를 먹은 후 날개달린 돼지를 타고 날아가는 장면같은 것도 나오긴 한다. 그러나 감정을 마구 과장하거나, 이야기 전개에 필요없는 요리에 대한 과한 표현이 없어서 마음에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인공 두 명이 몹시 매력적이다. 사회의 관점에서 보면 불량학생들이기만 한 두 명의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자세....
좋다. 정말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