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저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사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하루키의 책이라면 어쩐지 읽어줘야 할 것 같은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접은지 오래 되었다.

어둠의 저편은,그런 생각이 접힌 데 들이붓는 확인사살같은 것이었다.
책 내용?
한없이 얄팍하고 가볍고 듬성하고,한마디로 아무것도 없다.
기교만으로 쓰인 책이라는 느낌.
하루키는 이제 인간의 내면을 가늠하기가 귀찮아진 걸까?

그리고 책 뒤에 멋적게스리 두툼하게 붙어있는 해설.
물론 그 해설들을 읽으면 이 책 내용이 잠시나마 거창하게 보이기는 한다.
그러나 말이다.
해설을 읽어야 비로소 이해 혹은 감흥이 오는 글이 진정한 글이요 소설인가?
나는 아니라고 본다.
하루키는,
너무도 편한 삶을 오래 구가했고 그 안에 잠식되었다.
그이가 상상만으로 그려낸 '어둠'은,
인공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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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haGreen 2006-02-14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