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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을 떳떳하게 즐기는 법
톰 호지킨슨 지음, 남문희 옮김 / 청림출판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새로운 시각을 안겨주는 책은 언제나 즐겁다.
다정한 선생님이 다가오셔서 머리를 콕콕 두드리면서
"얘야, 이렇게도 생각해보렴" 하시는 느낌.
이 책을 보면서 그런 기분이 들었다.
저자는 '게으름뱅이(idler)'라는 잡지까지 발간하면서 대놓고 좀 퍼져서 살자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완전 야행성 인간에 술담배 없으면 못 살고,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있는 곳에서는 탈출한지 오래다. 그러면서 어떻게 생계가 되느냐? 그건 책을 자세히 볼 것.
'나는 왜 루이비통을 불태웠는가' 를 읽으면서 소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접했다. 바로 내가 좋아서 사고 있다고 생각했던 행위가 사실은 기업들의 이윤전쟁에 휘말린 것일지도 모른다는.
이 책을 읽으면, 움직일 수 없는 진리같았던 '인간은 일을 해야 한다' '일은 열심히 해야 한다' 같은 명제가 와르르 무너짐을 알 수 있다.
물론 저자는 재미를 위해서 그랬겠지만 극단적이고 때로는 거부감 이는 제안을 많이 한다.
그래도 핵심은 그거다.
"그렇게 죽어라고 일하면서 뛰어봤자 뭐가 남나? 좋아하는 것 좀 하고 살자"
좋다, 좋아.